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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영업을 하면서 다양한 인종과 미팅, 회의, conference, presentation등을 하다보면 각 국가별로 다양한 성향을 주관적인 기준이지만 갖게 된다. 그것 하나만으로 그 나라의 문화와 인종적 성향을 판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일이다. 왜냐하면 내가 만난 사람은 그나라 국민중의 몇명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이렇게 낙서를 하는 이유는 그것도 또 작지만 그나라의 문화도 반영을 하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건 만나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내가 업무적으로 만나본 본 국가별 특징이랄까..
1. 미국
일명 소송의 나라라고 불리는 미국은 매우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사람이 똑똑한것 같지만, 큰 그림이나 논리는 매우 명확하고 논리적이다. 작은 부분이라도 명분과 논리가 있으면 대체적으로 우기기는 적은것 같다. 사실 우기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것도 강자일때 많이 한다. 미국의 서양인들은 비지니스를 할 정도면 수준이 그나마 괜찮은데, 미국의 한국인들은 조금 다른 부분도 있다. 문제는 이경우에 더 많지 않나 한다. 일부는 기피하지만 또 일부는 선호하는 교포고객. 좋을땐 끝도 없이 좋다가도, 나쁠땐 최악의 고객이 되기도 한다. vice-versa
미국인들은 감사합니다는 잘하는데, 업무적인 미안함에는 조금 인색한듯 하다. 그래도 보편적인 기준으로 합리적편이 아닌가하다.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가 물질적인 발전에 비해 의식적인 발전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결론적으로 요청사항 깔끔하고, 만족되면 하고, 조금이란 안맞으면 칼같이 빠이빠이할때가 많아 정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은 과거를 생각하며 야속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2. 일본
특이한 나라. 일단 한번 시작하고 1년정도는 고객이 나와 회사를 MRI에 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정도로 세심한 관심, process등이 일본의 scholarship의 우수성으로 증명되지만, 업무적으로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익숙해지면 나도 비슷해지기도한다. 사람들이 어떤면에서는 소심해보이기도 하고, 민족적으로 우리는 비판이나 검토없는 우월의식을 갖는다. 사람들도 보면 문화적으로도 비슷하고 공감대나, 인간적인 교류도 괜찮은 면이 나에게는 있었던것 같다. 특히 내가 간과하는 것들을 잊지않게 해주는 점이나, 합리적인 가격인상도 수용해주는 경향도 있다. 반면 여기도 냉정하다. 그렇지않았다면 선진국에 올라서지 못했을지도..
3. 중국계 (중국, 홍콩, 싱가폴, 인도네이아, 말레이시아..등등)
잘 모르겠다. 아직은 신뢰의 부분은 낮고, 선도기업의 경우 우리랑 생각하는 scale이 좀 다르다. 경험도 일천해서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원자바오던가 더이상 중국이 싸구려만 만드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으니 좀더 지켜볼 뿐이다. 역사와 문화적 저력에 기대를..한가지 절대 느리지 않고, 자기의 이익이 걸렸을때의 빠름이란 한국의 빨리빨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얍쌉하기도 한듯하다. 하여튼 별로다. 내가 높을땐 구방파 장문인이 온듯하고, 내가 낮을땐 황제께서 강림하신듯 하달까..ㅡㅡ;;;;;
4. 영국
내가 만난 사람은 유머러스하고, 자존심이 쎄고, 자존심문제가 되면 완전 꼴통짓도 하는것 같다. 보편적으로 합리적이지만 감정표출이 유머속에 숨어 있어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울때가 많다. 미국인들이 필요한걸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반면 이쪽은 두루뭉실하기도 하고 스스로 알아듣기를 바라던 사람들도 많이 본듯하다. 협상할때 가격조정을 하는데 제일 어려운 말이 무엇이냐면.."성의를 보여달라" Major고객이 이러면 정말 미쳐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대체 성의의 포인트란 어디인가? 대놓고 얼마를 부르면 아주 계면적은 표정으로 이정도라도 소심하게 이야기한다. 하여튼 재미있는 나라다. 그리고 문화적인 소양이 매우 높다. 이들을 볼때마다 독서, 음악, 춤, 연극, 영화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이쪽 사람들은 말은 몇번 곰곰히 생각해야할때가 많다. 조금 arrogant하다고 할까. 거의 England쪽 기업들만 접해본것 같다.
