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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_경제_IT(冊)

Deflation...Really?? - 디플레전쟁

by Khori(高麗) 2021.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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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이 4월에 출간됐다. 가끔 단기적인  경제상황을 위해서 급하게 나온 책은 단기적으로 유효하다. 경영, 경제의 원론적 책들은 두고두고 읽어 볼 부분이 있지만, 단기적인 상황을 예측하는 트렌드를 예측하는 책은 시간이 지나면 의미가 퇴색된다. 반면 이런 책을 시점이 조금 지나서 읽어보면 또 다른 재미가 존재할 때도 있다. 경제는 시간의 흐름처럼 정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연히 예측의 범위가 들어가는 경향도 있다.

 

 년초 코로나로 인한 가장 큰 타격은 lock down과 같은 물리적 폐쇄, 이동 제한이 실물 경제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은행만의 문제가 아니라 은행에 돈을 빌리고, 돈을 맡기는 경제활동 주체의 활동이 경색되면 문제의 강도가 더 크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부가 직접 현금을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지급하는 형태가 대두된 이유다. 분배의 기초는 가장 시급하고 필요한 곳에 조치를 해야 한다. 그런 점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은 일맥상통해야 하는 이유다.

 

  9개월이 지난 지금 Deflation이라고 말할 수준인가? 그럴 위험이 없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 deflation이 발생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코로나로 인한 실물경제의 위축이다. 상황이 바뀌고 문제가 생기면 사람은 대책을 세우기 마련이다. 21년 현재 미국이 예상하는 물가인상율, 평균물가인상율 2%목표가 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선제적인 구두개입, 금리인상의 가능성을 예상하는 시점이다. 그럼 디플레이션하고는 거리가 멀지 않을까?

 

 경제학은 누구나 배운다. 고등학교의 지식수준을 현실에 대입해서 잘 이해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미적분을 이용해서 수학적으로 분석하는 일까지 일일이 할 필요가 일반인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계산하는 시간에 세상은 계속 변화한다). 이 책은 현재의 사례를 경제학의 논리로 설명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생기지 않는다고 디플레이션이 생긴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나는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은 약속된 화폐의 가치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화폐를 약속했기 때문에 그것으로 가격을 측정하는 것이다. 우리집이 오늘은 100원, 내일은 110원 이렇게 되었다고 정확하게 평가할 방법은 없다. 그렇다고 주장하거나 우기는 것일 뿐. 사람들이 가격이 결정되었다는 근거없는 믿음만큼, 화폐의 가치도 항상 동일하다고 할 수 없다. 그것을 아는 방법이 금리를 보는 것이다. 뭐..요즘은 이것도 나랏님 맘대로고, 정책이라고 부른다. 세계화로 다른 나라와 교역이 늘어나면 환율을 통해서도 상대적인 가치비교가 가능해졌다. (사실 더 복잡해졌다) 달러, 부동산, 채권, 주식, 금, 구리등등 환금성의 가치가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의 방향은 결국 금리가 주는 결과에 따라서 기본적인 방향이 달라진다.  금리가 화폐의 가치에 영향을 주고, 자산은 화폐로 가치를 표현하며 연동되기 때문이다.

 

 나는 디플레이션의 문제보다.. 일정 성장을 이룬 국가들은 분배의 문제를 넘어, 자산의 집중화에 따른 격차가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런 쏠림현상이 화폐가 통화승수를 잘 만들어 내지 못하고, 흐름이 느려지고 정체되기 때문이다. 정부가 총통화 발생을 늘리던,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공급해도 실질적인 경제성장에 영향을 왜 주지 못할까? 단순하게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돌지 않는데, 부의 평향이 생기니 사람들을 위해서 마중물처럼 돈을 직접공급하고, 금리를 낮춰서 통화량을 늘렸다. 당연히 화폐의 가치가 떨어졌다고 추정해야한다. 그런데 그 돈을 다 쓸수 없는 창고로 들어가 돌지않고 쌓이는 것과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기업이 돈을 쌓아두면 경쟁력이 떨어진다. 국가는 다른가? 개인은 다른가? 과거의 라면값이 낮은 것이 아니라 현재 돈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관점이 더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든다. 그것이 또 자본주의 시스템이다.

 

 실질소득이 줄어들고, 악순환을 걱정해야하는가? 아니면 떨어진 유동성을 지속적인 공급으로 돈의 가치가 왜곡되는 것이 문제인가?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생각을 이해하고 또 나혼자 의심도 한다. 코로나처럼 소득이 낮은 계층들의 생존을 위해서 돈을 푸는 것은 필요하다. 그들의 소비가 다시 누군가의 수입으로 작용하고 다시 정부 조세수입으로 움직인다. 문제는 어디에 돈이 축적되고 흐름이 정체되는가? 그것을 어떻게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형태로 흐르게 할 것인가? 이런 제도에 대한 생각을 더 해봐야 하지 않을까? 사실 세금으로 푸쉬하는 방법은 마땅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반발을 각오하고, 대상자는 온갖 방법과 대책을 세우는 이유는 이런 무식한 방법외에 보다 창의적인 방법을 만들기 어렵다. 주식시장 활황, 부동산 폭등도 다른 이유가 아니다. 다를 안전하다고 판단하는 곳으로 가고, 그 기준에서 금리는 절대적이다.

 

 문제만 생기면 돈을 찍어내거나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리를 낮추어왔다. 금리를 조금만 올린다고 하면 모든 시장이 난리가 난다. 화폐의 가치를 올리는 것에 민감하다. 어떤 면에서 이런 태도, 실제로 화폐의 가치를 올렸을 때의 다양한 계층의 태도와 영향은 사실 복잡하다. 그러나 단순하게 브루마블의 끝은 파산이다. 파산의 가장 많은 대책은 아마도 빛탕감이다. 말은 강제노역, 신용불량, 파산신청이라고 여러 표현을 이야기하지만 "배째! 돈이 없다'라는 말과 다름없다.  지금 돈이 없다고 계속 유동성을 늘리고, 또 문제가 생기면 다시 유동성을 늘리는 것은 결국 파멸의 씨앗을 키우는 일이다. 아마 자식에게 문제를 넘기는 이어달리기가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이렇게 해결을 해왔고 문제만 생기면 계속 하던 짓을 통해서 해결하려는 경향이 늘어나는 것이 인간의 지혜라고 할 수 있고, 인간의 문제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사실 우리나라가 미국만큼 유동성을 강화했다면 인플레이션이 발생했하고, 부의 격차는 더 커질 것이다. 미국은 단지 국제화폐라는 지위 때문에 문제를 전 세계에 두루 골고루 나눠줬을 뿐이다. 피해를 N빵하기 위해서 달러를 쓰는 공동체를 만들고 내 문제를 그들에게 떠미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나는 더 강하다. 그래도 정도것 해야지... 돈 찍어서 달러가치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은 다른 나라 자산에 투자하다, 금리 오르면 돈 찾아가며 다른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구조가 사실 대단히 부도덕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금리가 오르면 또 다른 약탈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국가간 부의 주도권 차이가 힘의 차이를 만든다. 결국 눈치(상황파악)잘 해야 등이 터지지 않는다. 결국 금리, 채권금리나 열심히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오늘 기준으로 장기국채 금리가 살짝 올랐다던데? 곧 봄도 오지만 다른 것도 합승해서 오지 안을까? 좀 더 가까워 졌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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