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된 시간을 한참 지났지만 나의 현실에 와닿는 스토리를 읽었다. 내가 갖고 있는 생각과이 공감과 차이가 책의 구절을 한번 더 읽고, 생각하게 한다. 누군가 기업을 다니고, 기업활동속에서 스스로의 열정을 찾고자 한다면 권하고 싶다. 책을 통해서 한국사회이 단면이 기업의 단면과 일치하며 나타난다. 이런 결핍은 낙담과 좌절, 넋두리의 대상이 아니라 결핍을 충족하여 희망을 만드는 방향으로 스스로를 움직이게 하는 추진 동력이다. 이런 것이 곧 Soul Searching을 통한 열정이다.
도요타는 지금도 리콜문제를 안고 있다. 그럼에도 도요타를 돌아보는 것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고 있으면 그 힘의 바탕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를 돌아보는 것이다. 그 결과를 알 수 있다면 우리의 기업과 내가 스스로 발전하는 좀더 현명한 지혜와 방법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그 세가지 대상을 "사람", "설계", "환경"이란 주제로 아우르고 있다. 신자유주유 경제체제가 효율 중심으로 움직이다 좌초하고 있다. 세상은 언제가 함께 살아오는 사회의 테두리를 인식하고 나의 소비가 누군가의 소득이 되는 구조로 연결되었다. 이것을 끊고 사회속에서 나홀로 살겠다는 방식이 오래갈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바른 리더, 설계라는 기술적 과정을 통해서 기업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업의 정의와 새로운 기술과 도전을 위한 높은 도전, 리더와 기술적 도전을 통해서 당면하게 되는 환경(인간이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서 개선이 가능한 부분에 한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내 스스로도 리더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수준이다. 여러 책을 통해서 두 번째에 보게되는 작은 선행은 대악과 같고, 큰 선행은 비정과 같다는 말은 많은 것을 돌아보게 한다. 작은 배려가 누군가를 나태하고 하고, 그 나태가 쌓여 무너진다. 지금의 섭섭함이 그가 더 성장하는 과정이 되게 한다는 것은 더욱 어렵다. 넓은 안목과 전문성, 내가 종사하는 분야의 구성원들까지 고려해서 매일같이 결정을 해야하는 것이 리더다.
직책과 직급이 주어졌기에 리더가 된것이 아니다. 무능한 자가 직책과 권한을 갖았다는 것은 그런 사람을 자리에 앉힌 리더의 역량이 부족함을 증명하는 증거이다. 아키오 사장이 컴퍼니제로 변경한 것은 각 전문성을 갖은 리더들이 자기 분야의 시스템을 이해하는 시야를 확보하여, 각자가 추구하는 부분으로 깊이를 더 할 수 있도록 조직의 틀을 변경한 것이다. 내 생각에는 조직의 틀이 강제적으로 관점을 제시한다는 장점이 있다. 리더와 구성원들이 그런 자각과 시야를 확보한다면 조직의 틀은 조금 무의미할 수도 있다. 구글이 그런 사례가 아닐까한다. 구글이 현재 위대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작은 단위에서 큰 단위로 커가면서도 그 시작의 기준을 잘 운영한다는 것이다.
결국 성공과 결과를 도출하는 리더들은 책상머리에 앉아 모니터라는 작은 창문을 통해서 보고 듣는 사람들이 아니다. 자신이 거인이 아니라 선대의 지식이란 거인위에 올라탄 난장이란 자각과 겸손이 필요한 존재다. 그 부족함을 현장과 전문성으로 극복하고, 내가 깨닫을 바를 구성원과 함께하고,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통해서 정말 말하고자 하는 바가 단지 도요타인지 토요타의 핵심을 통한 인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인지를 구분하기 어렵다. 그 만큼 쉽게 설명되고, 쉬운만큼 깊은 관찰과 성찰의 기록이라고 생각된다.