5. 유대인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
똑똑하다와 별로 안만나고 싶은 인종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관계는 대환영이지만 약간 재수없는 경향이 있고, 비리가 많은 기업인들이 많다. 별로 죄책감도 없는것 같은데 감정은 순수한...자아가 몇개인지 파악안되는 사람들 같다. 업무적으로는 무엇을 자꾸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실수를 나올 개연성이 올라가는 구조를 만든다. 합리적인 협상보다 의사관철이 강한 경향도 있는 것같다. 실수할땐 엄청 지랄하거나..넘어갔다가고 나중에 끄집에 이야기하는 치사함이랄까..
6. 폴란드
업무적으로 아주 훌륭한 victim이 될 가능성과 집요함, 진상의 성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요트도 타고 warsaw에서 놀아보면 우리랑 별로 차이는 없고, 자기들도 스스로도 그런 성향을 잘 알고 있지만 업무에서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참을성이 좀 약한것 같다. 협상하다 10원깍아달라는데 No라는 대답과 5원, 10원에 따른 표정의 변화가 그대로 나타난다. No하자마자 얼굴이 씨뻘개지며, 온갖 이유와 트집을 잡는다. 5원하면 발주냈던 오더를 그자리에서 연필로 쓱쓱지우며 V를 그린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10원하면 오더를 더 내겠다면 연필을 굴린다. 살살 짜증이난다. OK하면 바로 미팅접고 밥먹고 술먹으로 가자고 하는 즉각반응이 강하다. 아마 바웬사이후 자유화등이 되면서 빈부격차도 크고 어쩌면 우리 7-80년대 분위기가 아닐까한다. 재벌회사 젊은 사장이 자기 어렸을때 설탕 배급타려면 아침부터 몇시간씩 줄섰다고 하는걸 보면.. 가장 힘든건 내가 안한다고 해도 계속 와서 두둘기는 지구력이 가끔 존경스럽기도하다. 우리같으면 쪽팔려서 안할수도 있는데..동유럽이나 러시아는 여성동지들이 업무를 잘 보는데..하도 불같은 성격의 아낙네를 보고나서 내가 웃으며 혼잣말로 "빨간머리 원숭이"라고 했더니 밑에 직원이 자꾸 따라하더라..입이 만화의 근원이지..ㅋ
7. 노르웨이
일단 업무환경에서 만나는 분들이 연배가 높다. 내 상대기업은 모기업이 핀란드이고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등에 지사가 있었는데, 50대면 막내고 잡일 다한다. 60근방이 되어야 좀 소리도 내고..물론 임원에는 젊은 사람들도 있지만..
가장 존경스러운건 연륜도 연륜이지만 감정의 기복이 매우 낮다. 아마 어두컴컴한 날씨와 바다근방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국내 바닷가 성향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쪽은 안해준다고 해도 화내지 않고, 해준다고 해도 산타할아버지처럼 껄껄 가볍게 웃고 만다. 하지만 기술적 수준이 높고, 인구가 적다보니 자동화나 다른 나라에 없는 것들을 많이 요청한다. 유럽에서 성공의 바로미터는 북유럽에서의 성공이 아닌가한다. 제일 놀랄만한 사실은 인내와 끈기, 연구정신이랄까? 한번은 개발요청이 와서 불가하다고 통보를 했는데, 계속 전화도 오고, 메일도 오고..나중엔 내가 좀 언성을 높여가며 안된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자..껄껄 웃으면 젊은이의 패기를 느낀다나..마지막 말이 한번 해봐였다..어째던 장장 2년후에 그들이 바라던것의 절반이 이루어졌다. 잊지도 않고 이야기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고 끈임없이 나를 재촉하는 말하는 벽같다. 만나보면 훨씬 유익하기도 하다.
