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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4

Blood & Bone - Orisha Legacy 책 표지가 인상적이다. 하얗게 쏟아오른 머리, 얼굴의 비추는 양쪽의 빛, 오른쪽 이마에 보이는 알 수 없는 문양의 소녀, 그년의 강열한 눈빛까지 눈길을 끈다. 하얀 눈썹이 조명인지 원래 그런지 알 수 없다. 2권의 표지보단 1권이 훨씬 맘에 든다. 지난주 와칸다 포레버를 봤기 때문일까? 오리샤의 후예로 일컫는 책을 아주 재미있게 봤다. 판타지 소설의 잔인한 연작 기간 때문에 선뜻 손에 잡기 어렵다. 10년 전쯤 33권 언저리까지 두 번 읽은 묵향은 아직도 37권이다. 30년을 채울 기세인 열혈강호, 끝날 생각도 없는 용량전, 7권까지 나온 고구려. 여러 장르에서 악명(?) 높은 연재 기간을 보여준다. 중단한 것보다는 낫다고 봐야 하지만. 최근에 산 '담덕'도 강산이 변할 만큼의 프로젝트는 아니겠지? 그런.. 2022. 11. 20.
신화, 미스터리, 상상력 그래서 호불호 - 외계+인 1부 Alienoid (★★★★) 주말 낮 온 가족이 극장 나들이를 했다. '한산'이 더 기대되지만 다들 예상이 아리까리한 분위기 속에 이 영화를 보기로 했다. 나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2부를 기대하기로 했다. 마나님은 얼떨결에 같이 이런 영화를 봤다는 점에서 평작이다. 아해 둘은 '판타지면 판타지로 쭉 가던가? 마법 천마문에서 나오는 큰 대(大)도 아니고'라며 옴부즈맨을 돌리며 구성상의 문제점을 짚어대기 시작한다. 아 평이 이렇게 천차만별이구나. 하기 어려서 판타지 장르는 책으로나 가능하고, 무협물들이 시대로 보면 판타지나 다름없지 않나? 애들에게 융통성이 없다기 보단 시대의 발전과 변화를 잘 말해준다. 나는 외계인 인터뷰, 터미네이터, 천녀유혼, 마블, 백 투 더 퓨쳐, 동방불패, 에반게리온 이런 만화와 영화들이 마구 섞여 .. 2022. 7. 24.
Truth will set you free - The Eternals, 2021 (★★★★) 마나님이 예약을 해 주셔서 달봉이랑 둘이 영화를 보러 갔다. 오랜만이네.. 둘 다 마블 팬이다. 마블의 영웅들은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과 액션과 CG의 화려함이 돋보였다. 타노스가 나오면서부터는 조금씩 인간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이 생겼다고 본다. 기존의 화려함을 꿈꾸는 팬들에겐 약간의 지루함을 선사했다. 반면 대단히 인문학적인 화두를 갈수록 더 많이 던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내가 마블 시리즈를 '신화의 재구성'으로 바라보는 이유다. 인간의 호기심 중 하나가 '인류의 시작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다. 난 종교적 해석을 맹신하지 않는다. 그것을 본 사람과 쓴 사람은 현재 존재하지 않을뿐더러, 그것을 그 당시에 보고, 기록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과학적으로 작은 세포가 무럭무럭 진화해서 .. 2021. 11. 7.
문제와 호기심이 경계를 넘는다. 그러나 항상 간직해야 할 道가 있다 나니아 연대기 : 새벽 출정호의 항해 오늘은 일찍 퇴근했다. 마나님이 햄버거를 사다주시어 잘 먹었다. 이번주에 다 읽으려던 '부의 선택'을 제쳐두고 나니아 연대기를 봤다. 1편에서 나니아의 세계에 들어선 루시의 모습처럼 마법을 시전한 루시의 모습이 교차된다. 새로운 세계의 호기심과 욕망이 이루어지는 마법의 신비함이 비슷한듯 다르게 느껴진다. 성인은 아이처럼을 외친다. 흘러가는 시간의 아쉬움, 무한한 가능성, 인생 리바이벌하면 뭔가 잘 될것 같은 기대는 어른의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은 "왜에~"라는 호기심과 사람들의 말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품고 산다는 생각이 든다. 호기심이 무뎌지고 점점 천진난만한 모습을 잃어가는 과정에서 나니아로 들어가는 길을 잃어버린 것은 아닐까? 루시아 에드먼드는 가족을 그리워하고 또 나니아를 동경한다. 현실과 ..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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