鳴かぬなら 殺してしまえ ほととぎす(울지 않으면 죽여버릴 터이니 두견새야) -오다 노부나가
鳴かぬなら 鳴かせてみせよう ほととぎす(울지 않으면 울려 보이마 두견새야) - 토요토미 히데요시
鳴かぬなら 鳴くまで待とう ほととぎす(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기다리마 두견새야) - 토쿠가와 이에야스
명을 받들지 않으면 한비와 같은 법치와 제도를 엄격하게 운영하는 것도 단기간의 답이다. 명을 어떻게 하면 받들지 방법을 모색하고, 동참자를 찾아내는 것도 좋다. 하지만 언제나 유한한 시간, 상황에 때를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은근과 끈기를 갖고 기다리기만 한다고 목표가 나에게 똑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말이 또 자주 회자되고, 의사 결정자들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새가 항상 우는 것도 아니고, 그 새가 우는 것을 내가 통제하기도 어렵다. 차라리 나무가 되고, 숲이 되서 새가 언제나 머무르고 그곳에서 지저귀고, 새끼를 낳고 살아가는 터전을 제공함만 못하다. 일은 커지고 손은 많이 가겠지만 그것이 더 보람있는 일이다. 스스로 도전해 볼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숲을 만들 수는 없지만 새들이 날아들 수 있는 작은 나무 하나는 인생을 살면서 만들어갈 수 있다.
알 수 없는 때를 맞추기 보다, 준비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다. 물론 새롭게 시작할 때에는 선택과 포기를 해야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찾아가기 위해서 유연한 사고와 협력이 필요하다. 일정 수준에 오르면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인내와 준비를 바탕으로 한 기다리임 또한 필요하다. 하나가 유일한 답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좋은 결정과 운영을 하는 안목이 필요한 것이다.
주말 늦은 오후에 노래를 듣다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지 또 알 수가 없다. 나무는 참 여러가지로 사람에게 가르쳐주는 것이 많다. 매년 싺을 틔우는 모습이 시간의 변화를 준비하는 것과 같고, 살아가는 모습이 사람의 모습, 조직을 만들어 가는 모습과도 참 비슷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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