딱 한번 현지시각 새벽 2-3시, 우리시각 아침 10시경...국제전화로 한시간씩 술주정하는 할아버지를 본적이 있다. 한국에 비하면 아주 건전한 술주정이지만...이때 바이킹의 나라였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들이 매우 유순했던것 같다. 3일간 술주정하는 사장님 시러요..ㅠㅠ
8. 러시아 (Russian, Ukraine, Kazakhstan, Tajikistan, Latvia, Estonia Belarus등등)
러시아 연방국가하면 왠시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두려움을 갖는 사람이 많다. 30대초반의 녀석도 이나라가면 일단 쫀다. 하지만 내가 동유럽이나 러시아 연방국가를 가보면 물론 사람들이 말하는 마피아같은 놈들도 있지만, 업무적으로 이런 녀석들 보기는 힘들다. 대부분 착하지만 사회주의 특징이 있긴하다. 일단 호불호가 좀 명확하고 대륙적인 자부심이 강한것도 같다. 가끔 멍청한 행동이나 양식은 아마 지난 냉전시절 passive한 문화에 기인한게 아닌가한다. 90년초에는 미팅하고 그래도 허그는 한번 해줄때까지 마셔야하는 살인적인 음주문화...(러시아 포켓볼한번 치면 환장한다. 게다가 야밤에 공한개 들어갈때마다 더블샷으로 보드카한잔씩 마시면 나중에 8볼이었는데 스누커치는 감각이 생긴다..공이 일단 많아보인다).
고르비(머리에 한반도 국기같은 그림 있는 영감님)이후에 많이 나아지기고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이 늘어가지만 아직도 중역은 역전의 음주귀신들이 많고, 또 술좋아 하는 사람들 중에 악인은 별로 없다. 단지 주사가 있을 때야 뭐...산에간 상진이(진상)가 잠시 다녀갈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본적은 없다. 하여튼 러시아는 영어 잘 안쓴다. 큰 기업일 수록, division head나 이사급이 나오면 영어하는 비서가 나온다. 그리고 죽어도 러시아말로 떠들어 댄다. 문제는 다 알아듣는데도 시작할땐 영어못한다고 한다. 밑에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나면 그 직원이 다시 임원에서 러시아 말로 보고한다. 그때 잠시 공산당은 회의를 이렇게 하나 하는 상상을 한적이 있었다. 재미있는 일화로 내가 open invoice(회계적으로 마감되지 않은 송장)을 책상위에 던지고, 이거 정리안하면 나 집에 안간다고 했더니..이사가 얼마나 놀랬는지 영어를 하더라..그리고 갖고간 담배한보루 다 나눠주고..6명이 몇시간동안 5갑좀 태운것 같다. 아직 좀 순진한 맛이 있다. 마피아이야기는 아마도 정상 수출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외화송금이 거의 사기업은 못한다고 보면 된다. 다들 역외지역, 조세회피지역에 회사를 세우는데, 예전에는 마피아통해서 환치기를 하는것 같다. 10년전쯤 물건이 몇일 늦었는데, 바이어 fax가 "하루하루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뭐 이런 내용이 와서 전화를 해보니, 환치기해서 송금하고, 물건 도착하면 즉시 고객입금받고 송금한 돈을 갚아야하는데 늦으면 마피아가 총들고 온다나...그게 90년대말 카자흐스탄인데 05년쯤에 가보니 수도도 이전하고 여긴 거의 한국같다. 버스도, 택시도 나 우리나라랑 같고, 몽골, 조선족도 많고.. 힐튼호텔에 묶었는데 둘이 앉아서 맥주 시키니 주문한 사람한테만 컵을 준다. ㅡㅡ;; 안주거리 시키니 그것도 시킨사람한테만 포크를 준다..한개 더 달라고 했더니, 씨익 웃고 안나타난다..ㅎㅎ. 사회주의의 수동적인 모습의 한단면..모스크바는 많이 좋아졌다. 라트비아는 아마 내가 본 동전으로는 제일 비싸다. GBP 1.5배쯤 됬었다. 거의 3달라..Ligar의 거리는 정말 황당하기도 하다. 낮에 식당이 저녁엔 불들어오고 업종변신도 하고..여긴 너무 서구화된 느낌이다. 소국이기도하고.
하여튼 이 동네 사랆들의 특징은 호불호와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의리라는게 좀 있는듯 하다. 한번 친구되는 과정이 어렵지, 정말 오래가는 것 같다. 다음달에 가야하는데..
9. 멕시코, 칠레
좀 떨어진 나라기는 한데, 가끔 우리기준으로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한편 우리가 좀 얍쌉할지도 모르겠다. 정말 순박하다. 그냥 밀짚모자 씌우면 농부같기도 하고. 스마트하다기 보단 조금은 가난에 찌든듯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것 같다. 다만 사장은 소작농 부리는 악덕 지주같은 사람들이 많다. 정상거래보단 뒷돈챙기기 바쁜 녀석들이 많다. 가끔 멕시코에서 일년에 6천명인가가 마피아 총맞아 죽는다는 것을 보면, 제일 무서운게 순박한 사람들의 분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긴한다. 한번 멕시코시티에 가봤는데 다시 가보고 싶지않다. 비행기 잡지에 있는 아카풀코는 한번 가보고 싶다.
