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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공연 (劇)

르와르에서 점차 폴리스스토리처럼? - 범죄도시 3(THE ROUNDUP : NO WAY OUT ★★★+1/2)

by Khori(高麗) 2023.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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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조할인 영화로 극장에 도착했다. 항상 영화를  뒷자리에서 보는 이유는 시각적으로 내려다보는 것이 편안하고, 2층 높이에서 보는 것이 기분이 좋기 때문이다. 자리에 앉아서 보니 극장 안에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뜬금없이 기분이 좋다. 유튜브의 다양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영화를 보고 왔다.

 

 범죄도시가 흥행한 이유는 1편의 장첸이란 절대악의 강렬함, 동네 힘센 형처럼 생긴 형사의 끈질긴 모습,  대결구조에서 스릴러처럼 긴장감을 주는 모습 때문이다.  결과가 권선징악이란 틀을 갖고 있어 보는 사람들에게 많은 여운을  것이 사실이다. 장이수를 비롯한 조연들이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이 양념처럼 좋았다.

 

 범죄도시 2는 1편을 답습하는 것에 가까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3편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스토리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듯 마약, 하필  야쿠자로 대변되는 일본이 소재가 되었다. 전형적인 스토리의 구도에 변화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제목이 변화해야 하니까?

 

 마석도가 원투 훅, 위빙을 하며 날리는 리버샷, 어퍼컷등은 과장을 조금 보태면 마블의 히어로가 싸우는 것과 유사하다. 사람을 주먹으로 그렇게 날리는 모습의 통쾌함 이면에 뻥이 심하다는 느낌이 든다. 하나의 변화라면 광수대로 옮기고 마석도의 유머가 엄청나게 늘었다. 마석도란 인물의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할  있지만, 한편으로 이젠 영화가 오래전 폴리스스토리처럼 변해가는 것인가?라는 의문이 든다. 영화가 재미가 없다는 말이 아니다.

 

 기대치가 좀 더 무게감 있게 세상의 어두운 단면을 청소하는 모습과 악의 못된 모습이 드러나길 기대해서일까?  영화도 폴리스 스토리처럼 장수하길 기대하고  1편과 같은 느낌도  살아나길 기대해 본다.

 

#범죄도시3 #NOIR #GAG #권선징악 #영화 #kh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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