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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출장 (行)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 1

by Khori(高麗) 2013.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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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에 다녀왔다. 근처에 여러번 가도 들르지 못했는데...앞쪽의 "대한민국"이란 정의로 이 역사박물관은 해방이후 역사에 대한 사료와 유물, 자료들이 모여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들어서자 마자 신미양요의 처참한 현실이 소개된 사료와 면암 최익현의 일성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1882년 조미수호통상조약..자리도 미대사관 옆자리에 시작이 신미양요와 조미수호통산조약으로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시작하고, 그 사이에 있는 일성록이 참 아이러니 합니다. 저야 일반관객이지만, 역사전시의 프레이밍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 발원, 시대사명을 시작하는 시점으로 생각해보면요..


그리고 1876년의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이 나오는데 이런 자료들을 볼 수 있는 것은 참 좋으나, 앞서 이야기처럼 시대순도 아니고 식민지시대에 대한 복선도 아었나 합니다.


오늘 본것중에 눈에 탁 들어온 책이 청나라 황준현이 일본주재 외교관으로써 집필한 책입니다. 김홍집등이 받아와서 고종에서 올렸다는 책이죠. 조선후기 많은 지식인들에게 영향을 준 책이라고 합니다.


태극기..박영효과 근대이후 사용하는 모양을 네덜란드(?)인이던가요..어째던 박영효가 최종적으로 현재와 비슷한 유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태극과 검곤감니는 오래전부터 우리민족과 함께 한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늘, 땅, 물, 물이란 4괘와 음양이란 깊은 뜻은 참 오래된 것이니까요. 





잘 보시면 한일의정서라고 씌여있습니다. 

[설명] 대한 제국, 1904(광무 8) 러시아 전쟁 일으킨 일본 한일 간의 공수 동맹() 전제 하여 강제적으로 맺은 조약. 한국 일본 보호국으로 한다는 굴욕적 내용 협정이다.


고종황제가 이탈리아 왕에게 보낸 비밀 친서..義國君主陛下(의국군주폐하)라는 글만 보아도 조선은 타국에 대한 배려가 참 대단하네요. 1903년 11월23일


1905년 일사늑약문.. 


1910년 강제병합 조약입니다. 몇장의 종이장이 지나쳤는데 그게 나라를 빼앗기는 절차인가..그리고 수많은 선조들이 정말 피땀흘려 남긴 아름다운 산하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아래 민영환의 유서입니다. 1905을사늑약이후에 자결한 그의 유서인데 실제로 보니 명함에 빼곡히 적은 비장함을 생각하게 합니다. 명성황후의 조카인데 나라의 치욕에 목숨을 내놓은 것은 유교문화속의 선비로써의 의를 표현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천선생이 지금에 이르면 또 목숨을 끊을까 걱정해야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민영환의 혈죽이 생각나네요. 


큐레이터가 좀더 듣는 층에 따라 다양하고 성의있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프로그램이 됬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이 역사를 안다면 더 좋은 역사박물관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오늘 학부형들하고 가보니 아이들만 보라고 할것이 아니라 부모님들도 좀 알고 가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진을 100장쯤 찍은듯 한데..틈틈히 정리하면 저도 공부나 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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