더럽게 비싸더만..북유럽보다 더비싸..ㅡㅡ;;
10. 호주
여긴 일단 말이 느려서 갑갑하기도 하고, 엑센트가 강해서 머리도 아프고. 사람들은 순박하고 왠만하면 분쟁보단 조정이 잘 된느 나라같다. 다만 심심하다. 멜버른이 좀 시끄럽기는 하지. 재미가 없다. 의외로 유럽게의 다양한 국가 출신들이 많다. 브리스번, 멜버른, 시드니등을 가봤는데 가능하다면 타즈마니아는 한번 가보고 싶다.
11. 중동
이지역과 거래를 할때마다 참 아이러니함을 느낀다. 세계정치에서 테러, 전쟁, 분쟁의 집중적이라 마치 나쁜 사람이 많을것 같은 느낌인데, 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많이 본것 같다. 물론 빈부격차가 심하고, 못살다보니 깍아달라, 가격표랑 상관없이 매일 시달림을 당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많은데..과거 페르시아문화가 왕성했던 이란도 북부아프리카도..두바이를 갔을때보면 의외로 차분한데 잘 이해할 수가 없다. 무엇이 잘못인지.
좀 친해지면 여긴 안될일도 된다니까. 다만 문화적 이해를 좀더 할 필요가 있다. 나한테 메일 술끊고, 담배끊고, 책읽으라던 Mostafa형님이 생각나네..고객인지 종교인인지...ㅎㅎ 게다가 목요일이나 금요일이 노는날이라 일요일날 자꾸 전화가 와...ㅡㅡ;; 나도좀 쉬자.
그외 네덜란드 사람들도 일적으로 상술이 뛰어나고 자기 욕심이 강하고 종종 악어의 눈물이 있기도 하다. 반면 프랑스는 좀 잘 이해가 안된다 여긴 이해가 잘 안된다. 스페인은 뭐랄까 멕시코랑 좀 비슷하기도 하고 유순하고 순진한 사람이 많은것도 같다. 뭘 해도 좀 더딘것이 있고 또 꼼꼼하지 않아서 문제가 될때가 있다. 날이더워서 그런가..반면 이태리는 좀 시끄럽다. 뻥튀기가 심한것 같지만 작은것에도 즐거워 하는 것도 같다. 그리고 열받으면 조선놈하고 똑같이 소리지르고 난리친다. 그러다 막둥이 울다 사탕받은것처럼 히히낙낙할때보면 여기도 좀 골치가 아프다. 게다가 소기업이 많고, 가족중심이거든. 이태리는 상대기업 사장이나 담당자가 딱 나랑 비슷한 정도면 제일 좋은것 같다. 친구하면 제일 좋은 효과가 날수 있는 나라.. 이태리 오른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등의 동유럽이 있는데, 나는 매출은 좀 적어도 이나라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내가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하거든..반면 독일은 글쎄요다. 일본과 비슷하다. 한가지 차이라면 꼼꼼함은 일본이 더 우수한것 같다. 하지만 독일은 세계지도를 그릴수 있고, 일본은 극세묘사 일본지도는 그려도 세계지도 그리는 능력은 별루다. 사회적인 제도나 시스템은 매우 훌륭하다. 다만 장인정신이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뛰어나고 위대하다. 당사자가되면 머리가 좀 아플뿐이다. 왜냐하면 난 주인이나 장인도 아니고, 이들이 재미없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돈주고 시키는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고 항변해본다..ㅎㅎ 재밌으면 자기가 하지 돈주고 시키겠어..게다가 영업장인에게 도제제도로 배우는게 아니라 내 뒷사람들대신 내가 대화를 하다보니 그런것도 같다. 왤케 전문용어와 기술적인 말을 나한테 공부를 시켜려하는데..^^ 하긴 그 속에 영업의 길과 재미가 있을 뿐이다.
내가 업무적으로 만나본 본 국가별 특징이랄까..
