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문학동네6

기사단장 죽이기 집에 그의 소설이 몇 권있다. 유명한 "1Q84", 읽으려고 준비해 둔 "여자없는 남자들", 오래전에 읽은 "노르웨이의 숲", 그리고 이 무더위에 읽은 추리소설 냄새 물씬 풍기는 "기사단장 죽이기"이다 그의 소설은 뭐락고 딱 짚어서 말하기 힘든 묘한 구석이 있다. 조금은 몽환적이기도 하고 신화와 같은 느낌도 풍긴다. 프로이트가 보면 좋아할 구석도 많다. 일본 소설 특유의 그림을 그릿듯 세밀하고 과도하게 묘사도 있다. 특히 잔잔하게 이어가는 이야기가 종종 지루하지만 책을 덮지 못하게 하는 묘한 구석이 가장 그렇다. 하나는 뒤에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이다. 그 끈을 잘 이어간다. 물론 노르웨이의 숲처럼 생각한 결론을 다시 확인하는 허무함도 있다. 기사단장 이야기는 그런데 프롤로그가 가장 신선했.. 2017. 8. 6.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서]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안장혁 역 문학동네 | 201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지금 읽는다는게 한참 우습기도 하다. 이런건 한창 감수성이 높을때 봐야하는데, 그땐 놀기바쁘다보니 지금에서야 보게된다. 책의 내용은 너무나도 유명하고 스토리 구조는 독백에 가깝지만, 일반적인 삼각관계의 드라마와 같은 비극이다. 영화로도 나왔고, 많은 드라마에서도 테마를 갖다 쓴것으로 알고 있지만 베르테르, 샤를로테, 알베르트 그리고 베르테르의 독백을 편지로써 듣고 있는 빌헬름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다. 사랑할 수 없는 여인과의 불길하지만 피할 수 없는 사랑과 스스로 다시 만날것을 기대하며 그녀의 손에 의해서 건내진 권총으로 자살하는 스토리는 진정한 사랑은 무엇인.. 2014. 10. 6.
베니스의 상인 [도서]베니스의 상인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이경식 역 문학동네 | 201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내 기억이 정확하다면 국민학교 3학년쯤 이 책을 읽어 본것 같다. 그날이 아주 햇살 가득한 오후였던것으로 기억하고, 햇살의 위치가 아직 고학년 건물의 방향은 아니었던것으로 기억된다. 아니 4학년쯤일지도 모르겠다. 중요한 것은 권선징악적으로 피 한방울 나지 않게 살점을 떼내야한다는 어려움에 봉착한 샤일록과 명재판관만 기억이 된다. 30여년이 지나서 동화책을 생각하며 아이에게 주려고 샀는데 희곡이다. 게다가 마나님이 읽어 보겠다고 사달래서 셰익스피어 4대비극 5대희극을 샀는데 희곡이라며 돌려받은지 얼마 안됬을때다. 한참을 책장에 놓다가 읽어보니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된다. 첫째는 이야기 책을 보다가 희곡으로 .. 2014. 10. 3.
아크라문서(Manuscript found in Accra) [도서]아크라 문서 파울로 코엘료 저/공보경 역 문학동네 | 2013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내기억에 흐르는 강물처럼인가를 빌려서 읽다가 흠 별루 재미없네 하고 덮은 기억이 있다. 아마 그때는 내가 덜 떨어졌던가 기고만장했던 때가 아닐까 생각하게된다. 최근 지름신강림으로 마치 사막위의 신기루 속에 떠있는 집을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긴했는데..이거 또 쌓기놀이 하는 것 아닐까하는 마음이 있었다. 막상 받고 나서 보니, 의외에 얇팍한 책..그리고 전작 연금술사에 대한 띠지를 보면서 덮어둔 책이다. 독서계획을 돌아보며 화폐전쟁을 읽자니 부담스럽고, 오늘 온다는 근대를 다시 읽는 다도 만만치 않고, 200페이지가 안되는 책이라 쉽게 읽어버리자는 생각으로 아침부터 읽다보니 아~ 요책 매력적이다. 오늘 나.. 2013. 10. 6.
리딩으로 리드하라 (Reading leads) [도서]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저 문학동네 | 201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지난 한주가 마음이 산란하다. 머리속에 너무 많은 생각이 있는것 같고, 마음속에 야속함을 묻고 있다. 그것이 사람에 대한 것이라면 화풀이라도 하겠지만 다 내 마음의 문제라 생각하니 나이 먹는것과 성숙하는 것은 사색과 성찰에 따름이 아닐까한다. 그나마 주변사람이 참 일관성 있게 산다는 말을 할때 그냥 칭찬으로 듣는 무던함이라도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을 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인문교양서로써 추천할만 하다. 人文의 정의를 인간의 문화라고 생각하면 세상에 모든 존재하는 배움을 포괄한다고 생각한다. 그 포괄한다는 의미는 인간이 사유하고 행동하고 창출하는 하나의 정체 또는 운영원리를 인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2013. 3. 27.
정조의 비밀편지 [도서]정조의 비밀편지 안대회 저 문학동네 | 201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기사를 찾아보니 2009년의 일이 아래의 사진과 함께 세간에 이목을 끌었던것 같다. 왕의 어찰이 추가로 발견됬다는 기사를 듣고 시간이 한참 흐른뒤, 이웃집 블로그에서 본 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고나 할까? 기록과 역사를 통해서 정조라고 하면 영조의 탕평책을 계승하고, 왠지 젊고 도전적이며 진보적인 개혁군주의 틀로 자연스럽게 기억된다. 교육의 역할이지만, 정조란 인물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는 것은 또 각자의 몫이라 생각한다. 조선왕조실록 단권짜리 책과, 이덕일소장의 조선의 왕을 말하다와 독살설에 대한 책을 따로따로 본 경험으로, 내 입장에서는 책에서 마지막 부분에 대한 의견에 보다 공감이 간다. 물론 후자의 주장중에도 그 .. 2013. 2. 4.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