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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담3

결국엔 레옹? - 특송(★★★★) 요즘은 정말 한국 영화를 많이 본다. 재미있기 때문이다. 대형 서사와 시리즈, SF는 아직이지만 한국 영화만의 세밀함, 한국 정서의 기기묘묘한 스토리를 보면 이 나라 사람들 딱히 설명하기 어렵다. 자동차 액션이 볼만하다. 시작은 트랜스포터, 그리고 레옹이란 댓글이 절묘하다. 더 할나위 없는 설명이다. 영화는 보면서 정서적으로 쉽게 이해된다. 김의성(백사장)과 박소담(장은하, 장 과장)의 관계를 보며 재미있다. 생사를 함께 한 사람들의 관계는 무엇보다 강하다. 이해관계는 넘어선 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돈으로 연결된 관계도 강하다. 그런데 돈으로 연결된 관계는 주고, 받고, 종속적이다. 서로 수평적인 같은 눈높이를 나눌 기회가 없다. 누군가를 올려보거나 내려보며 눈빛을 맞추고, 심연의 눈동자 속에 잠긴 .. 2022. 2. 5.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인간의 내면 - 기생충(★★★★) 사람은 선한 존재인가? 물질이 사람은 착하게 만드는가? 알 수 없다. 왕후장상의 씨가 없고, 복숭아 씨앗은 하나지만 거기서 나온 복숭아가 다 같지 않다. 좋은 환경에서 우아하게 길들여질 수 있고, 퍽퍽한 현실속에서 사람의 선택은 달라질 수 있다. 개인의 본성과 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서 우리는 끊임없이 교감하고 주고 받는다. 좋던 나쁘던 그렇다. 수상의 즐거운 소식만큼 꼭 보고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마나님은 궁금하신가보다.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반지하의 사람들이 제목처럼 치부할 수 없다. 사회속에서 실패했다고 인생이 실패한 것은 아니다. 선택의 폭이 좁아지면 사람은 거칠어진다. 이 이야기는 유학가는 민혁의 의도적 호의로부터 시작된다. 호의로 시작된 거짓은 결말이 순탄하지 않을 것을 예견토.. 2019. 8. 18.
검은 사제들 이 영화 씨리즈를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과거 퇴마록을 어설프게 영화로 만든 것보다 심리적으로 짜임새가 있다. 씨리즈로 만들기에도 꽤 괜찮은 장르가 아닐까 생각한다. 종교에는 무관심한데, 엑소시스트, 퇴마사와 같은 영화는 마치 환타지 스토리같아서 재미있게 보게된다. 시작부분의 천주교 내부의 토론은 참으로 재미있다. 채플린의 말처럼 삶의 원근에 따른 비극과 희극은 교차한다. 종교인의 신성함과 엄숙함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성과 영적 활동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말속에 인간의 본 모습이 있다고 생각된다. 멋쟁이 강동원의 모습은 일관성이 있다. 전우치도 동양적인 퇴마사의 역할이라고 보면 비슷한 류인데, 그의 익살스러운 모습은 여전한 듯 하다. 아주 신선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의 장점은 잘 표현되었다고 .. 201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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