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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NKSY - 읍내출현기 2022년 6월 4일 00:00부터 현재까지 음청 바쁘다. '범죄의 재구성'이란 영화 한 편보고 잠들었다. 아침부터 아랫집에서 땅굴을 파는 줄 알았다. 힘찬 드릴과 망치질에 온 가족이 현타가 온다. 고친다는데 말릴 수가 없다. 아침 먹고 병원에 들렀다, 업체에 견적서를 정리해서 보내고, 다른 업체가 잠시 들렀다. 지하철 타고 이동하며 읽다만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란 책을 대강 철저히 읽으며 읍내에 출현해 보기로 했다. 읍내에 나가서 The Art of BANKSY 전시회를 보고 떡볶이랑 꼬망 김밥도 사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주도 시작부터 협력사를 2곳이나 들렀다 저녁 미팅을 하려면 서울시내를 삼각형으로 도는 일정인데, 주말 연휴도 이거 일정이 바쁘다. 후배 돌싱녀석이 이걸 보겠다고 하.. 2022. 6. 4.
그렇게 나를 만들어 가는 것 - 내가 원하는 것을 나도 모를 때 종종 '꿈이 무엇이었더라?'라고 생각해 보곤 한다.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오늘 해야 할 To-Do-List와 연관된 일들은 너무 잘 기억난다. 이런 괴리감은 작고 좁은 무엇인가는 잘하고, 더 넓은 스케일의 일을 못한다는 자괴감을 줄 때가 있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 걱정을 만든다.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이란 말이 왠지 내 생각에 영향을 준다. 삶은 계획한 대로만 굴러가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기계처럼 수행하며 삶을 만들기에 나의 태생적 산만함은 장애요인이다. 이런 생각은 뻥 차 버리는 것이 좋다. 장애요인이 아니라 원래 그런 것이 사람과 사람이 걸어가는 발자취다. 사실 조금 잘난 놈, 못난 놈, 성공한 놈, 망한 놈도 본질적인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다. 타고난 재능은 어쩔 수.. 2022. 6. 4.
[天上雜夫] PDCA 연속 콤보 - 뭔가 만들어 가는 중 작년 말부터 정리해서 새로운 일을 새로운 기업에서 만들 가고 있다. 새롭게 무엇을 시작하는 것은 잘 돼도 걱정이고, 정체돼도 걱정이다. 이 과정에서 걱정으로 삶을 갉아먹지 않고, 인내와 끊임없는 준비와 점검을 하는 과정을 배워가고 있다. 각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자문자답을 많이 해봤다. 기획과 계획의 과정에서는 당연히 제품과 서비스도 정리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그 서비스가 구현되는 사업모델에 대해서 많이 생각했다. 제품의 성능과 장점, 가격, 시장가격조사와 가격정책, 원가관리, 물류관리, 투입비용과 예측 수익 등 다양한 부분을 예측할 수밖에 없다. 이 부분은 예측의 최악을 기초로 간략하게 엑셀로 정리해두었다. 쉽게 말해서 손익계산서의 주요 항목과 현금흐름의 예측을 동시에 해볼 수밖에 없다. 1) 사업모델이 .. 2022. 6. 1.
성공, 내 시야에 빛과 색을 더해야 한다 - 성공원칙 feat by Ray Dalio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질서"라는 책을 구매하려다 언제 나왔는지 궁금한 책이 눈에 들어왔다. "Life & Work Principles 원칙"이란 책을 너무 재미있게 읽고, 3권을 더 사서 동료들에게 나눠줬던 기억이 난다. 그전에는 유튜브에서 경제를 30분 정도의 시간에 만화로 쉽게 이야기하는 영상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무엇을 알기 쉽게 이야기하고 설명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과 깨달음의 시간을 통해서 가능하다. 그것만으로도 보통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나중에 성공적인 투자자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집에 도착해서 펼쳐 든 "Principle for Success"는 일러스트가 들어간 책이다. 책상에서 앉아서 쉽게 읽을 수 있다. 목표를 세우고, 현실을 받아들이며 다가오는 난제를 마주.. 2022. 5. 30.
