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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아보세 (書)

오랜만이다

by Khori(高麗) 2013.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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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후배녀석이 글러브샀다고 자랑하는데 아이들하고 하면 좋겠다 생각하고 부탁했습니다. 고녀석 귀찮은지 자기가 사서 붙여주었더군요. 가죽제품을 갖고 놀 수준은 아니지만 11인치로 어린이들 놀기에는 안성맞춤인것 같습니다.

집에서 살림부서질까하는 걱정에 말랑말랑한 고무공으로 던지기 받기를 하는데 아직는 받는 사람을 생각해서 던져주기 보다는 형이랑 동생이랑 서로 맞추기에 급급합니다. 큰 녀석이 오늘 생파(생일파티)에 가는 바람에 막내녀석만 데리고 공원에서 공놀이를 하려니 역시 고무공은 실내용이네요.


낮에 사무실에 덤벙거리고 놓고 온것을 갖으러 나가다가 야구공을 두개 사두길 잘했습니다. 캐치볼용 안전 야구공입니다. 빠른 공에 맞으면 아프겠지만, 살살 던져주고 그립감을 키우기에는 괜찮은것 같습니다. 초등학생이 하드볼을 쓸려면 좀 연습이 필요하겠죠. 


그리고보니 프로야구개막원년 어린이 회원출신이네요. 제 또래가 그렇겠지만, 어려서 축구공하나면 놀고, 야구할려면 동네 어린이들이 글러브, 배트 죄다 모아야 야구를 할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테니스공으로 주먹야구도 많이 하구요. 그러다 대학시절에 만든 동아리에 포수장비, 글러브, 알루미늄배트가 생겨서 몇년 주말에 자주 야구를 했었는데..그것도 벌써 오래전 일입니다.  아이에게 천천히 자세와 캐치볼을 해보니 또 옛날 생각도 나고 재미있네요. 캐치볼이 좀 되면 땅볼 펑고는 힘들고 자세나 좀 잡아준뒤엔 그립잡는것도 좀 갈켜보고..배팅은 가르키기 힘드니 생각을 좀 해봐야죠..금년한해할건 아니니..살짝 기대가 되긴합니다.


그리고 직장 젊은 청춘이 알류미늄 29인치짜리 배트도 하나 구해줄듯 한데..이젠 살살 포수미트와 제 글러브가 자꾸 아른거립니다. 역시 사내녀석들은 크나 작으나 문제에요..생일파티간 큰 녀석은 오늘 땡땡이를 쳐서 지금 엄母시하에 숙제열공을 펼치고 있고, 작은 녀석은 어제 도착한 허영만의 "제7군단-상"을 보고 있습니다. 전 곧 하를 볼려고 하는 토요일 저녁입니다.


[YES24]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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