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400만부를 판매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외형적 성과보다 나는 그가 이 책을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내용과 시대적 상황이 공감대를 얼마나 갖는가?가 곧 이 책의 가치이며, 시대를 뛰어 넘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더 높은 가치를 내포할 수 있다. 그 결과는 판매부수보다는 그의 말이 세상에서 어떻게 실현되는가?를 지켜보고 또 실천해 볼 수 밖에 없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다시 물어야 할 것들"이란 장문의 제목보다 "Good Leaders Ask Great Questions"라는 영문 부제가 책의 내용과 부합하는 적확한 표현이다. 인생이라면 내 삶을 가치있게 만들어 가기 위한 자신 마음속의 소리를 듣고, 그것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마음이 열리면 새롭게 보이는 것이 우리 주변의 일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계기를 만들거나, 우연히 마주하는 것이 인생이기도 하다.
리더라는 역할은 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다양한 조직에 속하고 떠나고를 반복하는 우리에게 부담스럽기고 하고, 본의 아니게 떠안아야 하는 일이기도 하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도 하고, 준비된 자가 주어진 자리에서 성과를 낸다고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자리에서 일궈낸 일로 평가하는 세상의 규칙이 가끔 야속하기도 하다.
자연스러운 현상속에서 리더가 취해야할 스스로의 속성에 대해서 이해하고, 다양하게 주어진 상황을 극복하고, 돌아가고, 새로운 선택을 쉼없이 해야한다. 선험자가 말하는 것들은 언제나 내일을 새롭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참고자료가 된다. 그래도 새로운 내일은 나에 의해서 열려간다.
책이 짧지 않지만 나름데로의 이해는 주어진 역할과 상황을 이해하고, 열정을 갖고 대하다보면 잘 경청하게 되고, 경청을 통해서 새로운 질문을 던짐으로써 혼자가 아닌 우리가 더 새로운 비전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런 실천 행동이 각 상황에 따라 설명된다고 이해한다. (나의 오해일수도 있다)
관심이 많았던 리더의 부재(8장)를 보면서는 다른 의견도 있다. 세상을 순응적으로 살아만 가야하는가? 그것이 최선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 모든 조직의 상위권에 있는 리더들은 조직에 대한 공헌을 바탕으로 올라간 능력자들이다. 일부 손금없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가 있지만 오래 있을 수가 없다. 내가 궁금한 바는 리더의 자리에 올라서 보스로 변신하거나, 더 이상의 노력을 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는 현실이다. 농담삼아 이야기 하는 육두품의 한계를 넘어서며 나는 더이상 평민이 아니다라고 선언하는 변절자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저자의 글을 보면 그들을 리더가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지위상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해야하는 기준과 범위는 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세상의 소란이 그치치 않을듯 하다.
저자의 방식과 같이 나의 삶에 있어 부족하고 깨닫지 못한 것을 알아가는 방식, 즉 나의 결핍을 채우는 방식으로 개선하는 것이 리더가 되는 기본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큰 리더가 되어가기 위해서는 더하는 것을 마치고 빼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릴 줄 모르는 완성은 완성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마지막까지 손에 쥐고 있는 것, 그것이 보통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책속에 저자의 말이 좀더 많이 포함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작은 아쉬움이 있다.
나는 리더는 주어진 상황에서 기준을 만들어 가는 사람이며, 팔로워는 주어진 기준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았던것 같다. 기준을 만든다는 것은 독재가 될 수도 있고, 월권이 될 수도 있고,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 우리가 지향하는 방법적을 이해하는 과정으로 이 책도 도움이 될것이다.
하지만 책을 보는내내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라는 그 말이 다가온다. 리더란 아마도 주어진 역할을 사랑해야하는 그 열정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 무엇을 볼지는 다 각자의 선택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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