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비도오고 시원하여 홑바람에 뒹굴뒹굴했더니, 살짝 목감기 기운이 있는데 쉴새없이 폐병쟁이마냥 기침을 해댄다. 아랫것들이 자꾸 말을 걸어대서 피토할지 모른다고 우스개소리를 하고 나와 8000원씩이나 공제대상금액이 되는 의료비지출을했다. 작년과 비교 상반기인데 벌써 2.5배쯤 지출을 했다.
게다가 오늘 새벽에 쇼를 한게 더 견디셔악화의 큰 요인이다. 어제밤 12시가 넘었는데, 주인님이 갑자기 텔레비젼을 시청하시더니 "씨크릿"인지 재미있다고 계속 보신다. 게다가 잘려고 폼잡은 놈한테 자꾸 말을 거는데...헐~~ 견디셔를 위해서 일찍 잘라고 하는데..결국 페이스가 말린거지..같이 계속보게된것인데 얼추 2시경이 되니 배가 고프다. 혹시나 했던 숨겨둔 컵라면을 찾았는데, 뒤에서 마나님이 물을 2인분으로 올리시란다..그래서 열심히 먹고나니...이런 EURO2012를 하는게 아닌가? 스페인 바이어 누님한테 결국 부폰과 카시야스의 대결이라면 전체적인 템포, 미드필더 짜임새가 좋은 스페인이 우승할꺼라니까 스페인 나라꼴도 어쩌고 하면서 엄청 엄살을 해대시던데..하여튼 이양반은 완전 FC Barcelona 광팬이다. 게다가 조별예선끝나고 딱 이태리랑 결승할꺼 같다고 하시는걸 보면 대단하다. 게다가 사진찍어서 영국잡지 표지에도 올린걸 보면 별나디 별난 양반이다.
어찌되었던 자실꺼 다 자신 주인님은 주무시고, 일찍 자려던 나는 갑자기 부푼기대와 함께 창문열고 시원하게 유로2012 조별예선부터 하이라이트를 보니 역시 잉글랜드는 나머지 3나라 합쳐서 영국으로 나와도 안될꺼 같고, 독일은 그럭저럭 하고, 체코는 네드베드등이 사라지곤 좀 그렇다. 크로아티아도 예전 유고시절멤버들만 못하고. 프랑스는 완전 리베리혼자 중노동이다. 축구는 90년대가 훨씬 황금기인듯하다. 그렇게 기대를 하면서 kick off를 해야하는데...거기서 부터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도 않고 완전 백지다.......그리고 정신이 잠깐 들었을땐 분명 후반 32분 2:0으로 스페인이 이기고 있었던것 같은데......환청에 깨어나, 견디셔 제로상태에서 보따리 들고 비몽사몽간에 출근을 했다는것이다. 이후는 맨 꼭대기로 돌아가 죈종이 기침과 사투를 시작한거지.. 내가 봐도 한심한 하루다.. 하긴 토요일도 만만치 않았다. 자본론을 꼭 보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딱 2페이지만에 스스르 정말 곤하게 잠들었다. 아침에 책장 꼭대기에 곤히 꽂아놨는데 담에 불면증이 생기면 볼려고 한다. 대신 짧은 동영상 강의로 맛보기를 했는데, 역시 중용강의가 100배는 재미있다. 아직 26편쯤 남았다. 오늘은 견디셔 상태가 저조하여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모차르트를 연주해를 들으면 견디셔를 다듬고 있다. 그냥 듣다보면 좋아지겠지요...그래도 코찔지리 안된건 정말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면서....큰 일교차로 다들 견디셔 관리에 특별히 조심들 하세요..
[YES24] 견디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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