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이야기 불꽃의 마신을 보면서 용병왕 카슈는 정말 멋지고 믿음직스럽다. 작가가 왕의 입장이란 고민을 많이 한 것이라 생각한다.
바람의 부족을 이끄는 카슈와 불의 상위정령 이프리트를 다루는 아즈모, 불꽃부족의 여족장 나르디자의 부족간 암투가 큰 주제이다. 하나의 부조이 두개로 갈리고 왜곡된 전설과 신념의 굴레속에 두 부조이 마주친다.
1편의 카라가 구성한 세상의 균형이란 이름속에 시작된 혼돈의 연장선이다. 그 속에서 주인공 판, 엘프 디드리트, 마법사 슬레인과 이제 우드척에게 옮겨가 본래의 레일리아로 돌아온 니스의 딸 카라의 여행과 모험은 계속된다.
간략한 줄거리는 마지마 영웅대전에 참가한 인연으로 판은 카슈를 도와 부족전쟁에 참여하고, 카라가 만들어 낸 구성을 파쇄하는데 동참한다. 온갖 고난을 거쳐 바람의 정령 진은 디드리티란 정령사가 극복하고, 카라의 입김에 놀아난 아즈모란 불의 정령사는 이프리트에 대한 계약관계를 끝냄으로 부족의 관계를 정상화 한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레일리아의 부조이 화합을 통한 결혼을 카슈와 같이 기대했것만, 불꽃부족의 숭고한 상징과 같이 피닉스로 부활하는 점이 아닐까한다. 이야기는 1편과 같이 아주 재미있다.
무엇보다 고난을 겪고 전체를 책임지는 리더 카슈의 결단력이 가장 돋보인다. 능력을 더해가는 판이나 원래 능력자이자 판의 영원한 정령사인 디드리트의 능력보다도 그렇다. 승리이전에 생존이란 단순한 명제에 입각한 그의 의사결정은 현실을 직시하는 능력을 대변한다. 눈앞의 목표가 아니라 넓은 시야를 보라는 말은 눈앞의 현상이 진정한 목표인지 때와 장소에 부합하는지를 보아야한다는 말처럼 다가온다.
바쁜 세상을 살면서 눈앞에 떨어진 주어진 목표란 허상과 주변을 차분히 보면 내가 진정 가야할 목표를 구분하는 것은 내 의지와 행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환타지소설의 묘미와 함께 잘 구성된 이야기를 통해서 전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다.
조금 머리가 어지러울땐 역시..잘 골랐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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