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란 제목은 왜 일까? 다단계 금융사기의 달인, 지능범죄 수사의 달인의 겨루기인가? 무엇을 마스터한 명인이란 말인가? 영화속의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은 헛된 욕망을 추구한 대가와 이들의 노고를 통한 최소한의 금전적 복구에 눈물 흘리는 것이 당연한가?
영화를 통해서 각 인물들로 상징되는 다양한 모습이 세상을 살아가며 보고, 듣고, 느끼는 것과 차이가 있다. 그 작은 차이를 잘 이해하고 그것을 세상에서 찾아내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배역을 통해서 진현필(이병헌), 박장군(김우빈), 신젬마(엄지원)의 순서가 가장 배역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김엄마도 꽤 괜찮다.
진현필의 첫 프리젠테이션은 대단히 호소력이 있다. 잘 표현한다는 것은 좋은 장점이지만, 차창으로 내던지 장식을 통해서 우리는 가식과 진실의 경계에서 혼란스럽다. 세상에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당연한 것을 아주 어렵게 진행해야 할때, 당연한 것을 피해서 할때를 마주친다. 사실 그것이 잘못된 것일 경우가 많지만, 사람의 욕망은 스스로를 부정하고 세뇌한다. 한명을 죽이면 살인자이고, 백만명을 죽이면 영웅이 된다는 말이 있다. 10원을 훔치면 도둑이 되고, 100억을 훔치면 경제사범이 된다. 억만금이 있으면 그의 노예가 되려는 사람이 있다는 노자의 통렬한 비판을 되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가치란 결국 그의 정신, 정신이 발현되는 행동이다.
박장군의 역할이 아무 일반적인 사람들이 살아가기 쉬운 모습이다. 욕망을 꿈꾸고, 실패하고 후회하고, 다시 좋은 방향으로 돌아가고...그래서 그가 엔딩을 차지가 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결국 그는 빈손으로 새로운 길을 떠난다.
강동원이 열연한 김재명은 희망을 보게한다. 그런데 현실에 수많은 김재명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다. 세상이 아직도 살만하지 않은가? 하지만 그들이 마주하는 수 많은 벽이 그들을 좌절하게 한다. 또한 노출되는 순간 그들도 안전하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현실과 영화의 차이다. 경찰청장이 지원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현실에 가깝지만 이런 모습도 보기가 쉽지가 않다.
영화가 짜임새 있게 지역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목표를 향해가는 치밀함과 집요함은 불법이 훨씬 더 우수한다. 적에게도 배우듯 우린 불법과 불의를 바라보며 이런 수단은 배워야한다. 좋은 일을 치밀하고 집요하게 목표를 놓지 않고 도전한다면 세상은 훨씬 좋아질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세상이 이상과 차이가 있는 것은 나태함이다. 누구도 이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다만 잊고 사는 자와 잠시라고 생각하고 돌아가는 기준이 있는 사람의 차이가 있을 뿐이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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