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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바라는 바는 달라도 함께 달린다 - 쥬만지 넥스트 레벨 (★★★+1/2)

by Khori(高麗) 2020.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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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쥬만지 하면 로빈 윌리엄스가 출현한 첫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 영화 주인님과 본 것 같은데, 이젠 아이들이 보고 있다. 오늘은 태블릿을 별봉이 주려고 android 10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다 보니 손이 많이 간다. 이건 내일 지인 손에 맡겨야겠다. 전문가의 손길로..

 

 전적과 같은 구성에 변신, 변화, 세월을 통해 중요한 우정을 함께 담았다. 매번 새로운 스테이지를 향해가며 주인동들의 변해가는 모습이 오락, 게임의 모습을 잘 담고 있다. 그래서 쥬만지의 세계로 들어가면 익숙함이 생긴다.  쥬만지를 벗어난 세상의 이야기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게임중독처럼 현실의 모습과 게임 속 닥터 브레이브 스톤을 동경하는 스펜서, 할아버지 에디와 엇나간 15년을 지내고 있는 마일로의 모습이 대조적이다. 젊은 시절의 동경을 찾아서 다시 떠나고 스펜서를 위해서 마사, 베서니, 프리즈가 다시 쥬만지의 세계로 들어간다. 고난을 함께하는 우정, 남친을 쫒아 험지를 다시 찾아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여기에 할아버지들은 왜 따라갔는지 알 수가 없다. 오랜 시간을 함께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고 또 다투고 만나지 않던 친구, 그 친구가 오랜만에 찾아와 커피 한잔과 달걀 요리를 하며 온갖 구박을 하던 에디와 마일로는 왜 쥬만지에 끌려갔을까?

 

 더군다나 전작의 캐릭터가 아닌 또 다른 모습으로 들어선 쥬만지. 삶이란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있어서 즐겁지만 그렇게 잘 안된다는 것도 사실이라는 문제를 알게 된다. 사는 게  그런 거지! 그렇게 미션을 끝내는 과정을 보면 검정 페가수스가 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정리하던 마일로는 페가수스의 모습으로 쥬만지에 남는다.

 

 '늙는 건 망한 거지'에 가까운 대사를 날리던 에디. '그때가 제일 좋은 시절을 말'을 손자에게 하자 에디의 말로 에디에게 대답한다. 그러나 에디는 다시 인생의 즐거움을 새기며 새롭게 태어난다. 마치 어제 다투고 싸우던 기억마저 행복한 추억을 만든 것 같은 모습과 대사가 좋다. 

 

 그래도 25년 정도 했으면 이젠 끝날 때도 된 것 같은데... 

 

#쥬만지 #넥스트레벨 #영화 #이제그만 #25년 #로빈윌리엄스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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