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윤동주2 세상을 보며, 마음의 소리를 듣는다 -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미니북을 선물 받았다. 며칠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읽었다. 시집을 잘 보는 편이 아니다. 나는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표현하는 정성과 마음보다 선명한 것이 좋다. 그렇다고 시와 같이 글로 표현되지 않은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싫은 것은 아니다. 누구나 한 때에는 허접해도 시인처럼 무언가 쓰던 때가 있다. 노래도 그렇다. 책을 읽으면 윤동주라는 사람이 세상을 참 세밀하고 천천히 애정을 갖고 본다는 생각을 한다. 그의 마음에서 일어나는 소리를 듣고 또 쓴다. 흑백영화의 동주처럼 차분하다. 노랗게 들어온 가로등을 '도시의 진주'라 말하고, 참새의 "짹"이란 짧은 언어 능력을 생각하고, "황혼이 호수 위를 걸어오듯이"과 같은 자연현상에 대한 멋들어진 표현이 있다. 세상의 발견이 정제되고 갈무리되면 새로운 .. 2019. 12. 21. 동주 -2016 한자도 틀림없이 외워야 하는 시는 참 번잡스러운 것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차라리 낭독을 하는만 못하다고 생각한다. 몽규가 산문을 통해서 더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가깝게 다가온다. 내가 생각하고 표현하는 만큼을 그리듯 전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시란 글로 표현되지 못한 것이 읽는 자에게 상상력으로 돌아갈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더 깊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는 마음의 조각을 펼치기더할 나위없는 방식이다. 친구가 산문을 빼자 그의 생각을 말하는 동주의 의견도 그러하다. 시도 나의 생각을 전달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읽는 이의 상상력이 시인만큼 풍부하지 못해도 되지만 산문보다 이해하는데 더 높은 기대치가 존재한다. 식민지 시대의 말, 글, 민족의 혼(魂)을 말살당하고 제국주의를.. 2018. 9. 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