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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_인문_사회_정치 (冊)

답땁허네.. 희망사항인가? - 중국필패? 중국불패?

by Khori(高麗)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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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맛이 간다는 강렬한 제목은 사람의 시선을 끌기게 충분하다. 이런 제목을 접하면 원제목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있다. 동양의 업, 다운인 듯 하지만 중국의 시험, 독재, 안정, 기술의 약자로 설명한 EAST라는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 말인즉 제목은 원제보단 번역 또는 출판사의 해석 또는 희망사항을 품은 것이라 생각된다.

 


 책이 내겐 장황하기 그지없다. 글은 많고 책은 두툼한데 요지가 딱 부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 주장하는 모델(사실 모델이라기 보단 주장에 가깝다고 생각)을 깨고 중국이 성공할지라는 의문을 품지만 조금 돌려 까기로 부정적인 듯해 보인다. 일 년 뒤만 해도 너도 모르고 나도 모른다. 그런 상황의 상상력이고 이 상상력에 대한 근거를 폭넓게 합리란 이름으로 찾아보는 정신활동이다.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도 중국과 비슷한 문화를 갖고 있었다. 과거와 지금은 축소된 각종 고시들을 통한 관료제가 과거에는 혁신적이고 지금은 후진적인가? 개인적으로 이런 제도 자체에 대한 호불호는 없다.  사회적 수준이 선출되는 방식과 성과에 영향을 줄 뿐이다. 일이 벌어지면 "갸가 갸가 아니네"라는 소리가 많이 나오긴 하지만. 이렇게 긴장이 발생하면 문제가 될 뿐이다. 세종이 천민 장영실을 발탁하면 문제인가? 문제라고 생각하는 부류가 존재한다. 현대사회에서도 개나 소나 아는 놈 불러 관직에 앉히는 것은 매관매직과 무엇이 다른가? 요즘은 비리와 범죄라고 부른다. 뭐가 다른가? 독재도 마찬가지다. 시진핑에 대한 이야기도 고려할 점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미국이 주변국에 대하는 외치를 보면 독재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깡패가 아니라고 하기도 어렵다. 러시아나 이스라엘보고 깡패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황제, 왕이나 독재가 형태로보면 다른가? 중요한 것은 그렇게 전권을 모아서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면 좋은 것이고, 저와 주변만 술 쳐 먹고 흥청망청 놀기 바쁘면 망해가는 일이다. 이런 일이 동서양이라고 다른가? 사람들은 어느 곳이던 통치자를 띄우기도 하고, 가라앉히기도 할 뿐이다. 다 하기 나름이다. 유치원 노래처럼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하고, 자기가 저지른 일엔 책임이 따를 뿐이다.

 


 중국이 과학기술을 서구처럼 발전시키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도 할 수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실학 분위기가 크게 대세를 이루지 못한 부분도 아쉽다. 내 망상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하면 편리한 부분에 집중되고, 경제적인 이익에 과몰입된다. 동시에 잃는 것을 잘 보지 못하거나 외면한다. 그 편리를 위해 희생되는 부분이 반드시 존재하기 때문이다. 경제가 아니라 사람들의 성품변화를 유발하는 요인의 측면에서 보면 그렇다는 말이다. 이런 이들이 복합적으로 양극화에 가속도를 준다. 더 심해지면 가랭이가 찢어지듯 문제가 된다. 요즘 사회문제 아닌가? '설국열차'란 영화를 보시라.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어렸을 때가 좀 더 낭만적이고, 인간미가 있었다고 느끼는 것은 왜일까? 편리하고 정확해질수록 인간적인지 세부적으로 따지기 곤란하고 오히려 각박해지기 때문은 아닐까?

 


 기원전부터 1840년까지 전 세계 1등 중국이 지금은 나락에 갔다가 너무 무서운 속도로 올라오는 중이다. 동양 3국에서 제일 후진국인 왜놈들이 1870년 이후로 반짝 등극을 했다. 난 망할 것이라고 본다. 국가가 현금 서비스 돌리는 나라가 제정신이라고 할 수 없다. 10년 전 많은 석학들이 지금쯤이면 맛이 갈 거라 예측하기도 했지만 조금 더 시간은 걸리겠지. 미국은 1900년대에 들어서면서 수많은 전쟁을 통해 울트라 파워를 손에 얻었다. 가끔 애가 타노스 아니가 한다. 이런 일이 크게 보이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인간문명을 길게 보면 세상 알 수 없다. EAST의 업/다운처럼 올라간 애가 내려오고, 내려간 애가 올라가는 일은 당연한 것 아닌가? 

 


 당장 미국이 트선생이 되던 해아줌마가 되던 시선생은 계속 다양하게 조져댈 것으로 예상된다. 푸선생은 요즘 보면 북한 벼랑 끝 전술을 모방하나? 경제만 보면 아무리 미국이 중국을 조진다고 해도 중국이 망하면 미국도 너덜너덜해질 가능성이 크다. 국채 팔고 싸구려 물품 공급이 중단되면 볼만하겠지 뭐. Made in china 없으면 입을 것이 없다던 오래전 뉴스와 달리 요즘 중국공장이 폐업하면 서비스중심 사업도 성할 리가 없다. 중국 망하면 그전에 망해가던 사람들이 엄청 비싸게 질 낮은 대체품을 공급하는 운을 맞이하거나 공급부족으로 가격만 오르겠지. 이것도 돈 있을 때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제조사와 유통사가 서로 마진을 더 먹겠다고 쌈박질하는 것이랑 뭐가 다른가? 이런 일이 거시 경제학의 기본인 수요와 공급,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이나 리카르도가 이야기한 비교우위, , 교역에 관한 헥셔오린과 무슨 상관인가? 아무렇게나 막하는 것이지. 화무십일홍이라고 막하는 놈들이 정화되지 않았던 문명은 없다. 사회적 수준이 정화의 시기와 기간을 결정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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