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에 관련된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영업직에 종사하며 내가 대면하는 세상의 단면을 이해하기 위해서 꾸준히 읽은 지 꽤 시간이 지났다. 그렇다고 내일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찍는 방법은 모두가 비슷하다. 무엇을 찍을지는 다른 이야기다. 투자 대가인 Jim Rogers의 책을 읽었다고 꼭 주식투자를 위해서 읽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는 종목은 이런 이야기와 관련이 멀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법을 조금씩 알아간다고 생각한다.
유명한 HBO의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winter is coming"이란 말을 좋아한다. 약간의 시차가 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매년 찾아오는 계절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계절이란 본질적 요인이 순환한다는 것이지 같은 날씨가 계속된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가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이유는 상황의 본질이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고, 현재에 사용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현상이 똑같다는 말이 아니다. 조선시대 역병이 돌던 때나 흑사병이 유행하던 시대가 코로나 대응 시국과 같을까?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어떤 조치가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책을 통해서 시대를 거스르며 생각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Jim Rogers도 비슷한 말을 한다.
세상엔 똑똑이와 바보 멍청이가 지천에 넘나 든다. 옛날에도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겐 가능성과 절망이 있다. 폭망이 될 수도 있겠다. 되풀이할 수도 있고, 겨울이 조금 더 늦게 또는 필요할 때 오도록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판도라 상자의 희망처럼 인간에게 남아있다.
투자의 대가인 Jim Rogers 유튜브 방송에서 인터뷰를 하는 시대다. 이렇게 새로운 것을 도전할 수 있는 시대에 바보짓이 넘쳐나는 것도 인간의 버그다. 그도 역사와 철학을 강조하듯 이것은 인간 문명을 이해하는 척도다. 가끔 노자나 사마천이 투자의 세계에 뛰어든다면 나는 꽤 괜찮은 성과를 내지 않았을까 한다.
Jim Rogers는 마치 회의론자처럼 조금은 음울한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희망대로 세상이 굴러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의 말처럼 "왜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거지?"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지금 시장은 윤전기로 종이에 잉크를 찍어 바르고 돈을 신문처럼 뿌린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하고 난 뒤 세상을 바라보니 문제가 조금 완화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다음에 또 비슷한 문제가 생기면 윤전기만 안전하고 잉크가 떨어지만 안으면 된다고 막연하게 생각하게 된다. Jim Rogers는 어쩌면 책을 통해서 "현실을 똑바로 봐"라고 말하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의 말처럼 영수증과 겨울은 항상 나에게 돌아온다는 진실이다.
내가 찍어서 틀리는 일이 많지만 맞은 경우를 한정에서 보면 대개 나의 찍는 결과를 사실보다 빠르다. 트럼프와 중국의 한판도 17년일까 생각했는데 18년에 본격화되었다. 금년 주식시장의 조정을 애널리스트가 5월이라고 이야기할 때도 2월이라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1월부터였다고 생각한다. Rogers의 말처럼 잉크 바른 종이 떼기가 넘쳐나서 발생할 문제가 내년이란 생각이 든다. 현재 실물경제, 경제를 판단하는 지표의 디커플링은 작년부터 시작되었다. 더 올라가길 바라는 것과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탈동조화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다리를 계속 벌리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마지막 한 방울에 잔이 넘치듯 그런 winter가 coming 하고 있다. soon인지 아닌지는 결국 내가 이해하고 판단해야 한다.
금리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말이다.(장기채권 금리! 미래의 가치) 상대적으로 자산의 가치가 내려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잉크 바른 돈이 원래 내 돈이 아니라면 부채라는 말이고, 엄청나게 공급한 양이 통제되지 않고 돌아다니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현재의 문제다. 금융권이 찍어내는 돈(M2)은 본원통화의 수배에 달한다. (통장에 돈이 있다고 쓰여있지 진짜 돈은 아니다) 부채는 압박이 되고 회수가 시작되면 다이너마이트 심지에 불을 댕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미래에 돈의 가치가 오를 때까지 버틸 준비가 되어있는가의 문제다. 준비가 없다면 풍이 온 것처럼 경제에 마비증세가 오기 시작한다. 실물은 이제 살아나며 풀린 돈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 주식과 같은 자산시장이 난리가 날 수 있다. 그 시점이 다들 궁금한 것이고, 더 생각하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한 것이다. 많은 사람은 돈은 없고, 물가는 오르고, 갖고 있던 주식은 내려가면 실물 상품의 가치는 올라간다. Jim Rogers가 금, 은, ETN, ETF를 사라는 말은 꽤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더 적확한 말이다. 그리고 국가가 미래의 소득(자식 세대의 소득)을 가불 해서 쓴다는 말, 지금 세대 특히 기성세대가 잘 세겨들어야 할 말 아닐까 한다. 우리 자식 줄 돈은 소중한데 남의 자식 돈은 소중하지 않다. 나중에 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 돈 많이 갖고 혼자 살아가야 하는 자식이 행복할까? 적당히, 이 말 참 어렵다. 어쨌든 나라는 세금 내는 국민이 있는 한 돌아가니까...
