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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Business 독서에 관한 이정표 - 한 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명저 100

by Khori(高麗) 2021.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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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100권이면 어림잡아 1.2~1.5M의 높이가 된다. 그 책을 한 권의 책에 집약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Inovate the innovation', 'Summarize the summary'와 같은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인가? 경영, 경제에 관한 백과사전식 책일까? 사실 궁금했다.

 

 그보다 앞선 호기심은 SNS를 통해서 접하게 된 카드형 메시지다. 해시태그를 쫒아 가보니 없는 책이다. 하루 이틀 SNS를 통해 본 내 호기심은 곧 나올 책이라는 사실에 기대를 갖게 됐다. 티저형 광고라기 보단 담백한 사실과 정성이란 생각을 했다. 책에서 알게 된 것처럼 인간의 정직성은 검색할 때 나타난다. 여러 번 찾아보았다는 사실은 내 관심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는 사실이다. 

 

 책을 60% 정도 읽었고, 오늘이면 마무리할 것 같다. 아주 재미있게 보며, 개구쟁이 같은 생각을 하나 하고 있다. 이 책의 서평을 기록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주 기대된다. 서평을 서평해야 하기 때문이다. 100권을 효과적으로 깔끔하게 요약한 책이다. 각 책의 핵심, 강조 부분이 일목요연하다. 프레임의 구조가 통일되었기 때문이다. 협력의 기본은 프로토콜에 대한 통일이 중요하다. 더 자세한 부분은 그 책을 읽어 볼 것을 권장하고 연관 독서에 대한 제안도 포함하고 있다. '대체 무엇을 평할 것인가?'에 관한 사람들의 생각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다.  

 

 어차피 나는 책의 내용을 시시콜콜 정리하진 않는다. 시간 내서 읽으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는 사실을 구구절절 쓰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는 이유다. 독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없을 때에는 목차를 통해서 급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집에 책은 분야별로 칸이 나뉘어 있다. 내게 가장 큰 어려움은 내용과 책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그때의 내 생각을 기록해보고, 검색을 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고 중요한 구절, 페이지, 내용 정리를 하고 있다. 나까지 손을 거들지 않아도 더 재능 있는 사람들이 솔선수범한다. 그 사실은 검색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내게 그런 틀이 주어진다면 학교 숙제 같고 내가 삶에 어마어마 한 밀린 숙제를 갖고 있다는 자괴감이 들 것 같아서 싫다. 

 

 처음부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책을 읽고 내 머릿속에 떠오르고 스쳐가는 다양한 생각을 책과 연관하여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서평에 대한 기록의 의미보다 그 책을 읽고 내가 깨닫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 내가 한 발더 나아가야 할 분야, 궁금한 점을 기록한다. 산만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내가 체득한 모든 것은 결과적으로 타인을 위해서 사용하고 타인에게 도움이 될 때 의미가 있다는 사실이다. 책을 읽기 시작하며 각 저자들의 독서습관과 내가 해 보고 효과적인 방법, 전문적인 요약형 서평을 보고 내가 읽어던 기록을 찾아보며 새롭게 배우는 과정이 가장 재미있다. 

 

 

1. 저자들의 독서습관을 보며 공통점과 나의 생각

  1) 일정 수준까지 이어 읽기

  대학시절 전공 필수 과목을 학기로 나누면 많아야 4권이다. 한 분야를 5권, 10권 정도 읽으면 그 분야만큼은 꽤 괜찮은 수준이 된다. 책 속에서 추천되는 책을 이어 보는 것도 좋다. 이런 책은 찾아서 카트에 담아본다. 

 

  2) 관련 영화보기

  좋은 영화는 좋은 책 한 권과 같다. 특히 흑백영화는 해당 문학 소설과 거의 같다. 영화 대사가 책 대사랑 싱크로율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시각적 인식이 강렬하고 데이터의 총량에서도 압도적이다.  

 

  3) 지하철과 도서관

  지하철에서 죽이는 시간에 책을 읽으면 출퇴근 시간만 해도 1년에 400시간 정도 된다. (1년 200일 근무) 1주일에 한 권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려운 일은 마음을 먹는 것이다. 그 결정을 내릴 때까지 갈등하는 것이다. 처음 독서습관을 위해서 나는 6개월간 책을 틈 날 때마다 손에 들고 다녔다. 결국엔 꾸준함은 손에서 시작되었다. 도서관은 책을 읽기도 하고 책 구경을 하는 날이다. 각 도서관의 큐레이터들이 신작과 추천작을 정리해둔다. 무엇보다 나는 꼬맹이들 옆에서 하는 동화책 구경이 제일 좋다. 

 

  4) 비판적으로 읽기

  사회과학 서적은 비판적으로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성공의 방식은 다양하고 단지 망하는 방식에 공통점이 있을 뿐이다. 정답은 정해진 바가 없고, 인간에게 완벽함이란 없다. 단지 효과적인 정도가 현재 채택의 기준이다. 다만 너무 비판적인 태도가 일상으로 번지면 곤란하다. 

