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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3

다시 돌아오지 않기에 내 안에 품고 나아간다 - 마흔, 다시 만날 것처럼 헤어져라 초록색 표지를 벗기고 야시시한 핑크빛 책이 낯설다. 작가의 이름이 어디서 들어 본 적이 있다. 생각을 더듬어 보니, 몇 해전 팟캐스트로 동양고전을 이야기하던 변호사란 생각이 떠올랐다. 내게도 동양 고전을 읽던 시절이 마흔 고개를 시작할 때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며(아직 조금 더 읽어야 하지만) 공감이 많이 간다. 팟캐스트의 추억보다 훨씬 정제된 명료한 글을 읽으며 공감이 많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고, 사회란 서로의 관계로 형성된다. 우정, 사랑, 이해관계란 기초적인 사항 속에 다양한 상황과 인간의 반응이 있다. 성인과 같이 사랑과 헌신, 공헌과 같은 이타적인 존재가 좋은 사례가 되지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겐 잠시 돌아보고 반성해 보는 하나의 표본일 때가 많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마흔이란 하나의 .. 2023. 3. 1.
인사평가지 선풍기에 날려도되나요? 인사평가 계절이 됬다. 출장과 고객 방문이 겹쳐서 정신이 없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이다. 사무실에서 가족보다 오랜 시간을 마주하는 동료들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좋아하는 일도 아니다. 점수로 표시된 숫자가 그 사람을 다 표현할 수 없다. 동시에 평가자도 자신의 가치기준이 있기 때문에 편향되지 않았다고 할 수도 없다. 인공지능 시대가 되었다고 목표와 결과로 기계적인 평가를 한다면, 과정의 중요성과 가치, 그 과정에서 성장한 역량이 미래의 동력이 되는 가능성을 포기해야할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인공지능에 대한 직문상의 관심이 높지만 그 한계성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기분이 나쁘면 사람들의 반응은 그것에 공격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계량적 분석이 내포하는 위험이.. 2018. 12. 8.
20. 후(厚)하면 위계가 무너지고, 박(迫)하면 외톨이가 된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조직의 구성원으로써만 생활할 수도없고, 항상 관리자로써 지시하고 확인하는 일만 할 수도 없다. 그런 점에서 미생에 나오는 회사가 싫은 것이 아니라 상사가 싫은 것이라는 말은 참 와닿는 말이다. 사실 잘될때는 괜찮다. 사람들이 여유가 생기고 특별하게 무례하거나 월권을 넘어서지 않으면 일명 좋은게 좋은 것이라고 넘어간다. 문제는 그렇게 유야무야 넘어가던 것들이 관습이 되고, 익숙해진 사람들은 권리가 된줄안다. 상황이 변화하면 판단이 바뀌고, 이에 따른 정책이 바뀌면 대책이 바뀌어야 하는데 하던데로 하다 잔소리를 듣는다. 그리곤 "사람이 변했어"라는 말을 자주하게 된다. 잘 해주는 것이 나쁜것은 아니다. 내가 말하는 논리의 딜레마중에 아무리 그것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라도 감정의 영역에서 나.. 2014.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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