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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3

언어의 온도 어떤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는 것은 그와 대화를 하고, 그의 글을 읽고, 행동을 함께 해보는 것이다. 작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불가능하다. 그의 생각과 글을 통해서 그가 품고있는 모습을 조금 함께 하는 것이다. 사람의 말은 참으로 부족하다. 얼마나 부족하면 내가 A라고 말하면 어떤 사람은 C를 이야기하고, D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즐거움의 정도를 부족한 언어로 대충 설명할 수 밖에 없다. 고통의 정도도 세세하게 표현하지 못한다. 이 부족한 도구를 통해서 인간은 소통의 기초를 닦는다. 그 말이 내 생각의 파편이고, 그 파편이 상대방의 들어갈 수 없는 머리와 가슴에 무늬를 남긴다. 작가는 지지 않는 꽃이되고 그 꽃을 통해서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 하지만 일상에서 영혼없이 스쳐가는 바람같은 무심한.. 2018. 8. 26.
민황 - 화자의 바람 세상에 성공한 혁명은 없다. 그러나 세상에 혁명이 멈춰선 일도 없다고 생각한다. 희망과 행복으로 지향하는 묵자의 겸애보다도 도덕경의 말씀처럼 세상은 공을 채우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허상과 실상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실상과 허상의 경계에 빛이 있다는 책의 구절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보이는데로 보고 살아가며, 그 보이지 않는 허상의 실체를 찾기 위해서 삶은 꾸준히 움직인다. 그 사이에 도가 있지 않을까? 공자의 말씀이 도덕경에 반한다고 생각하지만 보완한다고 생각하면 보다 조화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더 더해진다. 정여립, 기축옥사의 이야기가 배경이 된다. 풍이라는 걸인이 반상의 차별이 있는 시대에 대동이라는 민초들의 희망을 안고 시대를 살아가는 이야기다. 역사에서도 논란이 있듯, 소설은 그러한 배경을 잘 담았.. 2018. 7. 8.
서평 이웃집 구경들을 하다보면 재미있다. 항상 재미있다기 보다는 내 수준에 읽기 어려운 것들의 정리정돈이 잘 된것도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있고, 나와 다른 생각을 갖은 사람들을 통해서 그 똑같은 것을 보는 다름을 본다는데 의미를 둔다. 오늘 결혼식장 가기전에 들러본 곳에서 서평에 대한 댓글을 보다 몇가지 생각이 나서 적어보게된다. 맨처음 Yes블로그를 하려다보니 내가 하려던 몇년전에 블로그가 만들어져있다. 언제 만들었는지도 생각이 안나는데,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이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은 책을 보면서 조금씩 내안에 떠오르고 지나가는 생각을 적다보니 벌써 22개월이 되어가고 있다. 좋은 사람들도 네트워크라는 기술을 통해서 접하고 좋은듯 하다. 그러다 서평이란 것이 나처럼 나를 .. 2013.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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