1. 미국
일명 소송의 나라라고 불리는 미국은 매우 합리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작은 부분에 있어서는 한국 사람이 똑똑한것 같지만, 큰 그림이나 논리는 매우 명확하고 논리적이다. 작은 부분이라도 명분과 논리가 있으면 대체적으로 우기기는 적은것 같다. 사실 우기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것도 강자일때 많이 한다. 미국의 서양인들은 비지니스를 할 정도면 수준이 그나마 괜찮은데, 미국의 한국인들은 조금 다른 부분도 있다. 문제는 이경우에 더 많지 않나 한다. 일부는 기피하지만 또 일부는 선호하는 교포고객. 좋을땐 끝도 없이 좋다가도, 나쁠땐 최악의 고객이 되기도 한다. vice-versa
미국인들은 감사합니다는 잘하는데, 업무적인 미안함에는 조금 인색한듯 하다. 그래도 보편적인 기준으로 합리적편이 아닌가하다. 어떤 면에서 우리나라가 물질적인 발전에 비해 의식적인 발전은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할 뿐이다.
결론적으로 요청사항 깔끔하고, 만족되면 하고, 조금이란 안맞으면 칼같이 빠이빠이할때가 많아 정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은 과거를 생각하며 야속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2. 일본
특이한 나라. 일단 한번 시작하고 1년정도는 고객이 나와 회사를 MRI에 돌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정도로 세심한 관심, process등이 일본의 scholarship의 우수성으로 증명되지만, 업무적으로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익숙해지면 나도 비슷해지기도한다. 사람들이 어떤면에서는 소심해보이기도 하고, 민족적으로 우리는 비판이나 검토없는 우월의식을 갖는다. 사람들도 보면 문화적으로도 비슷하고 공감대나, 인간적인 교류도 괜찮은 면이 나에게는 있었던것 같다. 특히 내가 간과하는 것들을 잊지않게 해주는 점이나, 합리적인 가격인상도 수용해주는 경향도 있다. 반면 여기도 냉정하다. 그렇지않았다면 선진국에 올라서지 못했을지도..
3. 중국계 (중국, 홍콩, 싱가폴, 인도네이아, 말레이시아..등등)
잘 모르겠다. 아직은 신뢰의 부분은 낮고, 선도기업의 경우 우리랑 생각하는 scale이 좀 다르다. 경험도 일천해서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원자바오던가 더이상 중국이 싸구려만 만드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했으니 좀더 지켜볼 뿐이다. 역사와 문화적 저력에 기대를..한가지 절대 느리지 않고, 자기의 이익이 걸렸을때의 빠름이란 한국의 빨리빨리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얍쌉하기도 한듯하다. 하여튼 별로다. 내가 높을땐 구방파 장문인이 온듯하고, 내가 낮을땐 황제께서 강림하신듯 하달까..ㅡㅡ;;;;;
4. 영국
내가 만난 사람은 유머러스하고, 자존심이 쎄고, 자존심문제가 되면 완전 꼴통짓도 하는것 같다. 보편적으로 합리적이지만 감정표출이 유머속에 숨어 있어 진의를 파악하기 어려울때가 많다. 미국인들이 필요한걸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반면 이쪽은 두루뭉실하기도 하고 스스로 알아듣기를 바라던 사람들도 많이 본듯하다. 협상할때 가격조정을 하는데 제일 어려운 말이 무엇이냐면.."성의를 보여달라" Major고객이 이러면 정말 미쳐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대체 성의의 포인트란 어디인가? 대놓고 얼마를 부르면 아주 계면적은 표정으로 이정도라도 소심하게 이야기한다. 하여튼 재미있는 나라다. 그리고 문화적인 소양이 매우 높다. 이들을 볼때마다 독서, 음악, 춤, 연극, 영화등 다양한 소재에 대한 공부의 필요성을 많이 느낀다. 이쪽 사람들은 말은 몇번 곰곰히 생각해야할때가 많다. 조금 arrogant하다고 할까. 거의 England쪽 기업들만 접해본것 같다.
