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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잡부(天上雜夫)_ 사업관리 시즌 2 (해외영업 시즌 1) )

22. 불혹의 세대와 관리자

by Khori(高麗) 2014.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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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30대를 멋지게 살고 싶다면 20대를 열심히 살아야하고, 40대를 멋지게 살려면 30대를 멋지게 살아야한다고 생각해 왔다. 결국 현재를 열심히 해야 내일이 조금 더 좋아질 개연성이 높아진다.


30대에는 배워온 지식과 실무속의 배움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과 맡는 일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재미가 생긴다. 그리고 종종 뒷자리에 앉은 40대/50대 아저씨들의 말이 잔소리처럼 들리고 나도 할수 있는데 라는 자만심이 든다. 하지만 현실에서 내 자리를 다 끝내고 올라가신분들의 지혜는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30대라면 먼저 잘 듣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습관을 잘 들여야 그 잔소리 중 내게 필요한 사항을 올바르게 취사선택을 할 수 있는 안목, Insight, 지혜, 통찰이 생긴다.


오늘은 이런 당연한 이야기와 달리 40대 아저씨들..회사에서 차장/부장/이사/책임/수석연구원들로 불리는 아저씨들의 이야기를 해볼려고 한다.


어제도 대학동아리 선후배가 모여서 이야기하다보니 혼자 생각하던 생각과 다른 의견 또 나만 그런 생각하는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일상의 사는 이야기 중간에 나와서 몇자 적어본다. 그리고 왜 40대의 완숙함을 끌어갈 관리자들과 불혹이 그리 쉽지 않은지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다. 왜냐하면 사무실에 이 나이때의 완숙함을 펼치는 멋진 사람과 전혀 다른 종족인 개또라이(다른 완곡한 좋은 표현은 뭐가 있을까요?)가 같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인격적 수양이 되어 자신의 안목과 신념을 갖고 한발한발 걸어간다면, 세상의 여건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큰 성과는 아니더라도 실패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40대 관리자들과 회의와 다양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스스로 깜짝 놀랄때가 많다. 저분이 예전에는 정말 괜찮았는데...이 분은 전과 달리 정말 멋있어 졌는데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 차이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됬다.


사회에 나와 40대정도가 되었다면 한분야에서 10년이상의 베테랑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1년짜리 작은 경험을 계속 10년넘게 반복한 사람, 10년이상 다양한 경험과 수준향상을 지향한 사람의 결과는 천양지차다. 후자의 삶은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이 우리도 그렇게 가야할 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일이란 잘난 사람하고만 일할 수도 없고, 사실 제갈량처럼 한치오차없이 기계처럼 일을 시키면 그리 달갑지도 않다. 각기 다양한 인성과 살아온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오늘은 40대에서 개또라이가 되지 않기 위한 이야기는 2-3가지다.


1. 시간차면 만렙이라 우기는 또라이

 요즘은 평가도 하고, 시험도 보고하지만 시간차서 완장찬 분들을 보면 참 답답할때가 있다. 과거의 성공에 크게 기여하고 나태해진 분들도 있지만 어찌해서 좋은 촉으로 남의 등에 붙어만 사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갈텐데 어처구니 없게도, 완장의 힘을 빌어 어처구니(맷돌 손잡이)를 맘데로 잡고 돌리며 훼방꾼이 된다. 다르게 표현하면 옥쇄를 들고 쓸줄도 모르며 옥쇄돌리기만 할 줄 아는 것???  할줄 모르면서 한다고 사단내는 격이다. 부끄러움을 모르는게 진정 부끄러운 일이고, 내가 아는것과 모르는 것을 분별하지 못하는 것이 남들에게 피해를 얼마나 주는지...이런 부류를 보면서 스스로 반성하게 된다...또한 아는게 없으니 물어보는 것만 많지 해결능력과 의사결정력은 기대하기 어렵다. 여기까지면 다행인데 안되면 다 남의 탓이고 남에게 박절하며, 말꺼낸 놈에게 그 일을 시켜서 입막음을 하시며 버티기로 어찌해보려는 부류라고 생각한다. 사실 아래가 따르지 않는다. 존경은 강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는 곳에 있기 때문이다. 


