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자주 왔지만 Hamleys에 다녀오기는 처음이다. 고풍스러운 곡선의 거리에 걸린 장난감 가게의 깃발이 시선하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다른 장난감 가게와는 다른 느낌이 있다. 어느 방향으로 돌려도 자신에게 돌려오는 장난감 비행기를 판다. 그가 보여주는 신기로운 동작 방식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바라보게 한다. 짧게 설명하는 영상을 찍고난뒤, 아이의 머리를 넘어 다리 사이로 달려오는 시범을 통해서 즐거움을 함께 한다. 많은 직원들이 무엇을 소개하고, 위치를 알려주기 보다 방문자들과 함께 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명품은 어디서나 자신의 특별한 장점을 갖고 있다.
시연 뒤편으로 엄청난 인형 판매공간이 있다. 미니언즈부터 다양한 인형이 있지만, 여행을 준비하는 이 녀석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인형이 상당히 고가입니다. 30~45파운드는 기본이 그냥 지나치게 됩니다. 그 사이에서 원반을 날리고, 방문자들이 함께 던지며 노는 모습이 이곳이 놀이터인지 장난감 가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1층을 둘러보고 나서 5층으로 향했습니다. Hamleys에서만 파는 장난감 병정이 있다고 합니다. 과거의 레고는 단종되었고, 지금은 플레이모빌에서 나온 exclusive제품(7파운드)이라고 하네요. 그보다는 저는 레고 섹션을 보러 들렀습니다.
출장 전에 아이가 해리포터 박물관이라는 곳을 가보겠다고 했다. 해리포터 전시리즈와 반지의 제왕은 어려서 아이들안고 함께 본 기억이 클것같다. 예전에도 한번 살까말까 고민하던 WAND(마술봉)을 사보려고 했다. 앞에 23파운드짜리 Harry Potter Wand를 보고 있는데, 직원이 몇가지 설명을 해준다. 뒤 장식장에 들은 것은 27파운드, 케이스가 영화속의 것과 같은 것은 33파운드란다. 그 외에 다른게 없냐고 물어보니, WAND는 모두 똑같다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검정색 WAND가 이쁘기고 하고, 덤블도어의 것도 괜찮아 보인다. 가격은 엄청나다.
청소년이 된 우리집 아이는 나중에 이 WAND를 모두 모아보겠다고 한다. 헤리미온의 것과 두 개를 사왔는데, 동생에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자를 다 갖으라고 하더니 WAND는 벌써 챙겨버린다. 스니치에 사용하는 빗자루는 무려 350파운드다. 하지만 구경하는 나에겐 아이들과의 추억과 보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즐거움이 생긴다.
같이 간 직원들은 요즘 유행하는 드론을 많이 샀다. 모션 센서가 장착된 드론은 사람의 움직임을 쉽게 쫒아 다닌다. UFO라고 명칭된 장난감도 인기가 많다. 마술처럼 내가 손대지 않고 움직이는 무엇인가를 동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보다 아날로그적인 장난감이 좋다. 좀더 감성적이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밀랍으로 세밀하게 만들어진 로마병정, 2차 세계대전 디오라마를 보면 놀랍니다. 7cm정도의 크리에 사람이 표정까지 모두 그려 넣기 때문이다. 세밀할 수록 가격은 천정부지로 오른다. 하지만 이런 제품을 잘 사지 않은 것은 경험때문이다. 부러진 병장기를 붙이는 것이 쉽지도 않고, 납으로 된 제품은 거의 복원이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버킹검궁의 교대식과 다양한 인물은 시선을 끌기에 충분하다.
여자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은 지나쳐, 다시 일층까지 내려왔다. 처음부터 시선을 끌던 STAR WARS 전용관은 지하에 있기 때문이다. STAR WARS는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팬을 갖고 있다. 익숙한 클론보다도 장고팻의 모습이 사람을 흥분하게 한다. 그 옆의 레고로 만든 카일로 렌 자세도 깨어난 포스처럼 멋있다.
천 인형으로 만든 캐릭터와 우스꽝스러운 마스터 요다는 아주 재미있다. 특히 얼큰이 인형이라서 더욱 깜직해 보이기도 하지만, 눈에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는 BB-8이 가장 탐난다. 다른 곳과 다른 점이라면 최근의 유행이 아니라 오래된 스타워즈 스토리가 함께 있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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