5. 유대인 (프랑스, 이스라엘, 미국)
똑똑하다와 별로 안만나고 싶은 인종일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관계는 대환영이지만 약간 재수없는 경향이 있고, 비리가 많은 기업인들이 많다. 별로 죄책감도 없는것 같은데 감정은 순수한...자아가 몇개인지 파악안되는 사람들 같다. 업무적으로는 무엇을 자꾸 복잡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고, 실수를 나올 개연성이 올라가는 구조를 만든다. 합리적인 협상보다 의사관철이 강한 경향도 있는 것같다. 실수할땐 엄청 지랄하거나..넘어갔다가고 나중에 끄집에 이야기하는 치사함이랄까..
6. 폴란드
업무적으로 아주 훌륭한 victim이 될 가능성과 집요함, 진상의 성향이 있다. 개인적으로 요트도 타고 warsaw에서 놀아보면 우리랑 별로 차이는 없고, 자기들도 스스로도 그런 성향을 잘 알고 있지만 업무에서는 잘 모르겠다. 그리고 참을성이 좀 약한것 같다. 협상하다 10원깍아달라는데 No라는 대답과 5원, 10원에 따른 표정의 변화가 그대로 나타난다. No하자마자 얼굴이 씨뻘개지며, 온갖 이유와 트집을 잡는다. 5원하면 발주냈던 오더를 그자리에서 연필로 쓱쓱지우며 V를 그린 손가락을 까닥거리며 10원하면 오더를 더 내겠다면 연필을 굴린다. 살살 짜증이난다. OK하면 바로 미팅접고 밥먹고 술먹으로 가자고 하는 즉각반응이 강하다. 아마 바웬사이후 자유화등이 되면서 빈부격차도 크고 어쩌면 우리 7-80년대 분위기가 아닐까한다. 재벌회사 젊은 사장이 자기 어렸을때 설탕 배급타려면 아침부터 몇시간씩 줄섰다고 하는걸 보면.. 가장 힘든건 내가 안한다고 해도 계속 와서 두둘기는 지구력이 가끔 존경스럽기도하다. 우리같으면 쪽팔려서 안할수도 있는데..동유럽이나 러시아는 여성동지들이 업무를 잘 보는데..하도 불같은 성격의 아낙네를 보고나서 내가 웃으며 혼잣말로 "빨간머리 원숭이"라고 했더니 밑에 직원이 자꾸 따라하더라..입이 만화의 근원이지..ㅋ
7. 노르웨이
일단 업무환경에서 만나는 분들이 연배가 높다. 내 상대기업은 모기업이 핀란드이고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등에 지사가 있었는데, 50대면 막내고 잡일 다한다. 60근방이 되어야 좀 소리도 내고..물론 임원에는 젊은 사람들도 있지만..
가장 존경스러운건 연륜도 연륜이지만 감정의 기복이 매우 낮다. 아마 어두컴컴한 날씨와 바다근방이라 그럴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으론 국내 바닷가 성향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쪽은 안해준다고 해도 화내지 않고, 해준다고 해도 산타할아버지처럼 껄껄 가볍게 웃고 만다. 하지만 기술적 수준이 높고, 인구가 적다보니 자동화나 다른 나라에 없는 것들을 많이 요청한다. 유럽에서 성공의 바로미터는 북유럽에서의 성공이 아닌가한다. 제일 놀랄만한 사실은 인내와 끈기, 연구정신이랄까? 한번은 개발요청이 와서 불가하다고 통보를 했는데, 계속 전화도 오고, 메일도 오고..나중엔 내가 좀 언성을 높여가며 안된다는 것을 재차 확인하자..껄껄 웃으면 젊은이의 패기를 느낀다나..마지막 말이 한번 해봐였다..어째던 장장 2년후에 그들이 바라던것의 절반이 이루어졌다. 잊지도 않고 이야기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고 끈임없이 나를 재촉하는 말하는 벽같다. 만나보면 훨씬 유익하기도 하다.