직원 중에 0000 주식을 전고점이라고 부르는 꼭대기에서 사서 산비탈도 아니고 낙화암 삼천궁녀처럼 다이빙을 했다. "뭘 보고 산거야"라고 물어봤다. "뭐하는지도 모르고 남들이 말하길래 샀다"라는 답을 들었다. 과거가 미래를 말해주지 않지만 차트에 관한 책만 봐도 어떤 종목인지 몰라도 그렇게 사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강제 장투에 돌입하면서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다. 세상은 그래서 요란하다.
재미있는 부분은 한국에 관한 이야기다. '38선을 넘어서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면'이란 말을 외국인에게 듣는 것은 생소하다. 한국도 3만 불을 넘는 소득을 달성하고 그 이상의 소득 수준을 가기 위한 문화, 의식 수준, 도덕 수준, 기업과 산업구조는 아직도 도전 중이다. 집중을 통한 성장이 이젠 한계에 왔고, 새로운 기술문명을 활용하기 위해서 더 깊이 있는 접근과 시장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될 필요가 있다. 나는 조금 헤매고 우왕좌왕한다는 생각과 그래도 좋은 방향은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의 수준이 이런 발전에 발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층이라 불리는데 지도를 받아야 할 계층인지 대단히 혼란한 사람들,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인지 심청이 아빠처럼 장님 놀이를 하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 그리고 하던 대로 하던 것만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위해서 조금씩 힘을 보태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 연장선에서 통일은 한국경제가 20년은 8%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이런 기회를 대한민국이 안고 산다. 단지 정략적, 정치적 이익에 휩싸여 오랫동안 악용해 오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이런 기회를 아직도 갖고 있다는 것은 기회다.
일본은 2010년 대 중반부터 부정적이다. 나도 일본은 맛이 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돈이 엄청 많은 BOJ 구로다가 일본 상장지수 펀드를 사니 나도 산다는 Jim Rogers의 말은 대단히 재미있다.
마지막으로 중국은 역시 대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편전쟁 전까지 세계 No 1은 그 오랜 기간 중국이었다. 근래 300년 안쪽에서 미국이 올라섰다. 사실 트럼프의 대중국 무역전쟁은 쉽게 말해서 MBA를 미국이 만들었는데 중국애들이 너무 잘해서 경고와 퇴장 카드를 트집 잡아 마구잡이로 날렸다고 말하는 것을 아주 틀렸다고 보기 힘들다. 나는 이 무역전쟁을 현업에서 느끼고 일정 부분 반사이익도 존재하지만 중국의 굴기를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우리가 나태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도 없다. 우리가 일본의 산업을 쟁탈할 때보다 중국이 한국의 산업을 쟁탈하는 방식과 힘이 훨씬 다양하고 뛰어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Jim Rogers의 예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합리적 해석, 논리를 통한 합리적이거나 그럴싸한 해석과 예측이다. 타이밍이 다르다고 틀렸다고 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내 상황과 다르다고 그가 틀렸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경청을 통해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적 핵심을 이해하는 것은 요즘같이 요란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조금 우울하게 바라본다.
#대전환의시대 #짐로저스 #독서 #khori #리뷰어클럽 변화에 관련된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일까? 해외영업직에 종사하며 내가 대면하는 세상의 단면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꾸준히 읽은 시간이 강산이 변할 정도로 지났다. 그렇다고 세상을 아는 것도 아니고, 내일을 알 수 있는 것은 더욱 아니다. 사람들이 찍는 방법은 비슷하다. 무엇을 찍는지는 다른 이야기다. 투자 대가인 Jim Rogers의 책을 읽었다고 주식투자를 위해서 읽는 것은 아니다. 내가 사는 종목은 이런 이야기와 관련이 멀 다. 하지만 그의 책을 통해서 세상을 보는 법을 조금씩 알아간다면 삶이 아주 조금 더 나아질것이라고 생각한다.
HBO의 유명한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winter is coming"이란 말을 좋아한다. 약간의 시차가 있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매년 찾아오는 계절이 항상 같은 것은 아니다. 계절이란 본질적 요인이 순환한다는 것을 알지만 매일 매일의 날씨는 제각각이다.