두번째 설계라는 부분은 나는 더 폭넓게 사고되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특히 한국 산업에서 3차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4차산업혁명을 논하는 초입에 접어들었다. 결국 개발/제조를 묶어서 통합된 서비스와 솔루션의 방향으로 한국산업은 발전해야 한다. 문제는 2차산업과 3차산업의 단계는 일견 쉬워보이지만, 얼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부분을 기업이 끌어아는가에 따라서 성패가 결정된다. 자판기에 100원을 확인하고 넣는 것과 100원을 넣으면 자동으로 확인하는 것과 같은 차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는 도요타의 TNGA라는 레고모듈방식의 설계혁신을 설명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선행모습을 빠르게 학습하는 자세가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취미로 레고를 하는 입장에서 모듈생산방식은 여러가지 산업에서 시도되어 왔다. 쉽게 컴퓨터의 마더보드에는 세상의 다양한 카드가 소켓이란 인터페이스 통일로 장착된다. 토요타는 자체 표준화를 모듈방식으로 내부 호환성과 일정 변경의 범위에 창의성을 두었다며, 컴퓨터산업은 벌써 오래전부터 산업내 업체간의 모듈호환이 적용된 분야다. 사실 이런 분야처럼 다양한 업종에서는 R&D(Research & Development)라는 사내개발방식에서 C&D(Connected & Development)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Open Innovation이라고 생각된다.
이런 협력, 기술개발의 환경이 변화될때 각 기업에게 중요한것은 각 기업의 실력과 수준이다. 실력과 수준이란 반복작업속에 체득된 지식, 지식의 확장과 연마를 통한 새로운 지식의 축적과정이다. 그리고 이를 우리는 insight(통찰)이라고 부르며, 이를 소유한 사람들을 각 분야의 장인이라고 부른다. 그것을 기업이 확보할때 '어떤 기업은 000전문성이 독보적이다'라고 말한다. 이런 성과를 도달한다면 그 분야의 본질은 설계와 디자인으로 형상화된다. 책에서는 설계라고만 하였지만 설계와 디지인이 나는 더 낫다고 생각한다. 서점에 나와있는 지식의 축적이란 책을 통해서 좀더 잘 알 수 있다.
노먼이란 사람이 '디자인의 수준이 궁극에 달하면 사업도 디자인 할 수 있다'라고 말했던것으로 기억한다. 설계를 잘 한다는 것은 하나의 사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일이다. 그 속에 도전하는 분야의 본질이 들어있고, 그 수준은 본질을 다루는 능력인 설계와 디자인에 남게된다고 믿는다. 그 본질의 다루는 깨달음이 높아지면 공자의 일이관지와 같이 다른 분야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전체를 넓게 보며, 동시에 자신이 담당하는 부분의 깊이를 같이해야 전문성이 생기며, 조직으로는 이런 각 분야의 전문성을 모아서 더 높은 수준을 추구하게 된다. 이를 관리하는 것에 신념, 철학, 비전, 용기, 도전이 없다면 이를 수 있는 것이란 없다. 그리고 그 수준에 다다를 수도 없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얼치기를 확인하는 것은 그의 말이 아니라 행동, 소신을 과정을 통해서 읽는 것이라 생각한다. 좋은 설계란 무릇 평범하다. 너무나 상식적이기 때문이다. 삼류술집과 식당이 번쩍번쩍 레온싸인과 화려한 간판을 다는 것과 마찬가지다.
마지막 환경과 관련된 부분은 기업이 마주하고 대응해서 개선과 증진을 이끄는 부분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직원보다 높은 수준에 있으며 힘이 있는 기업이 직원들이 동기부여를 하도록 권한다. 먼저 베풀어 더 많이 받는 다는 것은 물의 흐름과 같이 부드럽지만 따르게 하는 힘이 있다. 아직 한국기업내에서의 불신은 베풀기보다 먼저 받기를 바라는 낮은 수준은 결국 기업과 경영자의 품격과 수양이 더 발전해야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잘못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서 좋은게 좋은것이라고 넘어가는 문화에 기인한다. 잘한사람에게 칭찬, 격려, 지원을 하고, 잘못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제재와 벌을 주된 그가 다시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채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 속에서 열정과 관련된 책의 내용이 참 좋다. 처음하는 사람이 열정이 있을리 없다. 일이 재미가 있으려면 실력이 붙어야 하고, 실력이 붙어야 성과가 나온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열정이 생긴다는 말은 결국 그 과정을 통해서 위에서 말한 지식이 축적된 설계의 능력을 갖게 된다는 말이다. 이런 전문성과 현장의 경험이 좋은 리더가 되는 과정이다. 이 책은 결국 앞으로 읽으나 뒤로 읽으나 물흐르듯 생각이 전개된다. 이런 책을 일게된 기회가 다가옴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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