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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신2

검 끝이 겨눈 죽음, 행복, 사랑 - 바람의 검심 최종장 비기닝 (★★★★★) 쭈그리고 앉아서 만화 가게에서 끝나지 않은 만화를 기다리는 마음은 기대, 아쉬움을 품는다. 그 결말이 궁금한 이유는 내가 바라는 것이 책을 넘기는 손끝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 끝나지 않은 만화를 이렇게 실사 영화로 본 다는 것, 만화의 느낌을 상당히 잘 담았다는 점은 즐거운 일이다. 시간은 되돌릴 수 없지만, 영화는 시간을 되돌려 보여준다. 되돌려 보는 시간에 무엇이 남았는지 느끼면 현재의 시간을 반추한다. 최종장을 넘어 다시 비기닝으로 되돌린 시간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일까? 나는 토모에의 말을 통해서 이해하고 싶다. 어제 올림픽 경기에서 요란한 축구, 야구는 허망하게 끝이 나고, 여자 배구와 여자 펜싱 샤브레는 극적인 역전을 이끌어 내며 사람들에게 기쁨을 줬다. 이런 감정의 연장선에서 여자 말.. 2021. 8. 1.
바람의 검심 바람의 검심 (★★★+1/2) 이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리를 듣고, 90년대 후반에 보던 만화가 기억에 남는다. 미소년의 발도제 검객이 정말 영화로 다시 재현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있었다고나 할까? 긴 시리즈의 이야기를 한편으로 재구성한다는 것 자체에 무리가 있으리라 생각했다. 영화 대사는 일본어, 자막은 영어로 보게됬는데 그 나마 예전기억이 있어 다행이다. 조금 잔인한 씬이 많기는 하지만 그럭저럭 잘 이해가 된듯하다. 암살자의 삶에서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하나의 수단으로 살아온 켄신, 그리고 그 사검(死劍)의 세계에서 활검(活劍)의 인생을 살아가려 노력한다. 켄신의 과거인생을 상징하는 바토시아의 재현을 다시 이끌어내려는 업(業)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의 왼쪽뺨에 남아 있는 상처가 하나는 원대한 세.. 201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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