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엄마의 전공이 자연과학 분야인것이 어떨땐 참 부럽다. 특별하게 의미를 두지 않지만 문과에서 산수점수와 국어1, 2를 합친 점수가 자주 박빙의 경쟁을 하고, 암기과목에 잼뱅이었던 나를 돌아보면 내가봐도 잘 이해가 안된다. 산수가 되면 물리가 좀 될꺼라는 막연한 생각은 정말 막연했을 뿐이고, 화학 주기률표를 배째라로 버티다 쭉째진 경험을 돌아보면, 보면 그땐 정말 싫었던것도 같다. 배운것들의 연관이 잘 안되었던듯하다.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과학의 논리회로로 구성된 전자제품을 취급하고, 고객들 기술지원업무도 하다보면 삶이란 참 재미있고, 과학이란 정말 우리들의 생활가까이게 존재한다는 생각을 한다. 어디서 배운것을 내가 활용할수 있을때의 즐거움이 생기는 것처럼 책의 주제와 일상과 잘 연결된듯하다.
핑크빛 이쁜 표지와 달리 안쪽은 다홍색 색상과 글씨로 되어 있어 시각적인 피로감이 있는듯하다. 최근에 이것저것 홍보책자, 전시회준비를 하다보니 색에 민감한것도 있고, 아이들이 보는 책은 안정감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그렇지만 내용이 상당히 체계적인것 같습니다.
막연하게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아이를 볼때마다 나의 어린 시절 태권브이를 만들수 있다고 생각했던 나를 보는듯하다. 그래서 정말 본인이 마음속에 깊이 품은 꿈에 대해서 좀더 현실적으로 알아가면서, 스스로 그 꿈이 정말 내것인지를 돌아보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 초등학생이 읽기에는 조금 어려운 감이 있지만, 아이에게 돌려주면서 정말 관심있는 편을 골라서 읽어보라고 권해주었다.
각 편의 주제는 호기심을 유발하지만, 관련내용등은 중고등학교 학습과정과 최근에 부각되었던 이슈들을 아이들이 읽을 수준에서 잘 설명된듯하다. 각 주제들에 관심이 있다면 일상과 연관하여 이해할 정도까지 발전할수도 있을듯 하다.
책의 제목처럼 사이보그가 되는 법에는 거부감이 있다. 마치 영화속의 로보캅이 정의의 사도처럼 비춰지지만, 잃어버린 기억의 회상이 되면서 얼마나 측은한가? 퇴마록에서도 몇천년을 살아온자의 고뇌에 찬 말을 해석해보면 죽지않는 것도 고통일것이다. 차라리 소식이 보편적인 검토결과 보다 긴 생명력을 유지한다고 설명하는 책이 사실적이란 생각을 한다. 과학만의 세상으로 삶이 윤택해진다고도 전혀 동의하지 않고, 큰 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삶이 윤택해지는 방향으로 유도되는 과학은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기초과학에 대한 자연스러운 관심을 책을 통해서 일상생활과 잘 접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책을 잃다보니, 과거의 나의 학습수준이 오차도 없이 들어나는듯하네요. 아이가 질문을 하면 마나님을 불러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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