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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3

Respect! -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2022 (★★★★) 아침부터 달봉이랑 조조영화를 보고, 보고 난 뒤 짜장면과 짬뽕을 먹으며 영화 이야기를 했다. 화려한 영상에 익숙한 Z세대에겐 아쉬움이 있다고 생각한다. 블랙 팬서를 보면서 가장 멋진 사람들은 근위병이다. 아마조네스처럼 강인한 모습은 영화 '300'을 떠오르게 한다. 달봉이는 Yibambe라는 구호가 멋지다고 한다. 전투에서 대형을 지키며 준비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 영화의 의미는 채드윅 보스만을 기리는 것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과학기술 문명 제국인 와칸다를 기억할 것인가? 영웅 블랙 팬서를 기억할 것인가? 글쎄.. 곰곰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번 작품에서 나는 라몬다가 가장 인상적이다. 그들은 비브라늄이란 물질로 엄청난 과학 기술 문명의 발전만 한 것은 아니다. UN에서 이 신물질의 교역을 하지 .. 2022. 11. 13.
북유럽에서 그리스 로마로 - 토르 (Thor: Love and Thunder, ★★★+1/2) 극장에 가자는 메시지에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새로운 직장으로 출근한다는 녀석이 인사를 와서 밥을 같이 먹었다. 지난번에 옮기려던 회사는 월급을 납품업체도 아니고 60일 뒤에 준다고 해서 "그 따위 회사는 노동부에 취업사기로 고발해버려, 드론은 개뿔 메롱인 회사네"라며 맞장구를 쳐줬는데 좋은 소식이다. "입사 축하한다고 두 번 밥 사 줬으니 세 번째는 몽둥이 찜질이다"라고 말하며 축하해줬다. 재주가 뛰어나고 성품이 좋아도 사람일이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하늘 보고 빌고, 신화와 같은 상상의 세계를 동경 하나 보다. 마블 시리즈는 북유럽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같은 고전에 인문학적 테마가 뼈대로 잡혀있다. 포장은 과학기술, 판타지, 컴퓨터 그래픽으로 화려하게 했을 뿐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2022. 7. 9.
인간이기에 소중한 것 - 블랙 위도우 (Black Widow★★★★+1/2) 역병이 돈다는 말처럼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살면서 정말 다양한 세상의 모습을 본다. 그중에 마블이란 만화가 영화로 태어난 일도 포함된다. 세상은 그렇게 희망, 사랑, 좌절, 슬픔이란 희로애락의 굴레가 변칙적으로 돌아간다. 그래도 모든 확률은 비슷비슷하지 않을까? 모두 마음먹기 나름이다.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에 관한 이야기? 특정한 주인공을 오롯이 한 편에 담는 의미는 무엇일까? 10년 가까이 이 역을 감당하는 스칼렛 요한슨도 대단하다. 내 머릿속 기억에 블랙 위도우는 아주 강력하거나 강렬한 캐릭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 히어로급 캐릭터들이 넘치기 때문이다. 대신 다른 캐릭터보다 휴머니스틱 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그녀의 과거로 돌아간 이야기는 다시 냉전의 시대로 돌아간다. .. 2021.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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