딱 한번 현지시각 새벽 2-3시, 우리시각 아침 10시경...국제전화로 한시간씩 술주정하는 할아버지를 본적이 있다. 한국에 비하면 아주 건전한 술주정이지만...이때 바이킹의 나라였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들이 매우 유순했던것 같다. 3일간 술주정하는 사장님 시러요..ㅠㅠ
8. 러시아 (Russian, Ukraine, Kazakhstan, Tajikistan, Latvia, Estonia Belarus등등)
러시아 연방국가하면 왠시 사회주의 공산주의의 두려움을 갖는 사람이 많다. 30대초반의 녀석도 이나라가면 일단 쫀다. 하지만 내가 동유럽이나 러시아 연방국가를 가보면 물론 사람들이 말하는 마피아같은 놈들도 있지만, 업무적으로 이런 녀석들 보기는 힘들다. 대부분 착하지만 사회주의 특징이 있긴하다. 일단 호불호가 좀 명확하고 대륙적인 자부심이 강한것도 같다. 가끔 멍청한 행동이나 양식은 아마 지난 냉전시절 passive한 문화에 기인한게 아닌가한다. 90년초에는 미팅하고 그래도 허그는 한번 해줄때까지 마셔야하는 살인적인 음주문화...(러시아 포켓볼한번 치면 환장한다. 게다가 야밤에 공한개 들어갈때마다 더블샷으로 보드카한잔씩 마시면 나중에 8볼이었는데 스누커치는 감각이 생긴다..공이 일단 많아보인다).
고르비(머리에 한반도 국기같은 그림 있는 영감님)이후에 많이 나아지기고 자유분방한 젊은이들이 늘어가지만 아직도 중역은 역전의 음주귀신들이 많고, 또 술좋아 하는 사람들 중에 악인은 별로 없다. 단지 주사가 있을 때야 뭐...산에간 상진이(진상)가 잠시 다녀갈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본적은 없다. 하여튼 러시아는 영어 잘 안쓴다. 큰 기업일 수록, division head나 이사급이 나오면 영어하는 비서가 나온다. 그리고 죽어도 러시아말로 떠들어 댄다. 문제는 다 알아듣는데도 시작할땐 영어못한다고 한다. 밑에 직원들과 이야기하고 나면 그 직원이 다시 임원에서 러시아 말로 보고한다. 그때 잠시 공산당은 회의를 이렇게 하나 하는 상상을 한적이 있었다. 재미있는 일화로 내가 open invoice(회계적으로 마감되지 않은 송장)을 책상위에 던지고, 이거 정리안하면 나 집에 안간다고 했더니..이사가 얼마나 놀랬는지 영어를 하더라..그리고 갖고간 담배한보루 다 나눠주고..6명이 몇시간동안 5갑좀 태운것 같다. 아직 좀 순진한 맛이 있다. 마피아이야기는 아마도 정상 수출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외화송금이 거의 사기업은 못한다고 보면 된다. 다들 역외지역, 조세회피지역에 회사를 세우는데, 예전에는 마피아통해서 환치기를 하는것 같다. 10년전쯤 물건이 몇일 늦었는데, 바이어 fax가 "하루하루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뭐 이런 내용이 와서 전화를 해보니, 환치기해서 송금하고, 물건 도착하면 즉시 고객입금받고 송금한 돈을 갚아야하는데 늦으면 마피아가 총들고 온다나...그게 90년대말 카자흐스탄인데 05년쯤에 가보니 수도도 이전하고 여긴 거의 한국같다. 버스도, 택시도 나 우리나라랑 같고, 몽골, 조선족도 많고.. 힐튼호텔에 묶었는데 둘이 앉아서 맥주 시키니 주문한 사람한테만 컵을 준다. ㅡㅡ;; 안주거리 시키니 그것도 시킨사람한테만 포크를 준다..한개 더 달라고 했더니, 씨익 웃고 안나타난다..ㅎㅎ. 사회주의의 수동적인 모습의 한단면..모스크바는 많이 좋아졌다. 라트비아는 아마 내가 본 동전으로는 제일 비싸다. GBP 1.5배쯤 됬었다. 거의 3달라..Ligar의 거리는 정말 황당하기도 하다. 낮에 식당이 저녁엔 불들어오고 업종변신도 하고..여긴 너무 서구화된 느낌이다. 소국이기도하고.
하여튼 이 동네 사랆들의 특징은 호불호와 우리나라 사람이 좋아하는 의리라는게 좀 있는듯 하다. 한번 친구되는 과정이 어렵지, 정말 오래가는 것 같다. 다음달에 가야하는데..
9. 멕시코, 칠레
좀 떨어진 나라기는 한데, 가끔 우리기준으로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지만, 한편 우리가 좀 얍쌉할지도 모르겠다. 정말 순박하다. 그냥 밀짚모자 씌우면 농부같기도 하고. 스마트하다기 보단 조금은 가난에 찌든듯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것 같다. 다만 사장은 소작농 부리는 악덕 지주같은 사람들이 많다. 정상거래보단 뒷돈챙기기 바쁜 녀석들이 많다. 가끔 멕시코에서 일년에 6천명인가가 마피아 총맞아 죽는다는 것을 보면, 제일 무서운게 순박한 사람들의 분노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긴한다. 한번 멕시코시티에 가봤는데 다시 가보고 싶지않다. 비행기 잡지에 있는 아카풀코는 한번 가보고 싶다.
