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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변화속에서의 직업의식

by Khori(高麗) 201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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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세상은 SNS, 소통, 통섭, 1%와 99% 그리고 아직도 해묵은 진보와 보수라는 개념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기 위해서 논쟁적 또는 역동적으로도 보이는 과정에 있다. 그리고 가장 큰 관심은 08년시작된 경제시스템에 대한 석학들의 반성과 큰 조류는 윤리학적 개념의 도입, 철학자들은 다시 정의라는 개념에 대한 논의를 이야기한다.  나도 일반적인 철학과 사상이 시대를 반영한다는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일상생활과는 좀 동떨어진것도 같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중요한 것은 경제이론뒤의 사상적 배경이기 때문에 시대의 큰 흐름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고, 그것이 실현되는 것은 현재가 아닌 미래의 장이기 때문이 아닌가하다. 눈앞의 논리만 따르다 보면 나중에 궤리감을 줄이는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이다.


다시 돌아와 업무로 보면 이런 시대의 변화와 상관없이 반복작업을 통해서 효율성을 올리고 있다. 반면 효율성에 많이 치중된 업무를 하는 실무진은, 업무의 목적을 위한 효과성에 대한 생각은 낮은 것 같다. 


피터드러커가 소명의식을 명확히 해야한다고 강조한건 이런 부분이 아닌가한다. 해외영업을 하는 담당자로써 가장 우선되어야할 것은 기업의 목적을 정확하게 이해해야한다. 물론 이런 부분은 경영자의 기업가정신에 많이 따르기도 하고, ISO와 같이 보다 혁신적인 시스템을 위해서 사명이나 구호같은 것을 붙이기도 하는데, 가장 중요한건 그 핵심의 목표를 이해하는 것이다. 회사는 전체를 위해서 틀을 바꾸어 정신을 심으려는 시도를 하지만, 그보다 앞서 그 뜻을 이해해야 변화를 쉽게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내가 하는 일의 R&R (Role & Responsibility)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업무를 주관하는 주체로써 작은 소명이 밝아진다고 생각한다. 그 위의 큰건 각자 찾아가는 것인것 같고 회사에서 내침을 당하는 사무직에 국한하면, 위법적인 경우와 사실 위에서 말한 이해가 낮거나, 농땡이가 심한 경우가 많다. 이 과정을 따르다보면 효율성이 있어야 목표가 더 효과적으로 진행되는 것이고, 이런 효율성 관리가 어느정도 수준에 달하면 목표를 다루는 곳으로 올라갈 수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기술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으나, 속성이란 그 수준이 됬을때 필요한 것이다. 1할타자가 아무리 4할타자의 말을 듣고 이해가 되도, 실전에서는 전혀 그 경지에 다다르지 못한다. 필요한 건 연습이고 그 과정의 체득속에 4할타자의 말이 성과을 빠르게 하는 속성의 방법일 뿐이다. 어찌보면 장광설이지만, 내가 일하면서 보고듣고읽고 하면서 크게 성공하진 못해도, 주저앉지 않는 과정에서 얻은 작은 이해다. 물론 실천의 수준이 낮아 나도 요지경이지만..


좀더 작게 내가 취급하는 제품의 변천과정을 이해하다 보면 또 다른 흐름이 있다고 생각된다. 그것이 세상의 변화와 병합한다고도 생각한다. 아마 90년대초학번이 성장기부터 디지털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시행착오의 경험도 많았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network제품화 되어있는 제품을 취급하고, 과거에는 완전한 아날로그제품을 취급했다. 내가 업무에서 느끼는 궤리감은 디지털이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반면 아날로그 제품은 뭔가 부족하거나, 전혀 부족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처음에 디지털을 접하기 시작할땐 그 의미를 정확하게 어떻다고 정의하기 어렵고, 다양한 제품, 사회, 문화에 적용됨으로 한가지로 이해하기 어려웠던것 같다. 그렇다고 익숙한 아날로그에 대해서 생각해 본것도 아니다.


