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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김대식의 빅퀘스천

by Khori(高麗) 2017.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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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ll Conference에 저자를 본적이 있다. 인공지능의 기대와 현재 수준과 사람과의 차이점을 다양한 비유를 통해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말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공감이 생기는 비유를 잘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하나를 배워서 이를 여러곳에 사용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다른 주제같은 내용을 잘 연결함으로써 신선함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보다 주어진 그 자리에서 효과적으로 세상의 변화와 변화와 관련된 자기 분야를 설명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책의 제목에 씌여진 Big Question이란 말이 재미있다. 그렇게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31개의 질문 중 우리는 살아가면서 얼마나 타인에게 묻고, 스스로에게 반문하는가? 질문 상당 부분은 일상이란 삶속에서 묻혀갈 것이다. 이런 핑계라도 해야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말보다는 상황에 적합해 보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질문은 인간이 직면하는 상황과 그 상황의 깊이 있는 고뇌와 성찰속에서 제기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당장의 삶에 영향을 주기 않는다면 일부를 제외하고 이런 생각을 할 겨를이 얼마나 있겠는가? 동양이나 서양이나 철학 사상이 혼란기를 거치며 다양하게 발현것이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새롭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생각하고 도전하는 인간의 노력의 결과, 보다 나은 생존 방식을 결정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31개의 질문에 대해서 적절하게 답하기가 쉽지 않다. 아니 답하기가 쉽지 않다기 보다는 상당 부분은 알수가 없는 것이 많다. 그래서 다양한 현상을 통한 의견이 분분하다. 그런데 왜 이런 질문을 던질까하는 생각을 읽는 내내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게 독자 모두가 철학을 하기 시작하는 과정에 들어서게 된다. 


 세상의 복잡성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더욱 크게 확장시켰다. 그랫서 그는 다시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가 본질을 접근하는 생각의 기법을 다양한 주제를 통해서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도 들었다. 마치 마이클샌들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정의를 위해서 다시 회귀했다가 돌아오는 것처럼 말이다. 그 과정에서 저자가 보여주는 서양 과학, 철학, 신화, 문학등 다양한 지식의 논거는 화려하기는 하지만 일일이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 "보셔서 알겠지만, 읽어 보셨겠지만"은 주관적인 판단이다. 그렇지 않은가? 그래서 찾아보게 된다.


 다양한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내일은 또 오늘과 다르게 변해갈 것이고, 예상과 같은것과 다른 것이 혼재되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어진 질문과 이야기들을 통해서 읽는 이를 스스로 상상하고 철학하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각 마지막 한 단락에는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 두었다. 이 부분을 통해서 다가오는 미래에 대해서 우리가 생각해야할 화두를 다시 던진고 있다. 정답이라기 보다 현재보다 다가오는 미래에 효과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생각을 해보자는 권유로 들린다. 특히 각 질문과 사진, 그림이라는 visualized data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현재 변해가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인간은 철학적 사유를 하고 산다. 31가지의 질문은 이런 철학적 과제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일상과 상관없는 이야기 같지만, 세상이 움직이고, 그 움직임에 사람이 있고, 그 사람들이 어떤 생각들을 그 시대에 갖고 가는 가는 중요한 문제다. 


 동시에 인간의 문명이 축적되어 쌓아온 인간에 대한 성찰과 기록은 클라우딩 컴퓨팅을 통한 data science를 하기 위한 인간패턴의 데이터라고 볼 수도 있다. 이 패턴을 통해서 우리는 기초적인 인간 본질에 좀더 다가갈 것이다. 그래서 좋은 질문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의 대부분은 또 철학적이다.


 인간의 본질과 기술적 변화가 축적되는 인간문명의 조화와 균형이 그 시대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문제가 없던 날이 없듯이, 이런 질문은 지구상에 끊임없이 계속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질문을 통해서 또 다시 나아갈 방향을 끊임없이 찾아가는 인간의 고뇌와 그 고뇌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인 발전도 지속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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