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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Aliexpress 구매를 해보며

by Khori(高麗) 2015.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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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위의 알리바바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이 책으로 나왔다. 몇일전 샤오피 카메라를 구입한 직원, 전에 선물받은 샤오미 밴드/LED Light, 관심이 조금 가는 전화기(전화기 목적은 아님)와 체중계등 중국 전자제품의 품질은 상당히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특히 Vidonn X6 Band(시계, 스마트밴드, 문자도 표시됨)를 보면 한국의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다고도 보이고, 한국의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이 부족하다고도 생각된다.


오늘 노닥거리다 Aliexpress에 들어가 보았다. 큼직한 프레임이 조잡하게 많은 상품을 전시하려는 국내 홈페이지보다 답답함이 없어 짜증은 적다. 구성은 유사하지만, 상당의 큼직한 개임메뉴들이 좀더 편리하다. 특히flat design처럼 깔끔한 아이콘처리등도 시각적인 부담이 적다. 


원래는 App으로 가입하고 접속했는데, 잘 안된다. 구매가 되지 않아서 Web으로 접속했는데 N screen처럼 어디서나 비슷한 UI를 잘 적용한것 같다. 국내 판매사이트들이 해외시장을 중국처럼 개척하지 못하는 것은 참 아쉬운 일이다. 취미생활 또는 수집가들이 사용하는 수입액도 적은 금액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여튼 iphone6 plue 카메라 렌즈를 보다가 이것저것 가격비교를 해보게 됬다. 결국에 Sling back하고 우리집 중이병 환자가 쓸지 내가 쓸지는 모르겠지만 헤드폰을 하나 샀다. 


내가 궁금한 점은 가격체계이다. 아무리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고 하더라도 물리적인 부품가격을 줄이는데는 한계가 존재한다. 1개만들때와 1백만개를 만들대의 원가가 다르다 하더라도 그렇다. 일단 공산품을 볼때 중국제품이 한국에서 팔리는 가격과 현지에서 팔리는 가격을 보면 적게는 1.8배 또는 그 이상이다. 렌즈가격이 대충 이러하다. 사실 1.5~1.8배라면 수입, 유통 관리비를 제외하면 얼마 남지 않는다. 


결국 한국의 유통거품이 대단히 높다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다. 그 체계는 큰기업들이 확보한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속된말로 괜찮다고 생각된 것은 모두 대기업들이 갖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사무실 직원들의 알리바바 구매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가끔 황당한 제품이 오기는 하지만(2TB USB Stick을 사셨는데..당연히 동작이 안되구요), 황당한 제품을 주문하지 않으면 그럭저럭 꽤 괜찮아진듯 하다. 


두번째는 중국인들이 고가품은 EMS로 보내주고, 좀더 저렴한 것은 Air mail로 무상 발송해 준다는 것이다. 중국내의 시스템적인 사항이 존재하겠지만 유럽, 미주에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체계다. 국제우편이 아무리 싸다고 해도 $3짜리를 무상으로 붙여준다니 말이다. 시스템적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정부의 간접지원이기도 한 셈이다.


저가형 제품을 구매하려던 마음을 포기하고, 무려 151불이나 지출을 했다. 공돈이 10만원 생겨서이기도 하지만, 150불의 경험이 나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과 그 경험이 좋았을때의 구매패턴이 변경되는 일에 대해서 잠시 고민해 본다. 


자본주의적이라면 좀더 낮은 비용에 동등한 품질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학에서 말하는 이성적인 인간의 의사결정이다. 뉴스는 한국시장의 축고, 유통/대기업의 비경쟁력 또는 과점적 시장 지위를 말한다. 반면 이와 달리 외화유출, 과소비, 애국심 마케팅등이 다른 한 축에서 논의된다. 이런 어지러운 일이 발생하는 곳이 우리나라이다. 신자유주의던 보수주의던 뭐든 잘 되는 것이 없는 것은 하나를 제대로 하지 않는 다는 생각이다. 난 좀더 자본주의적인척 하기로 해본다.


[YES24] Ali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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