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진실6

진실을 쉽게 알아가는 법 - 이솝 우화 전집 이번주 시간이 날 때마다 이솝 우화 전집을 읽고 있다. 10년 동안 천 권은 넘게 읽고, 500편은 넘게 보고, 많은 것을 보고 듣기도 한 시간이 지났다. 긴 책을 읽으며, 옛날 죽간으로 만 수레를 읽으면 군자라고 하던데, 요즘 책을 죽간에 쓰면 한 권만 해도 엄청난 양이 나올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아마 그때가 오마방자해 지던 때가 아닐까? 세상이 그만큼 복잡해지고, 사물의 영역은 계산과 논리도 훨씬 복잡해졌다. 그러나 사람은 기원전이나 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그 때나 지금이나 세상은 사람들이 위대한 업적을 만들고, 사악한 짓을 일삼는다. 저녁 뉴스에 나오는 사건 사고를 보면 기가 찬 일이 한 둘이 아니다. 제우스가 프로메테우스를 시켜 사람과 짐승을 만들고, 짐승 숫자는 너무.. 2022. 12. 30.
현재는 기억을 품고, 기억은 해석을 요구한다. 진실인가? - 메멘토 (Memento★★★★+1/2)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시간에 관한 이해와 해석의 영화를 만든다. '테넷'이 그랬고, '메멘토'가 그렇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것은 인간에게 도전이다. 구성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시간을 거스르는 인간의 욕망을 달성하는 개인적인 부분을 영화로 구현한다. 사람들에겐 살아가고 있는 많은 것을 돌아보는 기회를 열어준다. '사람은 기억을 통해서 현재를 이해한다', '기억은 해석의 문제'라는 대사를 보면, 작가와 감독이 시간이란 주제에 대해 철학적 깊이를 품고 있다. 동시에 흐르는 시간 속에 인간은 내가 완벽에 가깝고, 정확하게 기억한다고 생각하거나 착각하지만 사실과의 차이가 존재한다는 명확한 진실이다. 거짓보단 사실이 더 중요하고, 사실보다 진실이 더 중요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인간.. 2021. 8. 15.
시대의 바닥을 바라보면 - 조국의 시간 텔레비전을 10년 넘게 보지 않고 지내고 있다. 포털에서 뉴스를 보기도 하지만 이 또한 나의 클릭과 편향이 고도화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종종 보는 유튜브도 매한가지다. 그러나 의견과 정보를 접하고 판단하는 것은 나의 몫이다. 우리나라에 진보라 불리지만 radical, socialist와 같은 진보적인 색채는 비중이 낮다. 진보적이며 민족적이라는 것도 인류의 보편적 인식과는 먼 이상한 나라다. 보수라 주장하는 민족주의의 정의도 궁금할 때가 많다. 내가 읽어 본 역사책의 사실과 해석이 다른 것은 한반도 역사의 복잡함이 아직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은 강하다. 인간이 진실의 시간을 통제하지 못하는 점이 유감이지만 진실은 언제고 수면 위로 떠올라 그 실체를 보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한다. 그러나 이.. 2021. 7. 10.
인의(仁義)와 정의(正義)를 담은 소리, 혹리(酷吏)의 시대를 살아내다 - 망월폐견(望月吠犬) ​ '개가 달을 보고 짖는다'는 말은 김득신의 춘문간월도를 보면 잘 이해가 된다. 어떤 놈이 짖기 시작하면 이놈 저놈 짖기 시작하고 소란은 누군가의 시선을 끈다. 왜 개가 짖는지 알 수 없는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 달이다. 애꿎게 이유를 붙여보는 것인가? 망월폐견이란 말을 듣고 지록위마라는 말이 생각난다. "저것이 말이다"라는 거짓말에 대한 태도는 권력을 이해하는 잣대가 된다. 권력을 이해한다는 말이, 자신이 갖고 있는 의식과 존재성을 그 말에 일치시킨다는 것은 아니다. 불일치를 이해하고 새로운 일치를 만들기 위해 움직이는가? 말과 상황의 이해를 따르기 위해서 움직이는가? 그 차이가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를 가른다. 이 행동이 인간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어떤 이익을 위한 것인가? 에 따라 그 사람의 품격도.. 2021. 2. 27.
진실은 죽지 않는다. 진실을 지킬 실력과 힘이 중요하다 - 유령선(★★★★★) 책임을 져야할 사람들은 불편하다고 하고, 진실을 쫒는 사람들은 아직도 멈추지 못하고 있다. 이 현실이 내가 살아가는 곳의 모습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진실은 숨죽이고 있다. 진실의 조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 명예를 위해서 분주하다. 불법이 아주 성실하지만 진실은 죽지 않는다. 그 진실이 죽는 날은 실날같은 마지막 희망을 놓고, 진실을 쫒는 사람들이 포기할 때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하고, 용기가 올바른 신념으로 남아 실력과 힘이 생길 때 우리는 잊혀진 진실을 찾아낼 수 있다. 세월호를 출장중에 듣고 농담인 줄 알았다. 지금처럼 꽃들이 만발할 때에 소멸당한 아이들을 보며 슬프고, 분노했다. 영화를 보면 복호화된 데이터 보안 시스템, 이 데이터의 조작 가능성의 입증을 보면 대단히 .. 2020. 4. 26.
못된 상사(上司)를 갈구는 발칙한 상상 14 - 투명한 관리 직장인 괴롭힘 방지법이 시행됐다. 모든 직장인은 인간답게 존재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 어머니가 '세상이 어떻게 될라고 저런 법을 만드냐'는 한탄을 하신다. '다들 집에서 귀한 자식들이지만 밖에 나가면 집에서 하던 대로 안 해요'라고 말씀드렸다. '댁의 자식들에게도 그렇게 하십니까?', '내 자식이라도 이렇게 시킬까?'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이유다. 이 모든 결과는 누군가의 호소가 있고, 사태의 심각성을 판단했기 때문에 법률이란 규제로 나온 것이다. 법이 나온다는 것은 서로 조정하여 화합할 기회를 강제당하는 것이다. 인간의 발전이 더딘 것은 이성이 본능을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사람에 의해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다. 달리 "엔간히", "작작 좀", "어지간히"라는 단어의 태생.. 2019. 7. 22.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