우리가 역사를 되짚어 보는 이유도 비슷하다. 상황의 본질이 유사하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이 깨달음을 현재에 사용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을 지혜라고 할 수 있다. 현상이 똑같다는 말은 아니다. 조선시대 역병 돌던 때나 흑사병이 유행하던 시대가 코로나 대응 시국과 같을까?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지 어떤 생각과 조치가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지, 책을 통해서 시대를 거스르며 생각을 읽는 것이다. Jim Rogers도 비슷한 말을 한다.
세상엔 똑똑이와 바보 멍청이가 지천에 넘쳐 난다. 옛날도 지금도 마찬가지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겐 가능성과 절망이 있다. 바보짓을 잘 하면 폭망이 될 수도 있다. 되풀이할 수도 있고, 겨울이 조금 더 늦게 또는 필요할 때 오도록 할 수도 있는 가능성이 판도라 상자의 희망처럼 인간에게 남아있다.
Jim Rogers가 유튜브 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시대에 바보짓이 넘쳐나는 것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버그다. 그가 역사와 철학을 강조하듯 이것은 인간 문명을 이해하는 척도다. 가끔 공상이 넘쳐 노자나 사마천이 투자의 세계에 뛰어든다면 나는 꽤 괜찮은 성과를 내지 않았을까 한다.
Jim Rogers는 회의론자처럼 조금은 음울한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은 긍정적이고 희망대로 세상이 굴러가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것을 믿을 때 현실과의 차이는 큰 기쁨과 충격이 될 수 있다. 그의 말처럼 "왜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거지?"라는 생각을 한다.
지금 시장은 윤전기로 종이에 잉크를 찍어 바르고 돈을 신문처럼 뿌린 것은 사실이다. 그렇게 하고 난 뒤 세상을 바라보니 문제가 조금 완화된 것 같다며 안심하거나 불안해 한다.(본인이 한 짓은 본인이 잘 아는 법) 그리고 다음에 또 비슷한 문제가 생기면 윤전기만 안전하고 잉크가 떨어지지 안으면 된다고 자신감을 갖거나 그럼에도 걱정을 품고 살아간다. Jim Rogers는 책을 통해서 "현실을 똑바로 봐"라고 말하고 있는 셈이다. 그의 말처럼 영수증과 겨울은 항상 나에게 돌아온다는 진실이다. 자업자득이란 말 참 잘 만들어진 말이다.
내일을 찍어서 틀리는 일은 확률이 매우 높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찍어서 맞는 경우로 한정하면 나의 찍는 예측 결과는 예측 시간보다 항상 빠르다. 조급함의 문제를 안고 산다. 아님 조증이던가. 트럼프와 중국의 한판도 17년일까 생각했는데 18년에 본격화되었다. 금년 주식시장의 조정을 애널리스트가 5월이라고 이야기할 때도 2월이라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1월부터였다고 생각한다. Rogers의 말처럼 잉크 바른 종이가 넘쳐나서 발생할 문제가 내년이란 생각이 든다. 아니 년말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실물경제, 경제를 판단하는 지표의 디커플링은 벌써 시작되었다. 더 올라가길 바라는 것과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탈동조화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다리를 계속 벌리면 가랑이가 찢어지는 것은 피할 수가 없다. 마지막 한 방울에 잔이 넘치듯 그런 winter가 coming 하고 있다. soon인지 아닌지는 결국 내가 이해하고 판단해야 한다. 다들 알게모르게 한 몫 거든 것도 사실이다.
금리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말이다.(장기채권 금리! 미래의 가치) 상대적으로 자산의 가치가 내려간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잉크 바른 돈이 원래 내 돈이 아니라면 부채라는 말이고, 엄청나게 공급한 양이 통제되지 않고 돌아다니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은 현재의 문제다. 금융권이 찍어내는 돈(M2)은 본원통화의 수배에 달한다. (통장에 돈이 있다고 쓰여있지 진짜 돈은 아니다) 부채는 압박이 되고 회수가 시작되면 다이너마이트 심지에 불을 댕기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미래에 돈의 가치가 오를 때까지 버틸 준비가 되어있는가의 문제다. 준비가 없다면 풍이 온 것처럼 경제에 마비증세가 오기 시작한다. 실물은 이제 살아나며 풀린 돈 때문에 가격이 오른다.(돈의 공급이 늘어났음으로) 주식과 같은 자산시장이 난리가 날 수 있다. 그 시점이 다들 궁금한 것이고, 더 생각하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한 것이다.
