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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_청소년 (冊)

오랜만에 읽는 동화책

by Khori(高麗) 201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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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보니, 애키우는 부모 중 특히 남자는 애들 동화책을 틈틈히 많이 봐야한다. 나도 많이 읽어주지 못한게 미안해서인지 아직도 애들 수준이라서 그런지 동화책을 보고 있는데, 재미가 정말 쏠쏠하다. 최근처럼 머리속이 4-5가지 이야기로 복잡할때, 내맘이 내맘인지 누구껀지 잘 모를땐 동화책이 참 간단하게 답을 준다. 앞쪽은 작가, 뒤쪽은 화가입니다.



1. 숯 장수 소금 장수 (김장성 / 한상언)

몇장 안되는 동화책속에 仁者와 賢者의 내용이 들어있다. 사람의 귀천이 아니라 모든 사람의 역할이 제대로 돌아가야 세상이 순리를 찾는 것이다. 비록 천한 소금장수와 숯장수가 결핍을 통해서 임금님보다 어려운 사돈을 스스로 깨우치게 하니 그들이 말로만 떠드는 학자보다 낫다.  세상을 살면서 나는 이렇게는 잘 모하겠던데. 어째던 부족함을 갖고 베풀어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으니 제갈공명이 부럽지 않겠다.


2. 컴퓨터와 누렁이 (원유순 / 진성옥)

나에게도 어렸을때 추억의 마루라는 셰퍼트가 있었다. 나중에 늙어 자연사를 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 이쁜 바둑이도 셰퍼트도 정이 덜간 기억이 있다. 재민이는 컴퓨터가 없다. 친구들의 놀림과 작은 따돌림을 없애려 아버지에게 컴퓨터를 사달라 떼를 쓴다. 여름 누렁이 식구들이 무럭무럭 크면 사준다는 말에 열심히 누렁이 가족을 돌본다. 초복가까이 집에 들어온 컴퓨터와 사라진 누렁이 가족을 보면 슬퍼한다.  조금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게 또 세상일것이다. 아이들에게 매일 매일 살아있는 것에 힘쏟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잘 가르킬 방법을 찾아봐야하겠다. 


3. 이름 쓰는 소년 (에드몬드 데 아미치스 / 김미혜)

문득 나의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작은 아이들도 부모를 생각한다. 그걸 어른이 아이들만큼 모를 뿐, 그래서 가끔 그들의 말에 크게 감동받는 것이리라.

아버지의 힘든 일을 몰래 돕다 자신의 일에서 도퇴되가며 되려 아버지에게 질책을 받는 히울리오. 다시 아버지의 일에서 손을 놓으며 아버지와의 따뜻한 사랑을 되찾는다. 모두에겐 해야할 역할과 책임이 있다 다시 내가 할일을 생각해 봐야할 일이다. 오늘 우리아들이 수학경시대회 금상을 받았으니..풉~


4. 주인 없는 구두 가게 (송재찬 / 김미혜)

오늘 읽을 동화책중에 가장 걸작이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이다.

문명사회라 하지만 내가 쓰던 컴퓨터만 봐도 20년전에는 4-5년을 써도 튼튼했는데, 요즘은 2-3년이면 잔고장이 많다. 가구는 어떤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완전한 나무가 아닌 나무모양 테임을 붙여대는 가구, 진솔함이 없어지고 가식만 늘어나 생이 짧은 제품을 만들고 대신 회전속도만 올려돈을 버는 모습이 현재가 아닌가한다.


그속에서도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충실하고 묵묵하게 살아가는 그런 모습을 본받아야한다. 어른의 입장에선 그의 우직함을 비웃울 사람도 많겠지만 결국 인생의 승자는 그런 사람이다. 권선징악은 이야기에서만 나오는게 희망이 아니라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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