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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실화인줄 알았네...

by Khori(高麗) 201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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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목욕탕에 간다던 여동생이 실종되었습니다.연락도 없고, 좀처럼 흔적조차 찾을 수 없어서 온 가족이 애를 태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동생이 돌아왔습니다.아이를 두명이나 데리고 말이죠. 온가족이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들어보니 어떤 남자에게 납치를 당해 그날 밤 그 남자와 잠자리를 하게 되었고 이미 버린 몸이라는 생각에 집에 돌아올엄두도 낼 수 없었고 그저 이렇게 살아야되나 체념한 상태로 그남자 집에서 살게 되었답니다. 

그의 어머니를 돌봐야 했으며 지금껏 해보지 않은 집안일과 농사일 게다가 밤이면 그 남자의 아내 역할로 밤 수청을 들어야 했다고 합니다.그렇게 세월이 흐리고 아이를 둘이나 낳게 되었다고.. 

친정집에 오고 싶어도 어디가 어디인지 도통 분간할수 없는 곳이라 찾아올 수도 없었고 친정집에 가고 싶다고 아무리 부탁을 해봐도 그 남자는 들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나마 살아돌아와준 것에 감사하며 온 가족이 안심을 하고 있는데 글쎄.. 이남자가 어떻게 알았는지 저희집으로 처들어왔습니다. 이런기가 막힌 스토킹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우리 여동생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 놓고 또 우리 가족앞에 나타나다니요..............??? 

-전래동화 선녀와 나무꾼의 선녀의 오빠와의 인터뷰중- 


당을 하나 만들어서 운영중인 지인의 글때문에 한참 웃었다. 뇌를 이렇게 쉬게 하는 것도 재주라고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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