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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매칭

by Khori(高麗) 2016.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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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매칭

앨빈 로스 저/이경남 역
알키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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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이 갖는 공통점을 전제로 필요와 필요를 연결하고, 욕구과 욕구를 연결함으로 새로운 시장을 찾아낸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목표와 구체적 의사결정을 통해서 선택을 한다. 선택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간의 다양한 필요와 욕구를 연결한다. 그 연결이란 상호간의 협상, 타협과 같은 조율이 필요하고 이를 매칭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당연한 과정을 들으면 식상하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규칙은 너무나 일상적이라 지나치키 쉽고, 발견하기 어렵다. 진실은 항상 우리의 곁에 있지만 이를 이해하는 안목과 식견은 쉽게 발견되지 않는다. 복잡할수록 이해하기 어려울수록 진실과 거리가 멀거나, 세상에서 유효성이 부족한 것일 수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사례와 이를 통하여 시장 자체를 설계하려는 노력은 상당히 유효하다. 다만 읽어 가기에 조금 지루한 감이 있다. 그리고 이를 일반화하여 보편적으로 확장이 가능한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 제도와 진입이 수훨하지 않은 시장을 표본으로 한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공산품, 생필품에 적용한다면 더 다양한 요인들로 어려운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본질은 꽤 유념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나에게 인상적인 부분은 표준화를 통해서 시장 점유율을 넗이는 부분(시장을 두텁게 만드는 시도), 차별화를 통해서 수익을 추구하는 부분이다. 한쪽은 파레토의 법칙을 사용하는 대량생산, 대량소비 시스템을 말하는 듯 하고, 다른쪽은 롱테일의 법칙을 시도하는 스타트업과 같은 소비자 맞춤형 상품, 소량특화 생산을 말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장을 빨리 접근하는 것이 상황에 따라서 조장발묘와 같은 영향을 만들기도 하고, 두터운 시장을 확장시키는 부분에 대해서 다른 사례로도 이야기 한다. 이를 통해서도 시장의 실패를 이야기하지만 조금 단조롭기도 하다. 


 책의 서문에 시장이 모두에게 자유로운 시장이 아니라 그 시장만이 갖고 있는 설계된 규정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나는 이 설계된 규정이란 존재하는 시장에서는 제도와 법률에서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규칙이 없는 시장을 만들때에는 유효한다. 신생시장의 운영 형태와 사회적인 법률적인 조율을 시도한다는 점이 초기 진입자들의 장점이다. 그때 잘 만들어진 운영 형태와 규칙이 제도화 된다면 시장을 더욱 두텁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정책, 스타트업, 마케터들에게 유효하다는 생각을 한다. 간독의 이해가 정독의 이해만큼 되지 않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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