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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엔 금요일 결혼식 피로연과 꽐라되신 업체분들 인증샷을 보험용으로 날리며 죄다 퇴청을 시켰더니 토요일은 완전히 공쳤던것 같습니다. 월요일에는 한장한장씩 메일을 드려야할듯 해요. ㅋㅋ
달봉이는 칭구네집에 놀러나가고, 마나님은 교회가시고, 점심때 즈음에서 별봉이랑 뒹굴거리다가 라면땅이후 맛난걸 해먹자고 꼬시는데 쫘식이 엄청 튕기더군요. 혼자다녀오라는...옆구리 계속 콕콕찌르며 괴롭혔더니 "갑시다"라는 말이 한참있다 나오는군요. 반바지차림에 동네 마트에 가서..일단 고기사고, 양송이버섯, 파프리카를 산다음에 충동구매로 떨어진 파마산치즈..그리고 다음에 해먹기 위해서 스파게티면과 소스(전에 큰토마토에 방울토마토로 쏘스 색을 낼려고 해보니 날은 덥고, 엄청 올래걸리고, 계속 젓어야해서 손도 아프고 ㅡㅡ;;)를 샀다. 오늘은 라면땅이후에 맛난것을 해먹을 계획이니..
마트에 나와 별봉이랑 일단 핫도그를 한개씩 입에 물고, 점심인데 배고프니 잔치국수를 한그릇씩 먹고 나오니 마을버스가 착 와서 섭니다. 오호~ 집에 올라와서 저는 라디오 뉴스를 들으면 음식준비와 비장의 소스는 만들고 나면 기억이 안나기때문에 다시 만들면 맛이 그때그때 다르지만..어째던 비스므리한걸 만들긴 했는데..
아이들이 야채류 특히 파프리카는 싫어하니 듬뿍 넣어주고요, 버섯도 싫어하니 일단 양을 두배로 잡았습니다.
소스는 이것저것 넣어서 만들어서 별봉이에게 살짝 맛을 보라고 하니 "흠..나쁘진 않아요"..대박..어차피 맛없어서 그냥 넣을 생각이었는데요.
고기를 먹기좋은 사이즈로 미리 잘랐는데, 그러고보니 양파랑 당근의 위치를 모르겠고, 브로콜리를 안샀네요. '양파, 당근, 브로콜리사와'라는 문자를 예배보시는 마나님께 여러번 계속 보냈습니다. 결국 마나님 전화와서 "뭐하는 거야, 알았다고!!"라는 잔소리를 엄청 들었다. ㅋㅋ
그래서 야채가 더욱 추가되었는데, 이제 너무 양이 많은게 아닌가하는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제일큰 후라이팬에 고기 구우며 후추좀 날려주고, 야채를 일단 다 쏟아부었는데, 사진에 보니 경고표시가 눈에 확 띄는군요.
그리고 일인당 한접시씩 찹스테이크를 다 먹고나면서..역시 요리엔 뭐든 더 넣으면 괜찮다는 생각을 합니다.(물론 달봉이 별봉이는 젓가락을 대는 순간 다먹기가 조건이지만) 이젠 다시 책이나 보면서 뒹굴뒹굴 해야할 시간이라..아참 런닝맨은 보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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