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영_경제_IT(冊)

더 인터뷰 THE INTERVIEW

by Khori(高麗) 2015. 7. 8.
728x90
반응형

[도서]더 인터뷰 THE INTERVIEW

조선일보 위클리비즈 팀 저
21세기북스 | 201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단"이란 책을 보면서 알게된 책이다. 읽으며 배울점이 많거나 스스로 느끼는 점이 많은 책 속에 소개되는 책은 찾아보게 된다. 정치적인 성향으로 보면 조선일보와는 거리감이 있다. 그렇다고 그들이 말하는 경제적인 관점, 문화, 사회에 대한 편견을 갖을 필요는 없다. 그것도 모두 세상속의 한가지 관점이기 때문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30여명의 인터뷰 기사를 읽으며, 몇몇 인터뷰 대상들의 책보다 이 짧은 한마디들이 감명깊게 남는다. 얼굴을 맞대고 그들을 볼 수 없지만 이렇게 살아있는 기사를 기자들의 노력을 통해서 보는 것이 가끔 장황하고 어려운 책의 주제와 그들의 의도를 읽기 훨씬 좋다는 것이다. 글이란 생각을 전달하는 아주 낮은 수준의 도구라는 생각이 다시금 많이 든다. 


인터뷰를 통해서 사람을 읽는 다는 것..그런 것이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 배워야할 점이라는 것은 책을 통해서 보여주는 추가적인 장점이다. 인간의 알고리즘이기 때문이고, 역사속에서 인간이 갖은 특장점과 단점이 반복되는 것을 말하는 서문은 그 필요성을 더욱 잘 증명한다.


인상적인 구절을 보자면 롤프 도벨리 (스마트한 생각의 저자)

나쁜 리더들은 자기 부하들에게 '왜 저런 걸 못 만드냐'고 질책합니다. 그 원인이 자신한테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러다가 결국 복제 제품을 내놓는 겁니다. 이는 곧 업계에서 한 걸음 뒤처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조업체 영업팀장의 입장에서는 이런 말은 참으로 와닿습니다. 항시 귀전을 떼리는 me-tooism..지겨울 만도 한데 항상 악마의 유혹과 같이 주변을 맴돕니다. 나에겐 큰 경각심을 주는 문구가 아닐까 합니다. 


다니엘 핑크 (새로운 시대가 온다의 저자)가 말하는 sales에 대한 개념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내가 보는 sales가 아니라 조금은 다른 영역에서 sales를 보는 생각을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좁은 시야를 갖는지 보게 되니까요.. 질문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호기심과 관심이 훨씬 많다는 것이고, 질문을 한다는 것은 결국 대답하는 자와 수준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넛지형의 질문을 할 수 있다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같은 생각을 갖은 부분이라서 조금은 확증편향을 갖아 보게됩니다. ㅎㅎ

과거에 최고의 세일즈맨은 고객의 질문에 대답하는 데 능통했다면, 요즘 최고의 세일즈맨은 고객에게 좋은 질문을 하는 사람

가장 인상적인 인터뷰는 저에겐 에버노트 필라빈입니다. 자신의 업에 대한 철저한 철학과 목표를 갖은 기업가 정신은 많은 사람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경쟁의 고단함에 핑계를 대는 것이 아니라 나의 경쟁력을 연마하는 것, 매출과 수익의 걱정이전에 내 업을 잘 하고 있는 가에 대한 고민이 진정한 리더와 기업가 정신이라고 생각하기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주위사람에게 돈을 쫒지 말라며 정작 우리가 그럴때가 많으니까요.


유덴 대학의 자오위핑의 인터뷰도 재미있습니다. 삼국지와 경영에 대한 그의 탁견은 취할 것이 많습니다. 중국의 방송에서 이런 인문학과 현실을 접목하는 방송을 십년째한다는 글을 보니, 우리는 참으로 크게 보고, 넓게 생각하여 길게 살아가는 방식의 훈련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GE 존 라이스 부회장의 인터뷰가 안목의 탁월함을 보여줍니다.

리더는 혼란 속에서도 질서를 만들어내는 사람이다.

리더는 언제나 혼란과 어려움속에 새로운 가치와 프레임이란 질서를 만들어 왔다. 그것이 리더를 만들것이 아니라 언제나 도전했다는 생각...자주 잊게 됩니다. 그렇지만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람을 안아야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세상엔 언제나 천외천과 같은 고수들이 넘쳐납니다. 나도 누군가 그런 사람을 만나길 기대하기 보다, 그런 사람이 되어보자는 용기를 갖아 보긴합니다. ㅎㅎ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