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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冊)

쉽게 읽는 백범일지

by Khori(高麗) 201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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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쉽게 읽는 백범일지

김구 저/도진순 편
돌베개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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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에 '나의 소원'이란 백범 김구의 글을 시험에도 자주 나왔지만, 질문에 대한 진정한 독립외이란 답하는 것 외에는 아는게 많지가 않은것 같다. 게다가 국어시험은 참 내 생각과 답이 비사이로 막가는 사이마냥 가깝고도 멀기 때문이었다. 그나마 살아오면서 임시정부를 이끈 민족지도자, 민족주의, 이봉창, 윤봉길, 경교장, 암살등과 같이 파란만장한 근대사의 단편들로 기억되는 것이 남들이 위대하다고 하니 덩달한 그렇다고 생각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문득 문득 무엇을 읽기 시작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이것을 내가 안다고 생각한 것인지 착각한 것인지에 대한 확인을 위한 과정이 종종 생기는 것 같다. 물론 그 보다는 보고 싶은 것을 보는 마음이 크다. 하지만 오늘 이렇게 낙서를 하면서 둘러보니 신간에 수많은 글들이 달린 것과 달리 5개의 초라한 글만큼 마음이 짠하다. 


어떤 일에 일희일비하기 보단 그 일의 의미와 영향을 파악하듯, 우리의 정체성이란 것도 하루 즐겁도 하루 슬프다고 창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벌써 68년이 지나가고 있고, 그 시대의 사람이 추구하던 것이 이제도 유효하건만 아직도 그 성취가 미비한 것은 내가 해야할 바를 외면한 만큼 비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상권과 하권으로 나뉘어 기술된 백범일지는 임시정부에서 씌여진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임시정부에 가기까지, 하권에서 임시정부동안의 이야기에서 해방후의 일까지로 기술되어 있다. 여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나는 조선후기의 사회상을 옅볼 수 있다. 백범이 안중근장군의 아버지를 만난 것보다 유학자와 개화문물을 받아 들이는 개화파 유학자이자 천주교를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 양반과 상놈의 관계, 백범이 살던 시절속에서 그것이 천천히 변해감을 동시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임시정부활동의 내용이 주가되기 보다는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이기에 어머니에 대한 효성, 나라에 대한 마음, 솔직히 갈등되는 상황에서의 마음등 인간적인 모습을 본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금 과격한 부분도 지금의 시각으로 존재한다. 그 시대에도 존재했으리라 생각하지만 시대적 상황으로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 이 책을 보면서 다시금 그가 여러시대의 다양한 제도와 이념이 급변하던 시대에 어떤 것을 배척하고 어떤것을 수용하여 무엇을 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의 생각과 그의 행동이 상당부분 부합하는가에 대해서 나는 동의하고 그럼그러써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한편이 '나의 소원'이고, 이 하나라도 충분한 방향과 사상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익히 알려진 민족국가에 대한 개념외에도 정치이념에 대한 그의 생각을 본다면 현재에 적용한다하더라도 상당히 유효한 방향성을 제시한고 있다. 아이러니 한 것은 그가 우려한 바가 그의 사후에 현재까지 보다 더 많이 구현되어 있음은, 그가 한 시대를 풍미하고 다음세대에 대한 깊은 성찰이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생각마저 들게된다.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총체적으로 정리한 내가 원하는 나라의 의미를 본다면 지금의 글로벌인재 아닌 글로벌 시대에 맞는 유연하고 신념있는 사고로 취한들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그 풍상을 견디고 우리나라가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최치원이 유불선 삼교가 원래 우리에게 있으니 풍류라 한다는 말처럼, 시대의 다양한 사회민주주의, 민주주의, 공산주의, 주자학등 다양한 철학체계의 시대에 홍익인간이란 말을 다시 할 수 있는 것은 말장난이 아닌 스스로 그 목표와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하였다는 생각이 든다. 


해방은 되었지만 아직 자주(自主)와 독립(獨立)의 의미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시대에 나의 삶이 자주적이고 독립적이란 목표를 위해서도 이 책의 '나의 소원'은 꼭 읽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통찰적 시각을 통한 문제점과 방향성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는 것 같다. 자유, 교육, 문화란 큰 주제로 나라의 독립을 위해 투쟁하고 다시금 백년지대계를 고민한 그에게 참 감사해야할 것은 대한민국이란 생각이 든다. 


단편지식으로는 개천절이 예전엔 음력이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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