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위한 성교육용으로 괜찮은 책이라 생각한다. 우리집 내무부장관의 평으로는 "이거 너무 자세한것 아냐"는 말이 있지만, 사람이 어떻게 태어나는지에 대한 의문은 모든 아이들의 호기심이다. 이런 호기심이 어떻게 발현되는가에 따라서 사고의 유연성과 합리성들도 길러지기 때문이다. 문화적으로 영향때문인지 우리나라에서는 성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지는 동시에 이것에 대한 터부시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 남자와 여자라는 다른 사람이 존재하고,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그들이 어떻게 다른지 직관적으로 시작하는 교육이 신체의 차이에 대한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이후에 다른 성을 갖고있는 존재에 대한 존중과 건전한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들과 인간적 관계를 통한 내면의 감성과 이성의 공통성을 느끼며 인간자체에 대한 좋은 마음을 갖게되는게 아닌가한다. 초딩아이들을 위해서 조금 노골적이라는 주인님의 평과 틀린말은 하나도 없네라는 나의 생각을 적어본다.
특히 우리 주인님의 호들갑과 웃음에 즐거운 책이된것 같다. 그러길래 내가 먼저 엄마가 감수하고 보여주라고 했더니..우리가 떠드는 사이네 원래 책의 대상인 5학년은 딴걸로 바쁘고, 호기심에 찬 2학년이 냉큼 주워다 먼저 열심히 읽어버렸다. 그들의 대화가 책보다 훨씬 재미있다.
내부무장관 : 야 이걸 니가 왜 보고 있어?
초2 : ...
내부무장관 : 이거 너무 야하지 않냐?
초2 : 조금 야하지요..!?..!
내부무장관 : 하하하하~~
어째던 둘째때문에 성교육이란 조금 꺼리는 벽의 높이가 조금 내려온듯하다. 교육을 나보고하라는 내부무장관을 보며, 경험할 수 없는 걸 말하라는 것은 거짓을 말하라는 것인데..말이 되는소릴 해야지..안그런가. 생각하는데 야하다던 2학년이 엄마한테 막 질문을 시작해버렸다. 하하..수고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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