 

  5) 적는다

  생각이 떠오르면 적는다. 메모를 어떻게 체계적으로 할 수 있는가는 대단히 중요하다. PPT로 정리하는 저자의 말을 보면 꽤 괜찮다는 생각과 직업적 특성과 필요가 만든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나는 블로그에 기록하고, 최근에는 책에도 그때그때의 생각을 기록한다. 종종 욕도 적는다. 3M 작은 테이프도 색인처럼 붙인다. 이 부분은 전자책의 favorite기능만 한 것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내게 책은 침 바르는 맛이 있는 아날로그다. 

 

  6) 보이면 담는다

  모든 책을 살 수 없다. 대신 꽤 괜찮은 책이 보이면 일단 카트에 담는다. 여러 번 생각하고 구매하거나 한 번은 더 생각하고 사게 된다. 초기에 책 구입비용이 만만치 않아, 금주를 시작했었다. 내가 생각하는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 수단의 차이일 뿐 같은 비용이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산다. 나중에 누군가에게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는 밀린 책이 많아 책 구입비용도 줄고, 체력적 문제로 음주 비용도 줄었다. 총비용은 도긴개긴이다. 

 

  7) 목차의 중요성

  논문을 보면 목차가 책의 틀을 형성하는 골조공사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각 장과 소제목은 그 뒤에 펼쳐질 내용의 키노트와 같다. 이 '키노트'와 '적는다'는 생각을 깊게 하는 재료다. 어떤 주제와 관련된 본질을 이해하게 되면 기술적 현상의 차이는 작은 다름에 지나지 않게 된다. 이 책에서 언급된 '프레임'과 '관점을 디자인하라'을 보면 마케팅, 정치 프로파간다와 같은 것들과 본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한다. 단지 사용처가 다를 뿐이다. 어떤 쟁기는 민속 박물관에 있고, 어떤 쟁기는 실제로 밭을 갈 뿐이지만 쟁기의 본질이 바뀐 것은 아니다. 책을 고를 때 목차 없는 책을 피하는 이유다. 

 

 

 

2. 내게 기억이 남는 책과 읽어 보고 싶은 

 

 60% 정도 읽는 과정에 목차를 보면서 내가 읽었던 책들을 세어봤다. 처음엔 26권이라고 생각했다. 읽다 보니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안 읽은 책(린스타트업)이 있다. Agile관련 도서에서 자주 나오기 때문에 착각한 것 같다. 반면 안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읽은 책(삶의 정도)도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책까지 포함하면 약 400권 가까이 소개되는데 100권 가까이는 읽지 않았을까 한다.  

 

 읽었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고, 안다고 모든 것의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다. 책을 읽어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것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아쉽지만 그렇다. 대신 망하지 않는 일에 가장 큰 도움이 된다는 조금 섭섭한 사실이다. 인생에 공짜가 없는 이유가 아닐까? 손자병법에서 전쟁은 이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는 것이라는 말.. 조금 섭섭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아주 괜찮은 것이다. 이때부터 마음공부가 필요한 때란 생각이다. 아무리 좋은 책을 읽고 배워서 나쁜 일에 사용하면 아무짝에 쓸모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1) Difference

 차이, 다름의 본질을 이해하면 apple을 제대로 이해하는 계기도 되지만 마케팅, 전략 부분에도 도움이 된다. 그런데 나는 이 부분의 생각 구조는 동양사상의 구조를 통해서 더 많이 이해하게 된 것 같다. 가장 큰 깨달은 difference는 미국엔 잡스가 있고, 한국엔 잡부가 있다는 사실이다. 

 

 2) Zero to 1

 우리는 1 to 10에 익숙하다. 0 to 1은 다른 개념이다. 압도적인 기술혁신을 통한 퀀텀점프를 이야기 하지만 0에 대한 깊은 의미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는 그것이 꿈을 현실로 갖고 오는 과학적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또 혼자 하기 대단히 버거운 일이다. 

 

 3) 축적의 길

 나는 '축적의 시간'이 훨씬 중요한 책이었다. 그러나 2-30대의 사람들에겐 축적의 길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질과 설계 개념은 우리 사회와 현재 수준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다. 이 한 줄 때문에 '축적의 시간'은 그 가치를 배가한다.  

 

 4) 클라우스 슈밥의 4차 산업혁명

  연관 업종이라면 연관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 나는 지금 그려지는 4차 산업혁명의 예단에는 변화가 존재하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통신과 기계를 통한 고도화, 그 다양한 방법에 대한 노력의 시대다. 그런 플랫폼과 시스템에 인간을 얼마큼 담아내는가에 따라서 Hell과 Heaven의 방향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 그보다 Industry 4.0, Innovate America와 같은 옛날 글을 찾아보며 그들의 그리던 시대가 현재에 조금씩 구현되는 사실과 차이를 둘러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유명해진 것 같지만 그런 생각은 더 오래된 것들이 많다. 재미있는 것은 7-80년대부터 지금까지 SF영화가 그려낸 미래를 보면 긍정보단 부정이 많지 않다는 것은 시사점이다. 타노스만 봐도... 이런 애가 나오면 큰 일입니다. 

