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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돼지=한우2+과자+게임방+기타등등

by Khori(高麗) 201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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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cast(깁스)탈출하면 자유로울 줄 알았더니, 아직은 조금 답답해보이는 뛰뚱이신세를 못 면하고 있네요. 그나마 다행인건 이 기간이 아주 짧게 느껴지긴합니다. 주위사람들이 되려 답답해하네요.


어제보니 아들녀석하나가 살짝 코찔찔이신세가 되가고, 마나님도 견디셔가 다운되고, 막내랑 저만 열심히 아이패드들고 애니팡을 열심히 했는데...마나님은 제가 팔자가 좋던가 아님 좀 한심해보이기도 한가봐요. 그래서 오늘은 읽던 책과 읽어야할 책을 접고 아침부터 돼지를 한마리 잡았습니다. 완전 활짝 웃는 녀석으로다가...


배를 쫙 가르고 나니,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오삽원짜리, 지전과 뜬금없는 남아공 난드가 하나있네요. 막내랑 백원짜리 년도별로 한세트 만들어놓고 나니 꽤되네요. 퇴근할때마다 동전은 죄다 넣어두는데 요즘은 현찰보다는 카드의 사용이 많아서인지 예년보단은 적은 듯 합니다.  아이들 나루토와 도라이몽에도 만원정도씩 분양을 해주고, 마나님도 똑같이 만원주고, 집근처 슈퍼에가서 백원짜리로 결제하고 아이들먹을 과자를 좀 샀습니다. 


그리고 점심에는 온가족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한우를 먹으로 ~~~ 물론 오락하겠다는 큰놈의 입이 댓발 나왔으나 얍샵한 녀석, 한우 두첨먹고나서는 소신을 꺽더군요. 온가족이 맛나게 먹고나서도 오백원짜리 동전이 많이 남았더군요. 마나님이 장보러가면서 아이들에게 게임방 한시간을 쏘겠다고 공약을 세우더니....지갑을 놓고왔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과 함께 애뜻하게 보시길래 이천원을 주고, 저는 먼저 올라왔습니다.  아직 만원가까이 짤랑짤랑하네요.


요즘 저축보단 대출, 투자, 주식등을 권하는 사회인건 맞는것 같습니다. 특히 년말 공제를 할때 젊은 친구들보면, 주식 수익율만 생각하지 공제상품과 자신의 소득세률을 고려하면 해당상품의 이율이 얼마나되는지는 잘 모르는듯도 합니다. 그렇다고 주식차트를 잘 이해하고, 해당기업의 정보를 신중하게 보는 사람도 적어보입니다. 물론 뛰어난 재능과 관심이 있다면 안정적으로 투자를 운영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 오늘 잡은 돼지처럼 매일매일 조금씩 이뤄가는 것이 삶에 있어서는 중요한것도 같습니다. 저는 저축이 편하긴한것 같습니다. 머리안굴리고, 스트레스 안받고 그러니까요. 좀더 높은 수익을 위해서 주업에 영향을 받거나, 그로인해 스트레스 받는것보단 맘편한게 낫다고 생각해서일 수도 있고, 소극적이어서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아마 로또사는분들은 매주 이금액을 돼지에 담으면 꽤될텐데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일확천금보다 이렇게 무엇인가를 모아가는 법을 재물이 아닌 지식, 건강등에도 활용했으면 합니다. 물론 저도 어쩌다 재미삼아 사행성상품을 사기도 합니다. 문제는 빈도라고 항변은 합니다만..


오늘은 황금색돼지 한마리가 우리가족에겐 다양한 공양을 한 셈입니다. 또 즐거워진 마음만한게 있겠습니까?



[YES24] 돼지=한우2+과자+게임방+기타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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