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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G2 전쟁 (화폐헤게모니와 실물의 분석)

by Khori(高麗) 2015.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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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G2 전쟁

레이쓰하이 저/허유영 역
부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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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움직이는 두 축이 금권과 권력은 익히 많이 알려져 있다. 절대반지가 금으로 이루어지고, 보이지 않는 힘이 권력을 상징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중 금권에 대한 이야기가 현실의 경제에 대한 견해를 바탕으로 잘 기술되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학교다닐때 배우는 방식이 서구 선진 기법이란 미명하게 그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요즘 중국 저자들이 내 놓는 책은 참으로 신선하다. 어떤 기술을 만들어서 시장에 내 놓으면 리버스 엔지니어링이라고 그것을 역으로 분석하는 기술들이 있다. 이와 같이 중국은 미국을 가상의 경쟁자 또는 적대적인 관점에서 기술한다. 자신의 규칙과 관점으로 해석해 나가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과거 화폐전쟁부터 시작된 중국인들의 금융에 대한 시각은 재미있다. 물론 음모론적인 접근이란 비판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서구 선진기법을 공부할때 그 기법의 근본적 타당성과 전제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은 드물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는 한번씩 읽어 보는 것이 좀더 발전된 시야를 갖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부동산 버블과 그 채권의 문제가 미국에서 발생되었는데, 그것이 어떻게 세계적인 문제가 되는 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달러가 갖는 국제통화로써의 헤게모니를 통해서 전세계 달러를 사용하는 모든 국가와 개인이 달러의 무한 발행으로 촉발된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나눠갖었는가를 알아볼 수 있다. 나도 그 의견에는 매우 공감한다. 지난 고동달러정책으로 수출좀 하자고 수입물가가 올라서 국민들이 피폐해진 결과가 설명한다. 


특히 미 연준이 국채라는 신용(=골드라 인정해주는 신용 또는 착각해주기 바라는 의지)에 의지에 발행하는 달러가 갖는 의미를 명확하게 설명한다. 또한 이의 유통이 실물이 아닌 통장상의 인쇄로 이루어지고, 이것을 통해서 미국이 역외 달러를 어떻게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도 자세하다. 충분한 개연성을 확보한 이야기다. 아마도 과거 금권의 역사를 쓴 화폐전쟁보다도 미국과 중국으로 범위를 좁혀 더욱 재미있게 기술되어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미국이 제안한 G2의 개념을 중국이 거부했다는 저자의 시각이다. 중국은 현재 미국의 60%수준의 경제력수준이지만 화폐화되지 않은 실물자산이 아직도 50%에 육박한다는 의견이다. 또한 대국굴기와 같이 차근차근 준비해 오는 중국의 노력의 산물을 설명한다. 


개인적인 신념중에 나는 화폐란 약속이자 신뢰이다. 신뢰가 없다면 휴지만큼도 쓸모없는 것이 돈이다. 절대화폐를 벗어나 국채란 신용과 파생상품을 통한 화폐창출력(은행이 대출통장을 만들어 돈을 주면 화폐를 발생한 셈이됩니다. 실제 화폐란 본원통화는 중앙은행이 관장하지만 시중은행도 통화를 팽창시킵니다. 승수효과의 부분이기도 하구요..)의 허구성을 지적한다. 결국 절대화폐와의 고리를 끊을때 모든 신용은 실물과 생산력에 기반할 수 밖에 없다. 생산력은 본질적으로 어떤 재화나 서비스던지 시간을 효율적으로 교환시킬때 그 가치가 올라간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중국은 막강한 생산력이란 실물을 갖고 미국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관점이다. 동시에 대단히 냉정한 부분은 저자는 미국의 확고부동한 1위의 현실을 아주 잘 이해하고 인정한다는 것이다. 이런 시각은 우리나라의 경제신문 기사나 논조와 비교하면 아주 큰 수준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 


재작년부터 리쇼어링으로 미국이 제조업을 회귀시키고, 지원등을 강화해오고 있다. 일반 시민들사이에서는 메이커스 운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제조업이 고용창출력이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과 비교해서 생산성을 극복하려면 산업혁명과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 그점에서 셰일가스등을 예견했지만 최근의 오일가격으로 빛이 바래다못해 흙빛이다.  미국이 테이퍼링을 통해서 금리를 올리고 강달러로 전화하여 해외금율수탈을 하기엔 여러가지 상황이 좋지는 않다. 미국도 작년말, 금년초등 계속 예상되는 정책이 지연이 있다고 생각한다. 출장중 오바마는 이젠 대후퇴를 마무리한다는 기자회견을 하던데 정말 미국의 강력한 힘이 한번더 발휘할 여력이 있는지, 강력하게 부상하는 중국 경제의 잠재력이 향후 십년사이에 위치를 바꿀지 궁금하다.


하지만 당장 우리의 현실은 더욱 어렵다. 경제는 중국에 정치는 미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우리나라는 아마도 화폐통일과 정치적 이원화된 유로화처럼 당분간 정신을 못차리지 않을까한다. 여름이후 달러가 오를까하는 생각도 하지만 생업은 좋아질지 모르나, 생활을 불편해지는 현실이 불편하다. 반대의 경우도 그리 반길일이 아니다. 화폐의 헤게모니가 없는 우리나라에겐 결국 생산력(단순이 제조 효율이 아닌 제조, 서비스, 재화등 모든 분야에 대한 실물생산력이라고 생각해요)외엔 뚜렷한 대책이 없다. 다시한번 교육이 백년지대계라는 생각을 한다. 갖은게 없는 자가 몸으로 떼우기 싫으면 공부하는 것이 가장 생산력있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어깨 위를 쓰면 편하고, 그렇지 못하고 폼으로만 들고다니면 원체 무거워서 온몸이 괴로운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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