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국..바둑이 생사경의 기로에서 꿈틀거린다. 그만큼 이야기도 복잡해져간다.
장그래가 아직은 외국어보다는 내부영업지원형태로 일을 하고 업무지식을 배운다. 현실에서 보면 상사맨이라면 경영, 경제관련 학과가 많을 것 같지만 사실 경제는 좀 드물다. 경영과 경제는 상당히 다른학문처럼 느낀다. 제일 만은게 어학일지 모른다. 물론 공대출신도 있다. 하지만 배경회사처럼 업무가 돌아간다면 무역, 통상관련 학과가 제일일듯하다.
이편의 백미는 장그래가 껍데기를 벗는 것이다. 회사에서도 사람들이 기획을 하거나 고객을 접근할때 실패하는 것이 논리의 딜레마가 아닐까 이름 붙여본다. 모두가 인정하는 공인된 좋은 제품을 고객이 사지 않는다. 여기에 상황과 사람의 특성이 공존한다. 미시적인 논리가 틀리지 않을때가 많다. 다만 거시적인 측면에서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같이 흘러가는 바둑이 마음에 착 붙는다.
다른 한가지라면 사람들은 논리를 확장하며 그것을 재확인하고 누가봐도 만족할 만한 전략을 만든다. 하지만 먹히지 않는다. 그것은 판매하려는 욕심때문이다. 장그래야 양말을 들고 몇번을 허우적대며 사우나 앞에서 양말을 파는 대사를 보면 진실이 있다. 또는 살려는 사람들의 상황, 선배들의 추억에 대한 공감을 이끌고 있다. 회의에서 타당성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월급까고 공장도 가격으로 줄테니 살사람을 뽑아보라. 제품의 life cycle은 확인안해도 견적이 나온다. 다만 회사라는 특성이 조금 미숙해도 어떻게든 팔아야하는 상황이 나오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각양각색의 회사가 슬로건과 기업목표를 내세운다. 일견 돈을 벌기 위해 고객들을 위한 말같지만 그것은 결국 각각의 기업이 나는 이것이 부족하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말하고 개선해 가는 것이다. 고객감동을 하겠다는 의지는 우리가 고객감동이 부족한 행위를 한다는 말과 나는 같다고 생각한다.
장그래를 보면서 응원하게 되는 것은 녀석이 융통성없이 우공이산을 하기 때문이다. 녀석이 장그래..나도 길게 그래야하고, 내 주위사람들도 장그래야할텐데.. 사실 책을 보면서 젊은이들의 사고를 좀더 배울 수 있을까도 기대했는데, 7권쯤오니 젊은 청춘들을 계속 응원하면서 나의 길을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저 다 읽을까의 고민도 있었지만, 나머지 두권은 다음주에 봐야겠네요. 사활을 걸고 종국으로 가야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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