많은 사람은 돈은 없고, 물가는 오르고, 갖고 있던 주식은 내려가고 실물 상품의 가치는 올라간다. Jim Rogers가 금, 은, ETN, ETF를 사라는 말은 꽤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아무것도 모르면 가만히 있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는 말은 더 적확한 말이다.(여기서도 손해가 나면 나만 죽는다) 그리고 국가가 미래의 소득(자식 세대의 소득)을 가불 해서 쓴다는 말, 지금 세대 특히 기성세대가 잘 세겨들어야 할 말 아닐까 한다. 우리 자식 줄 돈은 소중한데 남의 자식 돈은 소중하지 않다. 나중에 사람 하나 없는 세상에 돈 많이 갖고 혼자 살아가야 하는 자식이 행복할까? 적당히, 이 말 참 어렵다. 어쨌든 나라는 세금 내는 국민이 있는 한 돌아가니까...
직원 중에 0000 주식을 전고점이라고 부르는 꼭대기에서 사서 산비탈도 아니고 낙화암 삼천궁녀처럼 다이빙을 했다. "뭘 보고 산거야"라고 물어봤다. "뭐하는지도 모르고 남들이 말하길래 샀다"라는 답을 들었다. 과거가 미래를 말해주지 않지만 차트에 관한 책만 봐도 어떤 종목인지 몰라도 그렇게 사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리고 강제 장투에 돌입하면서 투자 공부를 하고 있다. 세상은 그래서 요란하다. 문제는 손실은 벌써 발생했다는 사실이다.
재미있는 부분은 한국에 관한 이야기다. '38선을 넘어서 자유여행을 할 수 있다면'이란 말을 외국인에게 듣는 것은 생소하다. 한국도 3만 불을 넘는 소득을 달성하고 그 이상의 소득 수준을 가기 위한 문화, 의식 수준, 도덕 수준, 기업과 산업구조는 아직도 도전 중이다. 집중을 통한 성장이 이젠 한계에 왔고, 새로운 기술문명을 활용하기 위해서 더 깊이 있는 접근과 시장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될 필요가 있다. 그 중 사람에 대한 이해가 다시 높아져야 한다.
나는 우리나라를 보면 조금 헤매고 우왕좌왕한다는 생각과 그래도 좋은 방향은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문제는 우리 사회의 수준이 이런 발전에 발맞춰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도층이라 불리는 지도를 받아야 할 계층인지 대단히 혼란한 사람들,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인지 심청이 아빠처럼 장님 놀이를 하며 낙전 줍기를 하는 알 수 없는 사람들, 세상은 변하는데 하던 대로 하던 것만 하는 사람들이 세상을 위해서 조금씩 힘을 보태는 문화가 필요하다. 그 연장선에서 통일은 의미가 있다. 아무리 좋은 기회도 자중지란이 나면 없는것만 못하다. 통일은 한국경제가 20년은 8%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글을 본 적이 있다. 이런 기회를 대한민국이 안고 산다. 단지 정략적, 정치적 이익에 휩싸여 오랫동안 악용해 오는 것도 사실이다. 반면 이런 기회를 아직도 갖고 있다는 것은 기회다. 정치권이 방향을 동의하고 전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은 사심과 사익의 문제다.
일본은 2010년 대 중반부터 부정적이다. 나도 일본은 맛이 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돈이 엄청 많은 BOJ 구로다가 일본 상장지수 펀드를 사니 나도 산다는 Jim Rogers의 말은 대단히 재미있다.
중국은 지 고비를 넘어 다시 대단한 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아편전쟁 전까지 세계 No 1은 중국이었다. 엄청나게 긴 시간이다. 근래 300년 안쪽에서 미국이 올라섰다. 사실 트럼프의 대중국 무역전쟁은 쉽게 말해서 NBA를 미국이 만들었는데 중국애들이 너무 잘해서 경고와 퇴장 카드를 트집 잡아 마구잡이로 날렸다고 말하는 것을 아주 틀렸다고 보기 힘들다. 나는 이 무역전쟁을 현업에서 느끼고 일정 부분 반사이익도 존재한다. 그리고 중국의 굴기를 보며 각성할 점과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우리가 나태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가 일본의 산업을 쟁탈할 때보다 중국이 한국의 산업을 쟁탈하는 방식과 힘이 훨씬 다양하고 뛰어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Jim Rogers의 예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합리적 해석, 논리를 통한 합리적이거나 그럴싸한 해석과 예측이다. 타이밍이 다르다고 틀렸다고 하는 사람도 존재하고, 내 상황과 다르다고 그가 틀렸다고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경청을 통해서 그가 말하고자 하는 본질적 핵심을 이해하는 것은 요즘같이 요란한 시대를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미국을 조금 우울하게 바라본다.
#대전환의시대 #짐로저스 #독서 #khori #리뷰어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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