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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웅2

물괴 영화보고 관람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오랜만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 방구석에서 리모컨을 깔짝거려서 봤다는 것이 큰 위안이다. 괜찮은 배우들을 이렇게 모아서 이런 아쉬움을 줄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놀랄만한 결과다. 저 CG를 만드느라 고생한 보람이 가련하다. 배우들의 연기는 별로 흠잡을 때가 없다. 단지 초롱이를 키우던 송할배의 이야기는 오래전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생각나게 한다. 그래도 여기서 돌연변이는 미국 부대의 독극물 방류로 인한 개연성이 있다. 하지만 '물괴'에는 역병의 숙주가 있을 뿐이다. 연산군의 핑계는 장황한 부연 설명에 불과하다. 아무거나 교배를 시켜, 알 수 없는 것이 나오는 일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윈 할배가 듣는다면 기가 찰 일이다. 연기라면 그.. 2018. 10. 26.
석조저택 살인사건 시사회의 행운을 마나님과 함께 하려고 했는데, 아이들 때문에 바쁘시단다. 결국 총각 후배 녀석이랑 둘이서 오붓하게 관람한 영화가 되었다. 시작부터 제작사 이름이 눈에 확 들어온다. "(주)영화사 다"라는 이름은 오래 기억될 것 같다. 간결하고, 유머러스하고, 인상적이다. 하지만 이 영화 스릴러물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는다. 특히 재판과 스토리가 번갈아가면서 내레이션처럼 흘러가는 영화를 바라보면 상황의 변화에 따라 결말을 상상하게 된다. 결국 모든 카드는 나중에 알 수가 있지만, 시간의 순서 속에서 연속성 없이 나열되는 듯한 사건의 실마리를 맞춰가는 재미가 스릴러물의 묘미다. 그런 점에서는 꽤 괜찮다. 조금 아쉬운 면은 반전의 반전이 논리와 스토리에 비중이 많다 보니 영상과 음향.. 2017.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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