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조업에 대한 Re-shoring을 통한 경쟁력강화를 보면서 내가 속한 전자업종에서의 변화가 선도기업들의 흥망성쇠에서 충분히 변화의 단초들을 잡을 수 있고, 우리의 산업발전단계에 따라서 예측가능한 부분이 많다는 점을 다시 되돌아보게 된다.
원천기술은 미국와 유럽에, 기술이 내포된 제품은 일본에 이를 생산하던 한국과 대만이 지금은 중국이란 대규모공장을 보면서 세상이 수직계열화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우리의 포지션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2000년대 기술선도국 일본 기업들의 침체를 목격했지만, 현업중심의 사고로 좀더 세상을 넓게 보지 못한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든다.
미국이 경쟁력강화를 위해서 영리포드, 팔미사노 리포트등으로 세상을 예측하고 전략을 세우는 내용을 보게되니 현재 내가 현업에서 하고자 하는 바가 훨씬 앞선 사람들에 의해서 상당부분 정리되고 예측된 미래라는 생각을 한다. 미리 알았더라면 하는 생각과 함께 지금이라고 이런 예측, 현실을 비교하면서 어떤 전략을 수립해나가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팔미사노 리포트는 현재의 산업들의 방향, 국가정책에 관한 것이지만 충분히 현재를 이해하는데 과거의 정리를 볼만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그런 정책의 시도와 노력, 일정결과물이 현재이기 때문이다. 원제목은 Innovate America이고 아래의 link에서도 자료를 볼수 있다.
[팔미사노 리포트, Innovate Amercia 자료]
https://www.kiip.re.kr/board/report/view.do?bd_cd=4&bd_gb=data&bd_item=0&po_item_gb=5&po_no=4712
http://dlps.nanet.go.kr/SearchDetailView.do?cn=MONO120103062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ysgoodfriend&logNo=100017357201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ildrenj&logNo=80045608442
일본은 모노즈쿠리(장인정신)과 스리아와세(연마기술)로 저자가 설명하듯 나는 극도의 세밀함, 정교함으로 상징된다. 반면 미국과 중국은 스케일이 큰 그림을 잘한다면 한국은 둘다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둘다 대충할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역사, 문화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저자는 많은 일본기업의 미국내 특허, 기술경쟁력에서 뛰어난 완성도를 보이는 일본기업들의 좌절을 보며 분노하고, 그 원인을 찾아가기 위해서 현재의 변화가 왜 발생했는지, 어떻게 기술적 우위를 갖고 있음에도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지를 연구한것 같다. 또 이런 현상에 분노하는 학자를 보면서 일본학자의 scholarship과 의식수준의 차이는 충분히 타사지석으로 삼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성장과 발전이란 두 가지가 무엇이 다른가로 시작되는 이 책은, 무엇인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과정이 꾸준한 반복속에서 견소왈명(見小曰明)의 자세로 핵심을 보며, 다시 뒤로 불러서 전체의 윤곽을 같이 파악해야하는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그러고보면 찰리챈플린이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 보면 비극이란말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저자는 성장은 나무가 커가는 과정으로 발전은 올챙이가 개구리고 변태(성질의 변경, 혁신)의 개념으로 접근한다.
단어의 의미를 통해서 지속적인 토요타와 같이 프로세스 혁신과 일본의 장점을 장착함으로 생산성을 효율화(비용절감, 관리를 통한 품질 향상을 동시에 구축)를 실현하였다. 하지만 현재 그들의 좌절을 발전이 없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즉 게임의 법칙과 게임자체가 변경된 상황의 인지수준의 차이를 지적하는 것이다. 마치 스모게임에서 숙련도를 올려 천하재패를 이룩하였는데, 상대방이 축구를 하자고 하는 상황에서 스모선수의 쇠락을 본다는 점은 아주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변화속에 생존하기 위해서 혁신, 현재를 지배하고 주도권을 쥐고 일본을 궁지로 몰아가는 Intel, Apple의 사업모델, 전략을 분석함으로 그들이 이루어낸 혁신의 원천을 파악한다.
90년대부터 CTO의 역할, CTO기반의 전문경영인의 시대가 활성화되었다. 제조업체에 있으면서 그 타당성을 충분히 공감하며, 그 속에 존재하는 문제점도 이해한다. 현업에서 중요한 것은 저자가 말하는 혁신기법 두가지를 모두 이해하지만 각각을 내부적인 구조속에서 나눠서 생각해 왔다. 요즘 이를 좀더 붙여서 생각하는 중에 이런 책을 보게된다. 모르는 것이 아니라 칸막이란 것이 머리속에 존재했던것 같다.
저자는 기술의 개발을 확장시켜나감으로 혁심을 창출하는 모델을 기술왕도론으로 설명한다. 당연히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보호하고 확장함으로 혁신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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