 

 5) 초격차

   리더에 대한 삶은 자세라는 표현 맘에 든다. 2권의 초격차, 1권의 관자, 레이 달리오의 원칙, 워런 버핏 바이블과 관련 서적, 피터 드러커를 보면서 내게 드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학교 다닐 때 배우던 '일관성 있는 삶'을 실천하는 경지가 높다. 자신의 원칙을 세우고, 될 때까지 하는 사람들이다. 될 때까지 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노력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되게 할 실력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보통 독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6) 관점을 디자인하라

   내 삶에 인연이 있는 책이다. UX에 관련된 다양한 책을 보던 중이었다. 개념과 모델링에 관한 내용이 많았는데, 이 책을 보며 UX의 개념을 작은 스마트폰이 아니라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필요성과 본질에 대해서 아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동시에 이 개념은 노자의 베풀어 받는 순리적으로 순환하는 방식이란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 책을 지인에게 사주고 그분은 이 책으로 개안해서 백억 대 자산가가 되고, 볼 때마다 잔소리만 많이 듣고 있다. 그걸 애정으로 디자인하는 것 같기도 하다. ㅡㅡ;; 

 

 7) 생각의 탄생

   이 부분을 곧 읽어야 하지만 13가지 생각, 상상(꿈)을 현실로 갖고 오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내겐 이 책 외에도 스핑클, 마인드맵, UX, 전략, 철학류의 책들이 모여서 생각에 대한 확장을 하게 된 것 같다.  

 

 8) 화폐전쟁

   이 시기에 중국 학자들의 책이 많이 번역되었다. 그중 화폐전쟁(1~4)은 아주 볼만하다. 당시의 많은 학자들의 예상은 지금 실현되고 있다. 그 학자들의 분석에 약간의 애국심과 편향이 존재하지만 분석의 방향에 큰 차이는 없다. 그것을 듣고 이해하는 일반 대중과 이를 이용하는 정치권의 트릭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 비슷한 시기에 본 '위기의 재구성'이란 책도 꽤 괜찮았다.  

 

 10) 스킨인 더 게임

   최근에 본 책이다. "수염이 검은색일 때는 원인에 집중하고, 결과는 무시하라. 수염이 회색일 때는 원인과 결과 모두를 따져보라. 수염이 흰색일 때는 원인은 건너뛰고 결과에 집중하라"라는 말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마윈이 말한 나이에 맞는 일이 훨씬 감동적이다. "애꾸눈이 장님을 쫓는"이란 통렬한 표현이 재미있다.  

 

 

 그 외에도 책에서 소개되어 알게 된 다양한 핵심을 서평가들의 통찰력과 안목을 통해서 쉽게 접할 수 있다. 경영, 경제를 이해하기 위한 독서 이정표(Milestone)로 사용하기 불편함이 없는 책이다. 경영, 경제의 영역은 온갖 분야와 연관되어 있다. 사람과 연결되어있고, 사업의 종류만 해도 백과사전 내용만큼 다양한 분야와도 연결되어 있다. 이것을 다 아는 사람은 없다. 한 분양의 깊이를 통해서 공자의 말처럼 두루 꿰는 법을 배워야 할 뿐이다.  

 

 비즈니스 책이 어렵다는 것은 사실 익숙하지 않다는 것과 복잡하다는 이유가 아닐까? Economics를 일본 사람들이 생존학으로 번역했다 경제학으로 자리 잡았다는 옛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생존을 위해서 배워야 할 것은 살아야 할 온갖 다양한 방법과 죽거나 망하지 말아야 할 온갖 다양한 것들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우리가 평생 배워서 끝이 없다. 세상이 변하고 세상은 사람은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변화는 다시 세상을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그 말은 특정 과목처럼 커리큘럼을 짜기도 힘들고, 당장 생존이 걸린 일을 커리큘럼에 맞춰서 공부할 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환경에서 이정표는 내가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알려하며, 어떤 것을 배워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좋은 tool이다. 

 

 학문으로 가르치지 않아도 우리는 받을 돈은 정확하게 기억한다. 어떻게 하면 돈을 벌지도 생각하고 그렇게 번 돈으로 가족과 생명연장의 계획도 나름 잘 세운다. 비즈니스에 관련된 사항은 조금만 확장하면 내가 현실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입증한 것에 가깝다. 외래어와 숫자로 설명해서 그럴 뿐이다. 자주 보면 익숙해진다. 

 

 

 사람과 관련된 일은 정답이 없다. 사람이 원래 그렇고,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인간 문명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100~400권 가까운 책들은 그렇게 특정한 분야, 특정한 방식으로 인간과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명저일수록 사람들이 더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끼는 책이다. 그런 책을 수고스럽게 100권 요약을 했다는 것이 정성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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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읽는 비즈니스 명저 100

김민주,구자룡,한근태,고현숙,허보희,홍재화,이엽 공저
좋은습관연구소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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