행복했던 기억 짧았던 시간 - 해바라기 (Sunflower, 2006★★★★★) 사랑을 묻는 희주에게 답한다. "사랑 뭐 있어? 행복했던 기억, 짧았던 시간.." 어제 보려 했던 영화다. 시간이 소리 없이 흐르며 작은 파동도 만들고 굽이쳐 흐르기도 하지만 잔잔한 물결 같은 분위기가 한결같은 영화다. 스토리도 괜찮고, 폭력이란 자극적인 장면들이 가족들의 이야기에 묻혀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모두 한 때의 행복했던 기억을 품고 산다. 그 행복했던 시간은 항상 짧다고 생각하는지 아쉬움이 영화에서 마음에도 남았다. 세상은 두 팔보다 가볍다. 세상과 자신의 두 팔을 바꾸는 사람은 거의 없다. 태식(김래원)이 한 팔을 가족가 바꾸는 것으로 세상보다 가족은 훨씬 무겁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것이 아니라면 천상의 도를 범죄자였던 태식이 세상에 구현한다고 봐야 할까? 사실 세상과 가족을 비교하는 것.. 2022. 5. 29.
읍내 미술관 MMCA - 나들이와 모르는 사람의 뒤통수 새로 개통된 GTX를 타고 읍내에 나갔다. 가는 길에 남희근의 노자타설을 다시 읽으며 더 이해가 되는 것이 나이를 먹어간다고 느낀다. 나이 먹는 것은 아쉬운 것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고, 이해가 되면 좋은 일이기도 하고 또 좋다고만 하기로 그런 일이다. 지하철을 내려서 인사동 길을 걸었다. 전통문화의 잔상이라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할 수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막연한 옛날의 것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현재는 현재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문화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 지나가는 건물 곳곳에 타로, 점집이 많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시대라고 모두들 느끼나 보다. 열심히 무엇인가를 하고 생존하고 살아가기엔 뭔가 부족한 시대인가? 물질과 기술이 발달하고 사람은 계속 헝그리 해진다는 생각이 참으로 아이러니한.. 2022. 5. 29.
저 땐 이래서 좋고 저래서 힘들고. 나이 먹어도 똑같다 - 태양은 없다 (City Of The Rising Sun ★★★★) 1998년이며 IMF가 발생하고 세상이 요동치던 시대다. 2022년은 코로나가 끝나가는 듯 하지만, 전쟁과 글로벌 SCM, 환율이 요동치는 시대다. 24년이 지났다. 저 시대 청춘들은 부모 나이가 되었다. 그런데 그 시대의 청춘이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은 무엇이 다를까? 라떼처럼 지금 이 시대는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소득이 증가해서 더 안락한 여건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세상이 발전하고 후세들을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하다. 살아오는 과정에서 변화된 환경의 익숙한 만큼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현실에 대한 불만, 미래에 대한 희망과 불확실성, 때론 서투름과 일탈이란 점에서 차이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책으로 유명했던 영화 비트가 97년에 큰 인기를.. 2022. 5. 28.
M&A, 먼저 기업의 진정한 가치 실현부터 - 100억 기업으로 만들어 M&A하라 M&A를 바라보는 입장에서 무엇인가 대단한 일과 스토리가 있지 않을까 상상한다. 특히 상장시장과 관련된 M&A라면 엄청난 부의 축적과 미래 성장의 기대를 갖는 것도 사실이다. 자본시장에서 사모펀드(private equity)를 만들어 기업을 인수하고, 합병과 조정을 통해서 더 나은 경영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인 것처럼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나 내가 우연히 경험한 1번의 M&A와 1번의 기업매각을 보면 마(魔)가 붙은 일이란 생각을 할 때가 있고, 그것을 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의 겉과 속의 삶이 행복하다고 보이지도 않는다. 성공적인 사례에 대한 희망과 그 표본의 확률이 꼭 비례한다는 원칙은 존재하기 않기 때문이다. 시장의 표본 범위를 이해해야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속담에 눈감으면 코 베어간.. 2022. 5. 28.