2. Update를 모르는 또라이

게임을 하고 시간차가 있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 만렙이된다. 전부다 만렙이면 전부다 레벨1과 차이가 없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있다. 그런데 게임은 업데이트를 통해서 만렙이후 확장팩을 만들어 준다. 그런데 만렙이라고 우기던 자는 update는 모르고 우물안 개구리처럼 만렙이라 우긴다. 사실 안해본게 없고, 못하는게 없고, 모르는게 없다는 사람의 결과에서 보듯이..위에서 말한 세가지를 자주 말하는 사람...대개 개또라이던가 사기꾼이다. 정말 그 분야의 고수라면 상황을 판단해야 대책을 수립할 수 있기게 한번보자라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런데 평범하거나, 착하거나, 급한자들이 솔깃해서 불나방처럼 달려들어 피해를 본다.


업무랑 상관없는 일 같지만, 10년넘게 일해서 그 분야의 베테랑이 됬을때..그 이후가 더 중요한것 같다. 세상의 기술과 지식이 어느덧 10년이면 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건희의 말처럼 50대 아저씨가 20~30대의 전자기기에 대한 소비자 행동, 패턴을 알수 있겠나? 책상머리 상상에 가까울 때가 많다. 매일 쓰는 젊은이들의 필요를 알려주면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그들처럼 사용하여 발견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지혜가 필요한 것같다. 그런데 세상의 변화와 상관없이 내가 예전에, 무엇을 했는데 하면 과거의 추억을 파먹으면 꼰대짓을 한다..성격까지 개떡같아 자신이 지시한데로 안하면 주위사람을 갈구는 스타일이라면..정작 본인이 어려울때 도와주는 사람이 없는데..이도 알지 못하고 스스로 고립되는 경우가 있는듯 핟. 


3. 욕망에 불타오르는 또라이

40대정도에 일정 지위에 오르게 되면 자신이 무엇인가 대단한 것을 할 수 있다는 과대망상이 있는 분들도 있다.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준비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성과를 갖고 가는데..그들은 어디서 샘솓는 자신감을 얻어 내는지 궁금하다. 그래도 완장차고 앉아서 '힘들어요', '애들이 말을 안들어요', '이건 할수가 없겠네요', '말씀하신것보다 두배정도 시간을 주면 할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하는 무능력자들보다는 낫다. 비싼 돈주고 자리에 앉혀놓은게 그 일 하라고 하는 건데..자기의 일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러면서 바라는 건 간사하게도 남들보다 더하다. 물론 이런 얍삽한 형태의 사람들보다는 욕망에 불타오르는 자가 나을지도 모르겠지만..초대형 사고는 또 욕망이 불을 질러 만들어 놓기에 우위를 논하기 대단히 어려운것 같다. 


권력욕이 생긴 무능력자는 손바닥과 혀가 닳지 않는게 인간의 큰 행복이라는 것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물욕이 생긴사람은 전체가 아닌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게 된다. 이런 부류의 문제점은 딱 자신에게 면책범위까지만 일하고, 이익이 될때만 움직인다. 게다가 조직의 맡은 경우에는 더 큰 문제다. 차라리 권력욕은 지지자들을 위해서라도 사람관계는 잘 유지하려고 하지만, 물욕에 눈뒤집힌 사람은 모든 대상이 수단으로 보이나 보다. 인간관계가 파탄난 자들을 보게되기도 한다. 


내가 스스로 느낀바가 있어 읽고, 생각을 기록하것을 계속하는 이유중 하나가 스스로 무섭기 때문이기도 하다. 좀더 나이 먹고나서, 정작 내가 개또라이 짓을 하고 있을까봐...요즘 많이 느끼는 것은 사람을 길게 봐야할 필요도 있다는 것이다. 변하지 말하야 할 것은 변하고, 변해야할 것은 안변하고...바위의 틈이 생기면 붙일 수 없는데..의외로 나이먹으면서 개또라이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듯해 보이기도 하다..난 내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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