더럽게 비싸더만..북유럽보다 더비싸..ㅡㅡ;;
10. 호주
여긴 일단 말이 느려서 갑갑하기도 하고, 엑센트가 강해서 머리도 아프고. 사람들은 순박하고 왠만하면 분쟁보단 조정이 잘 된느 나라같다. 다만 심심하다. 멜버른이 좀 시끄럽기는 하지. 재미가 없다. 의외로 유럽게의 다양한 국가 출신들이 많다. 브리스번, 멜버른, 시드니등을 가봤는데 가능하다면 타즈마니아는 한번 가보고 싶다.
11. 중동
이지역과 거래를 할때마다 참 아이러니함을 느낀다. 세계정치에서 테러, 전쟁, 분쟁의 집중적이라 마치 나쁜 사람이 많을것 같은 느낌인데, 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을 많이 본것 같다. 물론 빈부격차가 심하고, 못살다보니 깍아달라, 가격표랑 상관없이 매일 시달림을 당하지만 인간적인 면이 많은데..과거 페르시아문화가 왕성했던 이란도 북부아프리카도..두바이를 갔을때보면 의외로 차분한데 잘 이해할 수가 없다. 무엇이 잘못인지.
좀 친해지면 여긴 안될일도 된다니까. 다만 문화적 이해를 좀더 할 필요가 있다. 나한테 메일 술끊고, 담배끊고, 책읽으라던 Mostafa형님이 생각나네..고객인지 종교인인지...ㅎㅎ 게다가 목요일이나 금요일이 노는날이라 일요일날 자꾸 전화가 와...ㅡㅡ;; 나도좀 쉬자.
그외 네덜란드 사람들도 일적으로 상술이 뛰어나고 자기 욕심이 강하고 종종 악어의 눈물이 있기도 하다. 반면 프랑스는 좀 잘 이해가 안된다 여긴 이해가 잘 안된다. 스페인은 뭐랄까 멕시코랑 좀 비슷하기도 하고 유순하고 순진한 사람이 많은것도 같다. 뭘 해도 좀 더딘것이 있고 또 꼼꼼하지 않아서 문제가 될때가 있다. 날이더워서 그런가..반면 이태리는 좀 시끄럽다. 뻥튀기가 심한것 같지만 작은것에도 즐거워 하는 것도 같다. 그리고 열받으면 조선놈하고 똑같이 소리지르고 난리친다. 그러다 막둥이 울다 사탕받은것처럼 히히낙낙할때보면 여기도 좀 골치가 아프다. 게다가 소기업이 많고, 가족중심이거든. 이태리는 상대기업 사장이나 담당자가 딱 나랑 비슷한 정도면 제일 좋은것 같다. 친구하면 제일 좋은 효과가 날수 있는 나라.. 이태리 오른쪽으로 쭉 올라가다보면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등의 동유럽이 있는데, 나는 매출은 좀 적어도 이나라 분위기는 상당히 좋다. 내가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착하거든..반면 독일은 글쎄요다. 일본과 비슷하다. 한가지 차이라면 꼼꼼함은 일본이 더 우수한것 같다. 하지만 독일은 세계지도를 그릴수 있고, 일본은 극세묘사 일본지도는 그려도 세계지도 그리는 능력은 별루다. 사회적인 제도나 시스템은 매우 훌륭하다. 다만 장인정신이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뛰어나고 위대하다. 당사자가되면 머리가 좀 아플뿐이다. 왜냐하면 난 주인이나 장인도 아니고, 이들이 재미없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돈주고 시키는 일을 하는 직장인이라고 항변해본다..ㅎㅎ 재밌으면 자기가 하지 돈주고 시키겠어..게다가 영업장인에게 도제제도로 배우는게 아니라 내 뒷사람들대신 내가 대화를 하다보니 그런것도 같다. 왤케 전문용어와 기술적인 말을 나한테 공부를 시켜려하는데..^^ 하긴 그 속에 영업의 길과 재미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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