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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검은 사제들

by Khori(高麗) 2015.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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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 씨리즈를 만들어도 재미있겠다. 과거 퇴마록을 어설프게 영화로 만든 것보다 심리적으로 짜임새가 있다.  씨리즈로 만들기에도 꽤 괜찮은 장르가 아닐까 생각한다. 종교에는 무관심한데, 엑소시스트, 퇴마사와 같은 영화는 마치 환타지 스토리같아서 재미있게 보게된다.


 시작부분의 천주교 내부의 토론은 참으로 재미있다. 채플린의 말처럼 삶의 원근에 따른 비극과 희극은 교차한다. 종교인의 신성함과 엄숙함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성과 영적 활동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말속에 인간의 본 모습이 있다고 생각된다. 


 멋쟁이 강동원의 모습은 일관성이 있다. 전우치도 동양적인 퇴마사의 역할이라고 보면 비슷한 류인데, 그의 익살스러운 모습은 여전한 듯 하다. 아주 신선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그의 장점은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사실 검사외전에서 그의 모습이 좀더 재미있기는 하다.


 김윤석을 보면 깊이와 타락한 듯이 보이는 모습이 있다. 속세를 떠난 도인과 같이 틀이 정해지지 않은 모습이 강직하게 종교적 신념을 갖는 신부라는 상상과 거리감이 있다. 반면 그래서 친숙해 보인다. 


 가장 신선해 보이는 배우라면 영신 역의 박소담이 아닐까한다. 동양적인 이미지에 여배우라면 아까울 머리까지 잘라낸 모습이 인상적이다. CG의 부분이 크기도 하지만 본모습과 악령에 휩싸인 모습 사이에서 참 괜찮은 연기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의 구조상의 새로움이 더해지기에는 한계가 있지만 이야기 자체의 새로움은 여러번 새로 설계해 볼 만하다고 생각된다. 믿거나 말거나..일단 보고 판단하시라. 주말저녁에 영화를 두편이나 떼리고 노닥거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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