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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4

사랑에 빠진 것처럼 (Like someone in love) - 그런데 여자와 책의 공통점은 뭐야? 이웃집 블로그에 올라온 영화를 보며 포스터가 아주 잘 만들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실루엣 속에 도드라진 젊은 여인이 바라보는 것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허무하다. 뭐야? 왜 이런 영화를 만들었지? 아키코, 타카시, 노리아키로 구성되는 세 명의 관계가 복잡 미묘하다. 아키코는 밤거리를 헤매며 돈을 받고 몸을 파는 일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시험도 봐야 하고, 남자 친구 녀석의 집요한 추궁도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일을 나가야 한다. 격한 고함을 지르고 자신이 하고 싶고, 해야 하는 일을 뒤로한다는 것은 사람의 의욕을 좌절시키는 일이다. 꼭 이런 설정이 아니라고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소중한 내가 자주 겪는 일이 아닐까? 돈 주고 꼭 개떡 같은 일이나 힘든 일을 시킨다니까. 와타나베 .. 2021. 8. 22.
진실은 강하다 그러나 유지할 힘이 필요하다 - 신문기자 (★★★★) 최근 뉴스에서 심은경이 여우 주연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재개봉인데 이 영화 본 기억이 없다. 작년 9월에는 꽤 영화를 본 것 같은데. 수상과 달리 1 엄복동도 되지 않는 처참한 관람 동원이 아쉽다. 다음부터 영화를 보기 전에 정보검색을 더 자주 해야겠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극 중에서 실화 속 기자의 인터뷰가 텔레비전에 나온다. 이런 맥락을 알고 봤다면 훨씬 더 좋았을 것 같다. 마지막 스기하라의 입속에 맴도는 일본어도 잘 알 수 있다면 좋았을 텐데 일본과 한국은 서로 얽히고설켜있다. 그러나 서로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인 일은 손에 꼽는다. 100여 년에 걸친 악연과 인연이 엉켜있고, 정치적인 부분에서는 유사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역사를 갖고 있다. 사실 일본의 경제는 발전되었.. 2020. 3. 14.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 심야식당 2 (★★★★) 포스터 제목을 보면 '그래 함께 식사하며 이야기를 들어보자'라는 대답을 하고 싶어 진다. 영화를 시작하고, 1편을 보는 착각이 든다. 같은 구도, 같은 음악, 같은 나레이션이 흐른다. 버튼을 잘못 눌렀나 하고 보니 심야식당 2 편이 맞다. 다시 처음부터 보고 있으니 도시의 거리가 1편과 다르다. 그 의도를 생각해 봤다. 같은 시작의 구조가 주는 익숙함, 1편의 잔상이란 생각보다 '마스터'를 위한 시작이 아닐까? 찾아오는 손님도 다르고, 단골손님들의 이야기도 매일 바뀐다. 하지만 마스터는 항상 타인들이 하루를 마칠 때 가게를 열고 그들을 맞이한다. 그렇게 항상 그곳을 지키고 있다. 영화가 시작되고 1편의 온 동네 오지라퍼들이 다 모인다. 상가 집에 다녀온 사람들이 주섬주섬 모였다. 그러나 다른 이유로 상복.. 2020. 2. 29.
사람이 그리운 사람들, 함께 밥 먹자 - 심야식당(★★★★) 농담으로 연애를 하고 싶다는 사람에겐 하는 말이 있다. "남자는 남자를 끊고, 여자는 여자를 끊으면 된다". 틀린 말은 아니나 방법은 스스로 찾아야 한다. 잔잔한 음악, 화려한 동경의 거리로 시작되는 인트로에 나레이션이 깔린다. 간략하게 내가 일을 시작하는 시간, 내가 하는 일에 대한 것에 대한 설명이다. 그런데 묘하게 여운이 있다. 마스터가 운영하는 가게는 허름한 식당이다. 그 허름하고 겸손한 가게에 마스터가 있다는 설정, 화려한 도시의 뒤편에서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하는 마스터의 존재가 아주 좋다. 우리는 너무 익숙한 것을 떠나 화려한 불빛을 쫒는 부나방 같은 생활에 눈길이 간다. 예전 일본 책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은 자기가 가는 단골 술집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본 적이 있다. 그러나 나는 단골 밥집.. 2020.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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