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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3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2 - 권 11~12 (신동준, 올재) BC 202 ~ BC 188 매일 일정한 분량을 읽는 것이 무리가 가지 않는 부분이지만, 꾸준히 읽는 것이 쉽지도 않다. 10권을 읽으려면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치통감 권 11과 권 12는 유방이 대륙을 통일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일정한 세상을 통합하는 것은 지략과 힘이라는 수단을 요구한다. 그 지략과 힘은 세상이 요구하는 바에 부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의 요구를 깔아 뭉게고 군림할 힘이 있어야 하지만 이것을 세상의 통일과 통합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한신은 다다익선이란 말을 통해 자신의 핵심역량을 과시하고 동시에 유방에 자극적인 아첨을 한다. 그가 꼭 왕이기 때문에 굽신굽신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지만, 차라리 상대방의 역량을 칭찬하는 것만 못하다. 그런 자.. 2021. 7. 23.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2 - 권 9~10 (신동준, 올재) BC 206 ~ BC 203 진나라가 소멸하고, 유방과 항우의 시대가 열린다. 4년의 기록이 2 권이 된다는 말은 그만큼 기록할 만한 사건이 많았다는 것이다. 책을 천천히 읽어보면 진나라가 소멸하고 다시 6국의 제후들이 우수죽순으로 일어난다. 실력이 넘치는 사람, 부족한 사람, 뛰어난 실력을 나누고 협력을 이끌어 내는 사람, 그나마도 부족한데 저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넘친다. 다시 혼란해지고, 풀어진 통합의 끈은 새로운 힘을 중심으로 뭉치기 전까지 통제할 수 없다. 유방을 보면 경박하고 예의가 없지만 대단히 실용적이다. 지식은 부족할 수 있지만, 자신의 경험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사고, 마음, 의도를 읽는 뛰어난 능력이 있다. 어떤 면에서는 필부의 면모를 갖고 있음에도 실용적 조언을 경청하고 실행함.. 2021. 7. 21.
역사책을 다시 읽다 - 자치통감 1 - 권 7~8 (신동준, 올재) BC 227 ~ BC 207 진왕 정이 통일을 하고 진시황이라 칭했다. 그가 죽고 이세 황제가 등극하나 세상은 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돌아간다. 왜 세상은 안정되려고 하며 다시 혼란 속으로 돌아간 것일까? 내 생각에 권력자가 자기가 해야 할 것을 하는 것과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 것 사이에서 균형을 잃었다고 생각한다. 잃어버린 균형은 조고와 같은 파렴치한 자들이 기울어진 배의 축을 더욱 나쁜 쪽으로 밀어붙이며 개인의 이익과 영달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모든 정치와 구호는 명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그 명분과 구호 속에 현재의 결핍을 적나라하게 나타낸다. 클린턴이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고 슬로건을 세우듯, 호리오해하는 백성들도 최소한 시대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최소한의 테두리가 있다. 이 테두.. 2021.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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