정의는 시대의 요구인가? - 범죄도시 2 (The Roundup ★★★★+1/2) 벌써 300만을 돌파한 것을 보면 코로나로 정체된 시대를 벗어나기 위한 사람들의 출구전략일까? 판타지, SF영화처럼 범접할 수 없는 영웅이 아니다. 진짜 현실에 있을 법한 사람과 실화라는 배경의 영화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얼마 전 과도한 정의는 세상을 메마르게 하고, 적정한 용서가 함께해야 한다는 말이 또 생각난다. 강해상으로 그려지는 흉악범은 개과천선의 관문을 통과하지 못할 극단적 인물이다. 그런 존재도 태어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의 자유는 무엇일까? 그 존재를 잡기 위해 보여주는 팀워크와 목표는 우리에겐 정의로 다가온다. 그런데 용서란 존재하지 않고 그저 통쾌할 뿐이다. 박진감 있게 전개되고, 중간중간 떨어지는 유머와 위트도 괜찮다. 영화를 보고 가족들과 집으로 향하며 왠지 내가 살고 있는 시대는.. 2022. 5. 22.
세상의 무게를 지고, 길을 걷는다 - 세종처럼 이순신처럼 금년에 제갈량을 손절하기로 마음먹었다. 세종대왕과 성웅 이순신과 같은 사람이 이 시대에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위대한 길을 가고자 하는 인간의 선택, 그 선택을 위한 환경과 시대, 그것이 합치돼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야 한다. 그 기폭제의 역할을 리더십이라 할 수 있고, 그 길은 결국 인간에 의해 이루어진다. 어려서는 세종대왕의 업적을 보면 그 위대함과 대단함이란 결과에 흥분하고, 성웅 이순신이 일궈낸 결과를 보며 통쾌함에 고취되었었다. 그러나 세상을 살아가며 채플린의 말처럼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이란 말처럼 보는 관점이 조금씩 바뀌기도 한다. 징비록, 난중일기, 이순신의 두 얼굴, 조선왕조실록, 다른 역사서적을 통해서 해석자를 통한 두 사람에 대한 관점은 조금씩 변해왔다. 위대한.. 2022. 5. 22.
[天上雜夫] 걱정은 해결책이 아니지 - 긍정과 과유불급, "걱정 꺼지라"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재미있고, 즐겁고 희망과 꿈을 그려보는 일이다. 반면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하게 되는 어려움, 경험과 지식을 쌓아가는 노력, 이 모든 것을 이해하는 과정까지 인내가 요구된다. 경륜을 쌓은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실력이 있는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가장 큰 어려움은 쉽고 빠른 큰 결과를 기대한다. 그렇게 되면 참 좋은 일이지만 로또 1등에 매주 당첨되길 바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 세상은 input과 output이 공평하다. 한 가지 문제라면 시간, 즉 언제 나오는가를 알기 어렵다. 인내의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고 내가 input대비 가당치도 않은 마음을 품으면 고난의 시간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의 욕망을 경계하는 말이 많다. 욕심을 경계하지만 또 욕심은 인.. 2022. 5. 20.
내 마음을 알아가는 작은 Tips -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 나에게 문학이란 흥미진진함과 진부함이 함께 있다. 소설류를 읽다 상상해 본 결론과 일치할 때의 허망함을 자주 느낀다. 나도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차라리 엉뚱하게 동양 고전을 보며 소설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미있고 이해가 쏙쏙 되는 때가 있다. 신기한 일이다. 그러다 '우리는 지금 문학이 필요하다'라는 책을 만났다. 솔직하게 아주 재미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책이 왜 이렇게 두꺼워야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마음에 관한 말과 정신에 관한 의미를 조금 더 유연하게 알아듣게 된다. 재미있는 현상을 읽어가며 깨닫게 된다. 오래전 '회사 다니며 이해한 단어'(https://brunch.co.kr/@khorikim/71)를 정리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돌아보면 타인을 이해하려는 노력.. 2022.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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