내가 초기 제품에 대해서 이해하기로 아날로그 제품은 한가지는 제대로한다. 디지털화된 제품은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특정기능이 아날로그처럼 완벽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할수 있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출장중 S/W 수석엔지니어가 하는 말이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절대 이길수 없다는 말을 들어보니 상당히 신선했다. 지금은 그말이 무엇인지도 좀더 정확하게 알듯도 하고, 왜 지식기반사회, 정보화사회라고 하는지도 좀더 이해가된다. 단순히 smart device, 인터넷으로 정보를 전달한다고 이런 사회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그 구조를 나름데로 이해하니 조금은 매트릭스와 같은 생각이 들어 두렵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는 정보와 가치가 creator에겐 성공을 보증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된 반면, 정보와 가치의 consumer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 정보화와 지식기반사회에 성공한다는 것은 creator의 역할에 있다고 생각이 든다. 쉽게 S와 A를 비교하면 쉽다. 공짜로 갖다쓰는 android는 많이 생산된다. 자기가 만든 iOS를 쓰는 제품은 적게 생산되지만 결국 기업목적인 이익은 누가 더 갖고 가는가? 디지털화 된 제품이란 수단을 통해서 정보와 가치가 좀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유통되고 소비된다고 생각된다. 반명 직무에서 각자의 업무에 대한 소명이 축소되는 현상이 발생하는것 같다. 


제품개발의 과정을 보면 대부분은 기존의 체제를 유지하며, 조금 발전된 부품들을 적용하고, 가장 중요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섞어서 가치를 만들어 내는 과정이다. 따라서 연구개발이 없으면, 유통, 영업이란 존재하지 않음으로 난 기업의 뿌리라고 생각한다. 초기 개발자가 proto-type이란 개발용제품을 만들고 난 뒤에 하는 과정은 optimization이다. 대량생산을 하기 위해서 개발자의 의도와 상관없이 불필요하거나, 장애가되거나,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부분을 일명 Quality approval이란 process를 통해서 제거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대량생산의 과정을 겪는다. 어째던 뺄셈의 과정을 통해서 양이 늘어나는게 요즘 디지털시대의 제품이 갖는 특징이다. 그럼 더 높은 수준의 가치를 쫒을때엔 그 기회가 매우 협소하다. 반면 아날로그 시대의 제품을 보면 기본적인 과정은 동일한데 협소한 의미로 무엇인가를 추가하려는 시도가 많았고, customization도 용이했던것 같다. 똑같은 과정에서 생기는 차이는 아날로그제품은 그 자체로 평가될 수 있는데, 디지탈제품은 그 핵심부품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고 그 속에 고도화된 정보와 가치가 집약되기 때문이다. 쉽게 우리나라가 PC CPU를 못만드는 것이랑 비슷하다고 생각본다.  메모리야 양반 많지 돈이 안된다. 속에 무엇을 넣었으냐에 ㅊ따라 달르니까. 아마 요즘 개천에서 용났다는 소리가 줄고, 개천이 없어졌다는 소리는 이런 창의적인 정보, 가치 생산의 주도권이 예전보다 쉽게 얻기 어려워졌다는 말이된것 같다.  또 보편적인 정보의 흐름이 더 많아진대신 더 고도화된 정보의 획득은 예전보다 더 힘들어진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본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예술은 나만의 고유가치를 높이 쌓아간다. 이런 비유가 맞을진 모르겠지만, 디지털시대엔 복제품을 작가의 허락하에 찍어서 배포하는 것과 같은 생각이 든다. 결국 정보화시대, 지식기반의 시대에 필요한것은 정보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다 중요한 사실은 정보와 지식을 만들어 내는데 그 핵심이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조직에서도 정보를 통하여 사람과 조직을 통제할 수 있다. 그럼 그 주도권에 따라 나는 지배하기도 지배당하기도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들어, 내가 갖아야 할 소명의식에 업무를 넘어 뭔가 좀 추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뭔가 돌아가는 바닥을 이해해야 그나마 개선된 판단을 하지 않을까해서다. 어제본 책에서 느낀점을 추가하면 비울려면 일단 채워야한다. 빈수레에 비울게 무엇이 있는가? 공부해야지..ㅎㅎ


어째던 과거 아날로그의 시대에서 디지털의 시대로 전화되면 우린 정보화 지식기반의 사회로 가는건 틀림없다. 하지만 가치의 기원은 좀더 아날로그적인 것에 있는것 같고, 이를 잘 평준화해야 성공한다는 생각이 든다. 브래드 이미지광고의 수박 겉핥기식이 아니라 정말 고객을 이해하는 높은 가치를 담아내는 제품을 갖고, 고객이 개발자가 주고자 했던 가치를 공유하고 이것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광고의 수단을 넘어가는 제품을 꼭 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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