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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책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 금년들어 45권쯤 읽었는데 마음에 깊이 남는 책은 글쎄 몇권정도일까 생각해 보게됩니다. 6월이면 그래도 년간 목표 50%는 무난할것 같은데 세부적인 목표인 역사책은 갈수록 장기재고화 되는 문제가 발생하는 듯 하네요. 우리집 어린이용 세계사부터 읽어 볼까하다, 그리스로마신화부터 볼까하는 조변석개하는 마음과..아니다 고전을 다시 또 읽어볼까하다가 결국 막읽기에 돌입하는 나날입니다. 그래도 책의 전면부에 배치하며 마음의 위안을 삼다가..장식용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좀 뒤짚어 놓고..그 옆에 레고처럼 책으로 종종 레고를 하네요.
오늘은 구라를 쳐볼생각입니다. 그럭저럭 나름데로 이해한 것이고 우리 회사 젊은 청춘도 공감하는 구라입니다. 머리와 가슴사이가 30센티미터도 안되는데 참 멀다는 글귀를 본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해 오던것과 살아오던 것을 보니, 공자왈 맹자왈에 나오는 나이를 일컫는 말이 생각나더라구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성인이 되기전까지는 어른들이 잘되라는 말과 함께 뭔가를 반복적으로 분주히 하게됩니다. 그와중에 바람도 불고 그러다 사회에 나와서 밥을 못 끊으니 계속 밥벌이를 하다보니 문득 밖에서는 불혹스러워야하고 집에서는 부록스러워지곤 합니다.
이과정을 생각해보면 성인이 되기 까지는 머리가 시키는데로 몸이 제대로 하지 않는듯 합니다. 성장기이기도 하고, 그 이후에는 머리로는 옳다구나 하고 몸은 뒹굴뒹굴 편한걸 합니다. 일탈도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성인이 되어서는 머리로는 옳다고 생각해도 마음으로는 싫어 죽겠는데 좀 자제라는것이 생기는것 같더라구요. 또는 머리로는 안된다고 하더라도 마음에 솟아오르는 정의감처럼 앞에 나서기도 하구요..결국 머리와 마음이 하나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그걸 한 이십년쯤 훈련하면 혹하지 않고, 30년쯤하면 하늘의 뜻을 알게된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러고 보면 국민학교시절 지덕체라는 말이 위에서 말한 삼위일체랑 비슷한것 같습니다. 이상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그럴싸한 구라입니다. 아님말구요..따지지도 말구요. 그래도 주위 사람들에게 가끔씩 한권씩 책을 주다보니 이것도 재미있네요.
또 다른 구라와 관련된 말은 업무와 관련된것 같습니다. 저도 영업을 하다보니 주위 사람들은 영업하는 사람들이나 장사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거짓말을 잘 하는줄 압니다. 그런가요? 뭐 할려고만 한다면이야 집필에 들어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듯도 합니다. 국세청이나 검찰에 들낙날락하시는 분들도 집필하시느라 얼마나 생동감이 있겠습니까? 그러고보면 경제사범이 가장 면피률이 높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그럴것도 같긴합니다. 하지만 그래서 진정한 영업쟁이는 구라를 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없지야 않겠지만 구라를 실화로 만들면 되는 약간의 트릭이 있기도 하구요. 사실 저는 진정한 고객(10원을 사도, 1억을 사도 다 똑같은 고객입니다, 서류처리도 다 똑같습니다)을 구분하는 것이 애매하지만 일단 마음가는 고객에게는 자기가 팔아도 이건 별루요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최선은 별루인건 안파는 것이죠. 그게 공감이 되면 좀더 친해지기도 하구요. 그럴 말할 사람이 줄어드는 것이 가끔은 고민이기도 합니다. 물론 별루인걸 마구 만들어서 팔고 있는 돈의 노예들도 많구요.
사람들은 싼것을 찾습니다. 동일한 제품을 싸게사는 것은 권장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제품은 제일 좋은 것을 사는게 남는 장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마트에서 도난이 가장 잘 발생하는 제품이 좋은 제품일 확률이 높고, 못가져가서 쇠떼를 달아논 제품이 좋은 확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좋은 제품은 영업사원이 자기가 돈내고 사고 싶은 제품일것입니다. 이런 제품은 완전 보증된 제품입니다. 예를 들어 직원이 회사에서 훔쳐서 다른사람 준다..그럼 별루에요..그걸 자기가 쓰는게 제일 좋은 제품일 확률이 있지요. 도둑질을 권장하는게 아니라 그런 맘이 드는 제품들이 있다는 겁니다.
그런제품을 이젠 갈수록 보기가 힘든것 같아요. 저도 취급하던 제품, 사용하던 제품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확실히 줄어드는 듯합니다. 최근에 아이폰은 별루고 아이팟터치가 그랬던것 같습니다. 좋은 가방이 생겨서 써보니 생각보다 불편한게 많더라구요. 일명 레떼루만 보고산것, 싸고 저렴한 것, 남들 다 하는 것을 보면 결국 쉽게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구개발직원에게 당당하게 "이거 계산서 끊어서 봉급까도 되겠니?"라고 말해봅니다. 펄쩍뛰는 경우, 아 몇달뒤에 고생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마구 지나갑니다. 여기서 당당하게 나오면 한번 더 생각해보게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구라를 치니까요..
곰곰히 생각하고 예스일때가 제 경험으로는 가장 정답인데 긍정적 회신률은 좀 낮은게 아쉽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감성 또는 개인의 이야기를 담아서 유일한 존재의 제품을 만들려는 것 같습니다. 한가지 방법이고 제품이란 측면에서는 편법, 마케팅이기도 하구요. 제품의 본질이 그렇게 소구하지 않다면요. 그러고 보면 대량생산을 이끄는 표준화라는 방법이 효율을 극대화하고 경쟁우위의 요소이긴한데. 웃긴 사실은 명품은 다 손으로 만드는 경향이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걸 기계화하면 저가형 제품화 되는것 같습니다. 비쌀수록 손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러고 보면 사람이 만든 사람이 가장 손이 많이 가는 것 같네요. 죄다 명품이겠죠..
재고 1. 살짝 보다 놓은 책도 있는데 절대 다시 잡지 못하고 있다는...현실..재미있었는데..
재고2. 아래책중에 4-6권은 일년째 재고화, 회전률 0의 행진중입니다. 풉~~ 초심은 창대했것만..볼수록 두껍고..목차를 보면 아리까리해지며 지덕체 삼권분립을 실현하게됩니다.
아들재물. 간사한 마음에 아이들 사준책은 쉬울까라는 "혹"시 하는 마음에 호시탐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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