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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기세 등등한 황소, 풀이 죽은 곰 그러나 돼지는 아니지 -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by Khori(高麗) 2021.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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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강세장 투자자)도 돈을 벌고, 불곰(약세장 투자자)도 돈을 벌지만, 돼지(탐욕스러운 투자자)는 도살장으로 끌려간다"

 

 이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담은 문구다. 주식으로 큰돈을 벌 수 있지만 그런 기회에 삶을 몰입하지는 않는다. 이것을 시작하고 하나의 재미가 된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일해서 버는 것이 가장 떳떳하고, 사람에 대한 가치를 높이 두는 것이 가장 우선이다. 그러나 무엇을 시작하는 것을 결정하는데 시간을 쓰지만 시작을 하면 내가 웬만큼 납득할 수준까지 공부하는 것이 습관인지 그렇다.  지난번 시장의 마법사들에서 윌리엄 오닐을 알게 되고 그의 책을 사서 읽는 이유다.

 

 요즘 주식은 모두의 화두다. 지금 유튜브에서도 KBS에서 나오는 주식투자 세태에 대한 방송을 한다. 그러나 수익을 본 사람도 존재하고, 손실을 본 사람들은 더 많다. 나도 작년 말 일정 수익이 존재하고, 금년에 다시 수익을 반납하고, 조금 있으면 작지만 배당도 받을 것 같다. 그리고 현재는 내가 생각한 기준 범위에 미치지 못하는 미실현 손실이 존재한다. 곧 수익 전환이 예상된다. 

 

 아예 모르는 것은 하지 않는다. 대략 2400개 기업 중에 증권사가 제공하는 앱 기능으로 기업을 걸러냈다. 대략 5% 정도의 기업이 남았고, 대부분이 스몰캡에 가깝다. 그러다 좀 더 우량한 주도주 기업으로 조금씩 옮겨가며 내 기준으로 분류한 풀 또는 선별 기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손실 기준도 있고, 매도 기준은 조금 오락가락한다. 문제는 내 예측과 달리 일, 주 월의 수익은 기업에 대한 판단과 꼭 동일한 것은 아니다. 최근 "좋은 주식이 좋은 기업이다"라고 주장하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자 이야기를 들어오면 그럴싸한데 동의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좋은 기업의 주식이 항상 좋은 것도 아니다. 그 판단을 돌아보면 좋은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매수한다는 버핏의 말은 참 통찰력이 있다. 이 문장에서 빠진 것은 그 타이밍에 관한 내용이다. 이 타이밍을 판단할 때 차트는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차트는 너무 많은 것을 상징하고 그것을 해석하는 나의 역량이 함께해야 하기 때문에 쉬운 듯 대단히 난해하다.

 

 윌리엄 오닐은 차트를 통한 설명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손잡이가 달린 컵을 보면 그럴듯해 보이지만 동시에 코에 걸면 코걸이란 생각을 한다. 이렇게 실시간으로 그려지는 차트, 어떤 크기를 차트로 정의할지 모호하다. 틱, 분, 일, 주, 월 차트 중 어떤 차트인가?(주 차트가 대부분이다) 만약 윌리엄 오닐이 이런 패턴을 AI의 시대에 사용했다면 훨씬 더 유용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학습, 인지, 판단이 사람이 정확하게 계산할 범위를 넘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책의 구성과 투자자에 대한 조언을 보면 일부 호언장담과 자신감이 넘치지만 기본 분석에 대한 내용은 곳곳에 남아 있다.

 

 차트와 패턴은 많은 것을 상징하는 과거의 결과, 그 결과가 시각화된 차트는 많은 정보를 포함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미래를 담고 있지는 않다. AI도 마찬가지다. 차트는 현재를 파악하는데 상당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사실이고 짧은 미래를 예측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그가 CAN SLIM에서 말하듯 기업은 매출이 상승하고, 수익이 상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가 영업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준을 더 강조할 수 있다. 주식의 수요 공급을 고려하면 EPS가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기준이라고 생각한다.  이 두 가지 상관관계가 변화하여 뼈대를 구성하고, 금리, 환율, 유가와 같은 거시지표, 그 기업이 포함된 업종의 환경, 국가정책이 기업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 공급에 영향을 준다.

 

 나는 차트, 기업분석, 업종 분석, 거시경제에 대한 정보가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큰돈을 벌기 이전에 손실을 줄이기 위해서는 그렇다. 어느 하나만으로도 돈을 벌 수는 있다. 하지만 벤저민 그레이엄의 말처럼 수익은 궁극적으로 0으로 수렴한다는 말을 더 신뢰한다. 특히 20년 3월부터 우리나라 기업들의 차트를 보면 평지가 언덕이 된 것보다 산이 된 주식들이 엄청나게 많다. 나에겐 난해하지만 동시에 천정에 대한 시그널은 참고할 만하다. 

 

 이 책을 읽는다면 앞쪽의 차트에 대한 패턴 분석보다 CAN SLIM이란 유명한 부분, 주식투자를 하며 투자자들이 하는 실수에 대해 더 집중해서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가 말한 21가지 실수 중 내가 하는 것은 이렇다.

 

개선이 필요한 내 실수들

 주가가 떨어질 때 매수한다. - 그나마 매수 pool을 제한하고 반드시 전 저점을 보고 있지만 약세장이라면 그의 말처럼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이다. 

 

 매도/매수 원칙을 지킨다 - 손절은 즉시 잘하는 편이다. 그러나 비중이 커지면 머뭇거리게 된다. 이 말은 절름발이라는 말이다. 손실의 두려움은 누구에게나 쉬운 것이 아니다. 그나마 부분 손절을 하는 정도로 나아진 정도다. 앞으로도 완벽해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수익 후 매도 시점은 윌리엄 오닐의 조언을 참고해 볼 수 있다. 이 부분은 지난번 차트 책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매도하고 하늘로 치솟은 주식은 아쉽지만 맘에 담아두지는 않는다.

 

 손해 난 주식은 들고 있고, 이익 난 주식은 매도한다 - 내 목표와 기준, 기간에 대한 원칙이 중요하다. 분할매수를 반드시 평균 가격이 올라가면서 해야 하는가? 나는 오르기도 하고, 내리기도 한다. 

 

 책에서 언급이 없지만 내 문제는 좀 희한한 욕심이다. 예산 범위에서 내가 갖고 있는 주식도 괜찮은데 종종 내 pool안의 어떤 주식이 더 좋아 보일 때다. 가끔 이것이 수익의 욕심보다 더 과한 욕심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한 가지 도전하는 것은 수익을 꼭 화폐로 실현하지 않으려고 하는 중이다. 적정한 가격에 사서 수익을 내면 다른 계좌로 보내서 더 길게 장기투자를 해보려고 한다. 동시에 진정한 가치는 제 위치로 회귀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그 판단을 하는 나는 항상 진정한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더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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