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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4

조심(操心) 헌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으면 손에 든 책이 정민 교수의 조심(操心)이다. 나름데로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달려온 시간이 조금은 아쉽고, 앞으로 해야할 것이 또한 부담스럽기도 하다. 가뜩이나 날씨가 봄기운처럼 따라로우니 마음이 산만하다. 일주일 출퇴근길에 읽다보니 맑은 정신이 아닐때도 있고, 익숙지 않은 한자와 고전의 표현이 조금 어렵기도 하다. 그래도 따뜻한 글쓴이의 마음씀을 알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인문학이나 고전이 나는 아주 색다르고 참신한 생각을 말해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의 문명속에 나타난 인간의 태도, 행동, 말, 생각들이 때와 상황에 맞거나 그렇지 않을때를 알려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상식도 시대에 따라서 변한다. 변하지 않는 불변의 것을 진리라고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고전과 고.. 2017. 1. 7.
미쳐야 미친다(불광불급) [도서]미쳐야 미친다 정민 저 푸른역사 | 200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서점에서 제목이 끌려서 들고 보니 정민 교수의 책이다. 동양고전 특히 다산에 관한 책을 많이 집필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 나에겐 2권의 책을 통해서 한국의 고전을 현대에 맞게 되새김을 해준다는 기억이 있다. 그래서 몇 권을 더 사서 들게 되기도 했다. 벌써 12년전에 발간된 책이고, 최근에 보았던 일침, 다산어록 청상과 비교하면, 고문과 고문의 해석이 훨씬 어렵다. 부족한 한자 실력의 탓이겠지만, 한 단락씩 추가해 준 해설과 배경이 책을 되새기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그외에 집에는 3권이 아직 손을 타지 않은 그의 책이 있다. 이 책을 보면서 첫 장에 많은 이야기들이 남아 있다. 벽(癖)에 들린 사람들이란 1장을 보면서 참 많은.. 2016. 10. 2.
일침(一針)과 차고술금(借古述今)속의 따스함 [도서]일침 정민 저 김영사 | 2012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저자의 다산어록청상을 읽으며 다산의 삶의 여러분야에 대한 자세와 권면을 보게되고, 또 저자의 글을 통해서 많은 관심을 갖게 됬다. 여름 휴가철 올라오는 일침이란 도서를 사두고 몇번을 잡았다가 논것은 스스로 차분하게 읽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아 읽으려던 책이라 그런지 담백한 핵심이 있다고 생각한다. 출퇴근길에 조금씩 읽으며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고, 추운 날씨 때문이지 따뜻한 화톳불이나 손난로처럼 마음을 은은히 온화하게 만드는 마음을 갖게 한다. 내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주지만 연못의 잔물결이라기 보단 저자가 옛 고전을 빌어 말하고자 하는 다양한 삶의 자세와 식견은 유유히 흐르는 강과 같이 물밑의 힘찬 흐름이 있다고.. 2013. 1. 6.
온고이지신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도서]다산어록청상 정민 저 푸르메 | 200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다산 정약용이라면 내겐 실학자, 서학, 귀양, 거중기, 수원성, 정조등의 연관어가 생각나다. 매천야록에 나오는 책을 지게 지고 오르는 천재이야기도 있지만 사실 그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지 못함은 한발 다가서지 않았기 때문이란 생각이 든다. 열가지 주제에 대한 그의 기록을 옮긴 이 책을 매일 아침 병원에서 읽다보니,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왜 다산이 경세치용의 실학자인지, 또 시대를 보는 그의 생각이 어떠한지 조금 더 알게된것 같다. 물론 그의 기록을 통한 교훈도 매우 크지만, 시대를 넘어 사람이란 그릇에 어떻게 채워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책의 주제 열가지는 경세, 수신, 처사, 치학, 독서, 문예, 학문, 거가,.. 2012.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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