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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by Khori(高麗) 2013.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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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대인, 미친 부동산을 말하다

선대인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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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름을 걸고 경제연구소를 운영하고 특히 부동산과 토건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유한 저자의 말이 조금은 자극적이지만 책 제목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는 단기적이고 좁은 시각이라기 보단 거시경제의 현황과 추세라는 그림과 현재 국내에서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명확한 경고라고 생각한다. 어제 읽은 경제쇼가 다양한 분야에 대한 개괄이라면, 이 책은 또 각론에 대해 좀더 깊이있게 분석하고 경제전문가로써 이에 대한 의견과 조언을 담고 있다. 

사실 나는 부동산의 신화시대를 통과해 왔지만, 부동산 신화에 대해서 크게 신뢰하지 않는 성향이다. 그래도 남들보다 덜 벌었을 수도 있고 그러한 능력이 부재하기도 하다. 하지만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쉽게 땅은 개발가능성이란 기회비용이 존재한다. 그리고 집을 지으면 부가 늘어날 수 있다. 이는 생산력에 기반한다. 그리고 집을 없애고 20층짜리 아파트를 짓는다면 추가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20층 아프트를 없애고 25층 짜리 아파트를 짓는 다면 아무도 하지 않을 것이다. 50층짜리 부상복합을 짓지 않고서야 적정하게 수익이 날까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인데 세상의 분석에서 인구분포와 수를 기반으로 하는 것은 나는 상당히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리모델링등을 하여 주거 여건을 개선을 하면 가격은 투입효과로 오르기도 하지만 이것이 기본적인 생산력기반의 성장을 절대 넘어서지는 못한다. 석유를 파면 팔수록 채굴비용이 증가하고 한계효용이 감소하듯 집을 짓는 것도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개발여건과 지리적 여건에 의해서 주택가격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어느 곳이던 네모 깍두기 모양의 집이 마당있는 집보다 비싼 나라는 우리나라만한 곳이 없다. 그리고 재벌들을 보면 마당있는 주택에 살지 않나?라고 반문해 본다.


책의 초기에 다양한 분석 중 가처분 소득, 가계부채, 주택가격의 추세를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매우 유효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경제주체는 참여한 시장에서 주어진 제라도라는 조건속에서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야한다. 그리고 그 가치가 더하기, 빼기가 되던 스스로 책임을 진다. 최근 이런한 생산성과 생산성을 지원하는 금융사이의 탈동조화가 발생하면서 그 책임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질책이 늘고 있다. 주택은 다른가? 나의 가처분 소득, 가계부채, 주택가격이란 시장의 변동 추가한다면 거시경제환경의 변화에 대한 안목에 따라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게된다. 결국 이 책은 이러한 환경에서 토끼몰이라는 방식으로 규모의 경제 훼손, 과도한 부채를 통한 불건전한 레버리지 효과의 지향, 정확한 수요공급에 따르지 않고 외부적 시장 개입과 영향을 통한 왜곡을 줄 수 있는 정부정책과 그 가능성에 대해서 매우 비판적이다. 그럼으로 상당수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에게 자신이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살아갈 방향에 대해서 냉철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조금 다른 의견이라면 그 속에서 이런 환경을 결정한 주체들도 그 위험에 노출된 사람에 관한 것이다. 각자 모두가 좀더 쉽게 돈을 벌기 위해서 묵시적으로 꺼지지 않는 부동산에 대한 기대와 떠받침을 같이한 동업자라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이 스스로 안정화를 위한 자구책을 확보하는 과정속에서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왜 스스로 경제원리에 대한 안목을 넓혀야하는 이유이며, 사회적으로도 건전한 주택시장의 관리가 되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부터 시작이 되어야 사회, 정부, 기업도 동참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인간생활의 기본인 의식주중 주에 대한 문제를 안정화하지 못할 만큼 인간의 능력이 한심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고,  고비를 넘기 위한 절제가 필요한 시점이다가 오기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편적으로 저축은 가계의 몫이고 이 저축은 투자의 형태로 건전한 생산성에 투입되어 소득을 만들어 주는 것이 순리다. 가계가 부채속에서 허덕이고, 덩달아 정부까지 부채속에 허덕이는 빚의 구조는 뼈를 깍는 절제와 감내를 필요하게 될듯하다. 다만 그 절제와 감내를 내가 아닌 남에게 넘기는 것에 대한 관리가 좀더 철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이끌때 도덕성의 문제에 직면하는 것은 많은 국민이 이를 보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책의 비판적 의견은 충분히 경청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집이란 가족이 행복하게 살기 위한 공간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로 주택이 갖는 의미는 재산증식의 목표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이 비록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행복하게 사는 공간의 의미이다. 그 터전을 이리저리 굴리는 것은 가족의 소중한 공간을 위험에 노출시키는 것인데 나는 그리 용감하지는 않다. 다만 소비자로써 책의 의견을 피력하면 이렇게 소비자를 박대하는 시장도 없다. 고객만족은 살때만이 아니라 비싸게 산 명품처럼 오래 간직하게하는 시장정책과 제도가 강화되었으면 한다.


지하철 주변 1채가격에 2채란 플랭카드를 본적이 1년이 안되서 1채 가격에 4채란 업데이트가 되고, 동네방네 집사라는 펼침막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우리집 주변엔 또 엄청나게 집을 짓고 있기도 하다. 자신의 규모에 맞는 지출은 미덕이다. 하지만 간단한 수요공급의 원리로 보더라도 신문에 달려오는 분양광고, 집주변에 다닥닥 붙은 집광고, 사무실에 찾아오는 빌딩홍보, 빌딩을 사라는 은행등을 보면 현상은 명확하다. 심장약허라고 귀한 것은 깊숙히 숨기기 마련이다. 동네방네 돌아다니는 집사라는 광고가 스스로 돈이 급하다, 집이 남아 도는 반증이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세상이 좋으면 길바닥에 술집광고가 넘쳐나고, 조금 나쁘면 일수 찌라시가 넘쳐난다. 막장에 가까우면 집파는 광고가 넘치는 것이 내가 생활속에서 보는 경제다. 어떻게 어려서 보던 저축하라는 소리는 이리도 보기 힘든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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